대구 지역에서의 불교의 성지는 팔공산이 진산이다.
산 남쪽에는 신라의 고찰 동화사가,
동쪽에는 은혜사가,
서쪽에는 파계사와 송림사가 있으며,
북으로는 군위 제2 석굴암의 삼존 불상이
우아한 자세로 이 산을 찾는 사람을 맞이한다.
여기에 고려시대 장시(보통 닷새마다 열리던 사설 시장)가
열렸던 부인사(符仁寺)와
갓바위 부처가 불자들의 기도처로 참배객들이 끊이질 않는다.
불교를 통하여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국가의 번영을 위하여 나라의 오악에서 제사를 지내고
팔공산을 신라 가운데의 중악으로 정하여
약사 신앙의 성지로 부상하였다.
그런데 팔공산 한 가운데 지장성지인 ‘북지장사’ 가 자리를 잡고 있다.
동화사 입구에서 백안 삼거리를 지나면
북지장사 2.5km 의 표지석을 볼 수 있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496335E1AF7372C)
적심사와 대천사와 함께, 한 골짜기에 3개의 사찰이 있으며,
옛길을 따라가면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을 뵈러가는 불자들은
반드시 북지장사에서 지장보살님을 뵙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한다.
북지장사 입구에 ‘북지장지’라는 연못이 있으며,
축조 방식이 고대시대 방식이라 전해진다.
* 북지장지 연못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BB8465E1AFB6B02)
불교가 신라에 공인된 시기는 삼국 중 가장 늦은 6세기 중엽 법흥왕 때이며
팔공산에 지장사가 건립된 시기는 이보다 훨씬 빠른
신라 소지왕 7년(485년) 극달화상에 의해 세웠다고 전하며,
당시 민심을 안정시키고 보다 안정적인 통치를 위해
강한 군사력보다는 불교라는 새로운 사상 틀을 사용면서도
종교가 가지는 추상적인 개념과 실천 윤리보다는
백성들의 삶에서 가장 가까이 있으며
끊임없이 중생을 계도하고 구제하는 지장보살이야 말로
통합과정의 혼란한 사회를 살아가는 대다수 민중이
아무런 거부감 없이 받아 들였던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들을 마치 입증이라도 하듯,
통일 후 신라의 신문왕은 대구로 수도를 옮길 계획을 세웠으며
비슬산(琵瑟山) 자락 지금의 가창 우록리에
684년(신문왕4) 또 다른 지장사를 양개조사(良介祖師)를 통해 건립했으니,
당시 민중들의 지상보살에 대한 신앙이 지극했음은 미루어 짐작 할 수 있겠다.
지금은 북지장사와 남지장사로 구분해서 부르고 있으며,
사찰의 규모도 작아지고 찾는 이도 많지 않은 것이
오히려 천오백년 고찰의 위용을 실감 할 수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9A94A5E1AFC7402)
전해지는 북지장사의 창건 설화를 보면,
동촌에 거주하던 효행이 극진하고 유덕부요(有德富饒)한
'류 정 선'처사가 풍수대가에 의하여
현재의 대웅전(지장전)자리를 묘지로 선정해 놓고
부친이 돌아가시자 미리 정해 놓은 무덤자리를 파헤치니,
그 가운데 흡사 사람 모양의 돌덩이가 하나 돌출 하므로
모두가 이상스럽게 여기고 있는 순간,
상주 류 정선이 비몽사몽을 얻었는데,
흰 소복의 스님 모습의 미인이 한 분 나타나서
"나는 지장보살이다. 이 자리는묘지가 아니다.
이곳에는 절을 지어 많은 중생을 제도하여 참된 대효자가 되어라."
하고는 즉시 사라지셨다.
이러한 영기로운 계시를 받고
지척거리인 인봉에서 고행 수도하시는 극달 선사의 간곡한 설법지시로
매장을 단념하고 화장을 치룬 후
출가 스님이 되어 바로 이 자리에 사찰을 세우고
인형의 돌덩이는 지장보살로 조각하여 모셨으므로
절 이름을 지장사라고 전해오고 있다.
* 북지장사 지장보살상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10B405E1AF8D836)
보살상이 현 대웅전 내의 최 좌측 불단에 모셔져 있으며
팔공산에서는 제일 오래된 보살상으로서 머리는 소발이며
왼손에 보주를 얹고 오른손은 무릎 위에 놓은 촉지인을 취하고 있다.
법의는 통견으로 옷 주름의 조각선이 섬약하고 형식화하며
단정한 자태와 온화한 상호로 신라말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입구 일주문의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이 정면에 보인다.
원래의 대웅전이 불에 타버려 지장전에 대웅전 현판을 걸고 사용하고 있다.
대웅전 주련의 글귀를 보면
莫言地藏得閑遊 지장보살님이 한가히 노닌다 말하지 말라
막언지장득한유
南方敎化幾時休 남방화주(南方化主)의 교화는 언제나 끝이 날까?
남방교화기시휴
造惡人多修善少 악인은 많아지고 선업 닦는 이 적으니
조악인다수선소
地獄門前淚不收 지옥 문전에서 (지장보살은) 눈물 거두지 못 하네 !
지옥문전누불수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작은일이라도 선업으로 짓는일은 무엇일까 생각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겠습니다
달력과 여러가지 선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팔공산은 여러번 가봤지만 북지장사는 몰랐습니다.
효심이 지극하여 복을 받은 것이겠지요.
좋은 땅을 알아보는 눈도 있고, 어머니를 모시겠디고 마련해두는 마음과 재력도 닮고 싶습니다.
멋지고 큰 뜻을 그리시는 부처님, 불보살님께 감사드립니다.
가르침 주시는 선생님도 더 건강 챙기시며 행복가득하셔요.
정말잘돼 할수있어!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감사합니다. 좋은글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덕분에 지장보살님에 대한 지식이 늘어만 갑니다~
잘읽었읍니다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배웠습니다🥰
일체 중생들을 위해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 지장보살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나모대원본존지장보살마하살 ()()()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