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
어느새 ‘계묘’년이 가고 ‘갑진’년이 왔구먼.
친구들 알다시피 작년 12월에 병원에 입원했었는데...
벗님들께 참고 될까 싶어 병원 입원 내력을 풀어 볼까 싶네...
작년 11월에 아들 녀석이 아버지 ! ‘우영’이하고 아버지 어머니
넷이서만 여행 할까요 ? 것도 좋은 생각이구나. 어디로 갈까요 ?
잠시 생각하다 ‘대만’이나 가볼까 ?
하여 출발했는데... 출발 2~3일 전부터 발등이 부어올라 전에도
한두번 부엇다 가라앉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떠났는데...
여행 시작하자마자 종아리도 부어 오르고 조그만 계단을 오르려
해도 숨이차 많이 걷고 험한곳은 나는 가지않고 가족들만 돌아
다녔는데...
귀국 날자 임박해서는 얼굴도 붓고 상태가 심각하자 딸아이가
항공사에 휠체어 신청까지 해서 귀국하였고, 도착하자마자 이튿날
내과 병원에서 진료 받으니 이 정도면 폐 까지 물이 찾겠다 하여
X레이 촬영후 폐에 물이 찬걸 확인한 의사, 즉시 응급실 가라해서
‘분당 서울대 병원’응급실로 가서 치료 받으며 2주가까이 몸에 물
빼는 작업(!) 마치고 퇴원 했네.
(이뇨제를 주사하니까 30분 마다 소변이 나오더군)
의사 말에 의하면 ‘부정맥’ 환자중 나이든 분중 무리하게 운동하다
이런 경우 왕왕 있으며, 나이들면 심장(심방세동)기능이 떨어져
펌핑력 저하로 배설될 수분이 몸밖으로 빠지질 않고 몸안으로 퍼져
일어나는 현상이라 하더군.
나중에 생각하니 여행 가기 얼마전 부터 계단 오를 때 심지어 조금
만 걸어도 숨이 찼는데, 난 척추협착증이 악화 되었나 했었는데
이게 전조증상 이었던 거네.
98‘년 은행 퇴직후 99’년도에 ’부정맥’ 있음을 확인후 ‘삼성서울병원’
다니며 6개월여 ‘약’먹고 수시로 ‘피’검사하다 약 복용 중지하고 2~3년전
부터 다니던 내과에서 ‘부정맥’ 있으니 혈전용해제 (엘리퀴즈)를 아침저녁 각
1알씩 먹는게 좋겠다 해서 아침에 1알씩만 먹어왔었네.
지금 생각해보니 20여년 이상 ‘부정맥’을 달고 큰 무리 없이 살아온게
얼마나 큰 다행(축복)인가 여겨지며 이제라도 알았으니 조심조심 살어
음판 걷는 기분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네.
병원 입원하자 딸녀석, 대뜸 아부지 !
오늘부터 ’술‘뚝, 그리고 저염식 ! 알았지 ?
알았다 인석아 ㅋㅋ
( 딸의 아부지 ! 술’ 뚝, 얘기들은 아들녀석 왈,
이제부터 누구하고 술먹나 ? 아부지 왈
친구들 있잖아 ! ㅋㅋ )
그런데 퇴원후 2차 진료 받으며 의사에게 물으니
’저염식 그리 신경 쓰지 마세요 다만
너무 짜게 들지는 마세요‘ 하더군 ㅋㅋ
P.S
‘대만’ !
건물들이 낡고 우중충해서 꼭 우리 어려서 시골 분위기
라 포근한 기분이 들고 사람들도 친절해 너무 좋았네
아이들도 또 가고 싶다더군.
( 여행사 가이드 왈, ‘대만’ 1년에 200여일 비가 오니
사람들이 건물 페인트 칠을 하지 않는다더구만 )
84‘년 들렀을땐 타이페이 시내, 주로 ‘고궁 박물관’을
보았었는데 이번에 동부 ‘화련’을 보니 경치가 빼어난데
컨디션 때문에 제대로 구경 못해 내심 아쉬웠네.
오늘은 여기까지
素雲 이가
첫댓글 소운 얼마나 놀랐어.나는 소운이
평소 부정맥이 있다는 소릴 못들었네.
그러나 이번에 사랑하는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소운을 감동케 했으리라 믿네.
우리 모두 나이에 맞게 앓고 있는 병이라는
친구와 친하게 지내면서 살아가야 할듯.
술 뚝 꼭 실천하시게 명령이라 생각하고 ~-~
부정맥! 평소 건강관리 잘 해서 큰 걱정 없다가
입원까지 했으니 많이 놀랐겠습니다.
마음 편히 먹고 병 관리 잘 하면 여생이 행복하리라 믿습니다.
걱정거리 없는 소운에게 약간의 근심은 轉禍爲福의 계기가 아닐까?
더 건강해질 줄 확신합니다. 고마워요!
'허허 이신' 두분에게 !
언제나 두분의 메아리가 있기에 졸문이라도
끄적거리는 용기가 생겨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금년에도 건강,
그리고 가정 화목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