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수리산 수릿길, 반월호수 둘레길에서 낙조를 바라보며...(잘걷자님 진행)

[낙화]

1월 6일 토요일, 오케스트라 첫 토요도보는 평촌주민으로 수리산에 아주 밝은 잘걷자님 진행으로 수리산 수릿길, 반월호수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수리산 하면 4월말 5월초 군포를 빨갛게 물들이는 군포철쭉축제가 유명한 곳, 오케스트라에서 몇 번 가본곳인데 이번에는 수리산 수릿길이라 처음 가는 길입니다. 수릿길은 ‘수리산 둘레길’, ‘수리산 임도길’, ‘자연마을 길’, ‘도심테마길’ 4개의 주제 14개 코스로 이뤄졌는데 산본역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완만하고 편안한 육산, 한겨울인데 만추의 풍경, 무엇보다 수리산을 마주보면서 걷는 것이 일품이더군요.

슬기봉과 감투봉, 2018년의 화두로 묵직하게...

소한 추위도 수그러든 날, 추위 아닌 독감이 맹위를 떨친 날, 수릿길에 오르는데 표지판에 슬기봉과 감투봉이 나옵니다. 신년 첫 토요걷기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해 초 이런저런 의지와 각오를 밝히는데 의지와 각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슬기와 감투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지? 걷는 내내 슬기와 감투를 떠올립니다. 슬기없는 감투는 저돌적이고, 감투없는 슬기는 탁상공론이겠죠. 수리산은 태을봉(488ｍ), 슬기봉(451ｍ), 관모봉(426ｍ) 및 수암봉(395ｍ) 등과 같은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그리 명산은 아니지만 능선 곳곳에 암봉이 있고 울창한 수림으로 조망이 좋으며, 진달래가 특히 많고 수도권에서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좋은 곳인데 앞으로 슬기와 감투를 배우기 위해 자주 찾고 싶은 곳이더군요.

수릿길을 천천히 오르는데 아주 편안했습니다. 15명이 참가 작지않은 규모인데 길이 편해서인지 자주 쉬고 웃고 떠들고 즐겁게 걸었습니다. 그런데 수리산이 더 좋은 것은 걷다보니 산길만 걷는 것이 아니고 갈치저수지도 만나고, 무엇보다 이 일대 가장 큰 반월호수까지 이어진 길, 그런데 반월호수 둘레길이 압권이었습니다. 더구나 오후 1시부터 걷기 시작, 반월호수 둘레길에 도착하니 석양 무렵, 황금색 낙조가 호수 위를 비춥니다. 수리산 수릿길을 걷다가 호수를 만나고 낙조까지 감상하는 여유, 큰 행운이었습니다.

반월호수 3.4㎞의 아주 멋진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돕니다. 후기를 슬려고 이 지역을 알아봤더니 ‘군포 대야호수 둘레길’이란 이름으로 2017년 8월 11일 개장한 곳이더군요. 반월호수 가장 가까운 곳이 대야미역입니다. ‘반월호수’와 둘레길의 ‘대야 호수’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월호수’라는 이름은 호수가 군포시로 분리·편입되기 이전인 화성시 반월면이었던 시절부터 불렸던 이름이고 현재는 바로 옆이 안산시 반월동입니다. 군포시로서는 우수한 관광자원이 이름 하나로 군포 아닌 안산 반월호수로 불리는 억울한 면이 있겠죠. 그래서 호수이름은 반월호수인데 둘레길 명칭은 ‘군포 대야호수 둘레길’이라는 어정쩡한 이름이 되고 말았네요. 이름이야 어찌됐든 수리산과 어울려 멋진 수변공원길이 새로 생겼습니다. 명칭 문제가 잘 해결되길 기대합니다.

추위보다 독감이 더 무서운 시절, 15명이 모여 실컷 즐긴 토요걷기

군포8경 중 3경이라는 반월호수 낙조를 보고 근처 맛집에서 저녁을 잘 먹고 6-1버스를 전세내서 대야미역까지 이동, 아주 편안하게 신년 첫 토요걷기를 잘 마쳤습니다. 수리산 수릿길을 오르면서 슬기와 감투를 배울려고 했는데 슬기와 감투는 저만치 떨어져 혼자 걷더군요. 무술년 황금개띠 해에는 슬기와 감투를 더 키우는 한 해로... 이 마음가짐과 의지 하나만으로도 아주 멋진 길, 수리산 수릿길의 영험을 빌어봅니다.

평촌주민으로 멋진 길을 진행해 준 잘걷자님, 새해 첫 걸음을 함께 한 분들과 신입회원으로 잘 어울려 주신 퐁당퐁당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좋은 길에서 뵙겠습니다.

낙화는 유수처럼

한겨울인데 만추의 숲길을 걷는 기분

산본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진 전면이 수리산인데 정상 천문대 같은 것이 있어서 물어보니 공군부대 레이더기지라고 합니다.

오래된 이정표, 표지는 잘 되어 있습니다.

만추같은 풍경... 하얀 눈이 쌓여 있었다면 환상적인 길...

무성봉 정상. 어느 여성단원이 258m라고 '에게..' 하시는데 낮은 산도 만만히 보면 안됩니다.

갈치저수지에서 바라본 수리산. 산 정상 천문대 같이 보이는 것이 공군부대 레이더기지라고 하는데 정말 천문대 같이 생겼네요~

갈치저수지 제방길을 따라 갑니다.

반월호수 가는 길...

마무리 공사가 한참인 군포 대야 정수장... 화장실이 따뜻하다고 해서...

군포8경에도 들어가는 반월호수 낙조입니다.

바람개비도 쉬고 있는 듯...

군포시에서는 반월호수라는 이름은 놔두고 이곳을 대야호수 둘레길로 명명... 명칭 때문에 혼동이 생길 듯...

활짝 웃는데 일가견이 계신 분들~~ 태연한인생님과 자연과나님

라벤더님과 샤론님

정자에서... 민사님  폴리남님  잘걷자님

흐르는 강물처럼... 2017-2018년 3주간 연속 토요걷기 참가 선라이스님

어느덧님

모처럼 혼자 오신 신의아들님... 신의며느리님 없다고 입이 귀에 걸려서~~

이 자신감의 표현은~~

묵직하게~~

오케스트라 패셔니스타 샤론님

오케스트라 여성단원들에게 감탄을 안겨준 샤론님이 직접제작한 헤어밴드~~ 까만구슬을 일일이 붙였다고 하시는데...

민사님

소정님

소정님과 라벤더님

첫걸음 하신 퐁당퐁당님

걷기좋은 숲길을 걸으면서...

태연님  자연과나님  표정관리 안되는 치누정님

사진찍히기의 달인 치누정님... 라벤더님이 진사로 봉사~~

얼굴을 감싸 쥔 태연한인생님.... 무슨 일이....

흐뭇하게 쳐다보는 남성단원들~

예쁜 미소로~~

카메라를 기쁘게 해주는 환한 웃음...

진행 잘걷자님

어느덧님

남성단원들만. 이날 15분 참가 중 남성은 8명으로 남초

여성단원들만 찍을려고 했더니 신의아들님이 꼭 찍어야 한다고 해서~~

여성단원들만 찍으니 그림이 달라집니다~~

웃음소리님이 최고라고 엄지척~~

2018년 열정회원 등극 폴리남님과 잘걷자님

3분이 찍으니 프랑스 영화의 한장면 같기도...

선라이스님은 안소니 퀸이라는 별칭이 있는데 이 사진 보니 쟝 가방 같기도~~

퐁당퐁당님과 소정님

라벤더님과 샤론님

모델 경력 30년차의 치누정님

민사님

반월(대야)호수 낙조에 얼굴들이 황금색으로~~

반월호수 풍차앞에서... 태연님 어느덧님 샤론님

풍차앞에서...

신의아들님과 선라이스님

중후함으로~~

자연과나님

민사님

라벤더님

소정님

첫걸음에 유쾌 상쾌하게 걸으신 퐁당퐁당님

풍차앞에서 가장 멋진 포즈~~ 퐁당퐁당님 토요걷기 포토제닉입니다~

머리가 눌렸다고 식당에서 마후라로 머리를 둘러싼 폴리남님도 포토제닉상입니다~~

* 마음에 안드는 사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잘걷자]

새해 첫 토요걷기 가을 분위기 물씬나는 따듯한 날씨속에 즐겁게 잘 걸은 하루였습니다.
멋진 후기로 그날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일총도 하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태연한 인생]

ㅎㅎ 과연 오케엔 다양한 분야의 달인이 많으신 듯합니다.
30년 연구는 기본이겄죠?^^
핑크 마후라, 폴리남님도 깜찍해요.
밤 따러가는 빠쑌?ㅎㅎ

[후린]

지난 10월9일 여기 갔었지요.
반월호수는 빼구요.

[샤론]

그곳에 갔었노라!^^
함께 걸었노라!^^
그냥 그냥 행복했노라!^^

[샤론]

그래도 겨울이니 바람 불면 귀 시려울까봐
안쓰는 겨울 목도리 반으로 자르고 손바느질 해서
헤어밴드 만들어 보았어요
우왕!^^엄청 따뜻했어요

[자연과나]

감투봉. 슬기봉 보지도 못했는데.. 재미있네요.
새해첫걷기 감투. 슬기 정기를 받아 올해도 쭈~ 욱
모델경력 30년 치누정님 30년 시리즈 추가에 엄지척입니다^^
진행해주신 잘걷자님. 명품후기 30년 낙화님께 감사함드립니다^^

[라벤더]

새해 첫길이 넘 좋아서
올해도 열심히 걸어야 겠어요~
우리들 추억을 고스란히 이쁘게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담 길에 또 반갑게 뵈어요^^~

[선라이스]

새해 첫토요걷기 흐뭇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잘걷자님 수고하셨고 낙화님에게도 항상 고맙습니다.
두분 올해도 많은 수고 부탁드립니다.

[퐁당퐁당]

낙화님 멋진사진 멋진 감탄사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스텐더]

후기는 언제나처럼 남의 일기를 들여다 보는 것 같아요. 너무나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