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토요일 점심을 먹으려고 준비하고 아이들에게 "애들아~밥 먹게 수저 놓자~" 라고 말했다.
그 말은 싸움의 시작이 되었다.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때렸다.
나는 그만해! 큰아이 이름을 부르며 참아!! 라고 말했다.
큰 아이가 참는다.
나는 다가가 말한다.
" 너가 엄마,아빠가 어렸을 때 화내고 때린것을 기억하고 너가 힘이 생기니 이제는 엄마, 아빠에게 대들고 반항하듯이
동생도 이제 힘이 생기니 가만히 있지 않는 것이다. 나의 행동은 내가 서 있는 바탕이다.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가 아니라 엄마도 너에게 잘못했으니 너가 엄마에게 그렇게 했고, 동생도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라는 말이다."
큰 아이가 참지 못하고 가서 때린 것을 찾는다.
" 그 힘을 기억해. 그 힘으로, 그 폭력의 에너지를 너를 위해서 쓰면 너는 너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며 살 수 있어.
그 힘으로 동생을 때리면 폭력이 되지만, 그 힘을 너를 위해 쓰면 창조적으로 너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힘이 되~"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을 했다.
큰 아이의 분노가 찾아든다.
점심을 함께 먹고 혼자 방으로 들어왔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구나. 내가 변했구나. 방금 나 쫌 멋진 엄마였었어.
처음으로 느껴보는 부모로서의 효능감. 내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잘 크겠구나라는 생각들.....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흘린 눈물과 잠들지 못한 숱한 밤들....
나는 이렇게 1년의 촉진과정과 계속된 나에 대한 알아차림으로 엄마로 성장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어디서 이런 멋진 말들을 배울 수 있을까요?
어느 부모 교육에서 아들의 폭력성을 보고 자신을 위해 창조적으로 쓰라는 말을 알려줄까요?
오늘도 아이들을 키우며 죄책감과 걱정으로 눈물 흘리며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내는 이 세상의 부모에게
자식을 정말 사랑하며 행복한 부모로 살아가는데 가족세우기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얼마나 감사한지....
많은 부모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첫댓글 감동이에요. 선생님, 정말 모든 부모들이 가족세우기를 공부한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잘 자랄지 행복해집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