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이 실천한 자발적 가난교육

[감사와행복한마음]

워렌 버핏이 실천한 자발적 가난교육

투자의 귀재이자, 모범적인 자본주의의 성공자로 존경받는 워렌버핏은 돈으로 아이들을 망치는 주변 가정을 많이 보고, 자신은 절대 자식에게 돈이 아닌 스스로 살아갈수 있는 능력을 물려 주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아내인 수잔과 실천한 것이 자발적 가난이었다. 주식 투자로 수 백억 달러를 벌었지만, 그는 집을 바꾸지 않고, 차를 바꾸지 않았다. 한번은 유명 인사가 버핏을 만나려 왔다가 낡은차에 허름한 복장을 하고 나온 버핏을 보고 그가 버핏의 운전기사인줄 알았다고 한다.


아이들도 저렴한공립학교에 보내고, 용돈도 박하게 주었다. 이렇게 사니 아이들은부모가 억만 장자인지 모르고, 아버지 재산만 물려 받으면 되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지도 않았다.


항상 어설픈 게 문제이다. 진짜 부자와 진짜 자유인은 검소하다. 분수를 안다. 그리고 그 가치를 자식들에게 잘 전수한다. 우리 아이들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의 노예로 키울지, 불필요한소비의 유혹에서도 자유롭게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게 해 줄지는 바로 지금 나의 모습에 달려 있다. 아이들은엄마, 아빠가 보여주는 모습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어떤 교수님의 두 여 제자가 시집을 갔다. A, B 두 제자는 서로를 잘 모르는 사이이다. 우연히도둘은 공부하는 남편을 만나 미국에서 살게 되었다. 가난한 유학생의 아내로 10여년을 보낸 후 한국에 돌아와 은사님을 찾았다. 둘은 성격이나 스타일이 완전히 달랐지만, 자녀 교육에서는나름대로 성과(?)를 냈다고 한다. 자녀들이 모두 미국 명문대에장학금을 받고 다니고 있고, 앞으로도 전도가유망하다고 한다. 교수님은 어떻게 그렇게 어려운 형편 가운데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었냐고 물었다.

서로 한번도 본 적 없는 둘의 대답은 약속이나 한 듯 똑 같았다.
"가난과 TV 없이살기, 그리고 독서" 였다.

가난한 유학생 생활을 해야 했기에, 제자들은 빠듯하게 살아야했다고 한다. 그리고 생활비 아끼는 차원에서 TV나 디지털 기기는 최대한 줄이고 살았다. TV가 없으니, 긴긴 저녁 시간이 심심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책을 읽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주말에도 공부하는 남편을 따라, 대학이나 근처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공부하거나 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책 읽고, 토론하는 것을 즐기게 되고, 많은 돈 들이지 않고, 미국의공립학교만 보내고도 명문대 입학이 가능했다.

몽골에서 용나기

300만부 이상이 팔린<<내려놓음>>의 저자인 이용규 선교사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본인이 몽골국제대학 부총장 시절 만나 보았던 몇 몇 선교사 자녀들도 비슷한 교육 과정을 거쳤다. 낯선 선교지에 TV 도 없이 심심하게 지내며, 책을 보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좋은 에세이를 쓸 수 있었다.

"많은 한국 부모들은 SAT고득점을 맞아야 미국의 명문대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뭘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미국의 명문대에서 중시하는 것은 SAT 점수보다 이 아이가 어떤 자기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공부할수 있는 충분한 동기를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에세이다"

대부분 선교사 자녀들은 부모가 제대로 된 선교를 하는 경우 어려서부터 많은 스토리를 갖게 될 수 밖에 없다. 중고등 학생만 되어도 현지 주일 학교 교사를 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며 수많은 상황과 부딪히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현지의 결핍 된 환경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저절로 배우게 된다.

이용규 선교사가 몽골에 있을 때, 부모를 따라 몽골에 온 남매를보았다. 선교사 자녀 학교에 다닐 여건도 안되어서 EBS 방송을비디오로 보아가며 간신히 한국 공부를 따라 가던, 이 아이들은 나중에TV에 나왔다. 바로 K 팝 스타의 주인공이자독창적인 싱어송 라이터 그룹으로 성장한 악동 뮤지션의 찬혁이와 수현이가 바로 그 남매이다.

요즘 아이들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넘쳐서 문제이다. 조금도 심심할틈이 없다. 어려서부터 스마트 폰으로 수 많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다. 장남감의 홍수이고, 수 많은 교구의 홍수이다. 교육이론의 홍수이고, 수 많은 교육법의 홍수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왜 더 멍해 지고, 짧은 시간의 집중도 못하는 것일까? 이전 보다 더 좋은 교재 더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왜 수포자(수학 포기자)는 늘어나고, 국어나영어 독해 능력은 점점 떨어질까?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자연과 심심함인데, 쓸데 없는 영상과이미지, 그리고 가벼운 재미가 아이들의 머리와 정신을 채우고 있기 때문에, 정작 공부를 해야 할 타이밍에는 하나도 집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아닐까?

세가지 결핍 처방

먼저 돈 많이 안들이고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가정이 제일 먼저 실천할 일은 거실에서 TV를 치우는 일이다. 그리고 아이들과 집안을 심심하게 만들어야 한다. 책을 보지 않아도 좋다. 게임을 하던 오목을 두던 아이들과 같이시간을 보내면 무엇이라도 하게 된다.

둘째는 자발적으로 가난하게 살아 보는 것이다. 이는 특히 경제적자유의 목표를 가지고 절약을 하고 투자를 하는 가정이라면 더욱 실천 가능하다. 최근에 서울에 아파트분양을 받은 한 가정에게 분양 받은 아파트를 전세나 월세로 돌리고, 서울 근교 시골 같은 분위기에서 TV 없이 살아 보라고 권했다.

내가 30년전에살던 의왕을 추천했다. 최근에 아버님이 이곳에 공사 해 줄 일이 있다고 해서 30여년만에 가보니, 주변은 엄청 개발 되었는데 시골 스런 분위기는여전했다. 그래도 고쳐 쓸 만 한 시골집 하나 전세가 3-4천선이었다. 아이들 학교는 30분 걸어서 부곡 초등학교를 다니면된다. 내가 30년 전에4,5 학년을 다녔던 곳이다.

"아빠가 사업이 망해서 이곳으로 이사를 왔으니 이제 근검 절약하고살아야 한다고 말해라. TV 도 없애고 살림도 줄여라. 차도소형차로 바꾸고, 출퇴근만 서울로 해라. 고속화 도로가 잘뚫려서 30분이면 강남권 진입이 가능하다. "

변수는 배우자의 동의이다. 그리고 친구들에 대한 염려이다. 동네에 아이들이 드물다. 하지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동네 아이들 세넷하고 노나, 어린이집에서 친한 애들 세 넷과 노나똑같다고 생각해라. 이상적인 것은 마음이 맞는 2-3 가정이같이 내려가서 사는 것이다. 이렇게 공동체적으로 서로 격려하며 경제적 자유도 이루고, 아이 교육도 제대로 키우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아이가공부 쪽에서 가능성을 보인다면,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교때부터 학군이 좋은 곳으로 옮겨도 된다. 특목고 못 가지 않을까, 늦지 않을까 염려 될 수 있지만, 명문대 갈 아이들은 강원도 산골짜기에 데려 다 놓아도 지역 우수자 전형으로도 혹은 정시 고득점으로 갈 대학은찾아 간다.

셋째는 소비를 줄이고 심플하게 살아보는 것이다. <멋진롬심플한 살림법>의 저자 장새롬씨는 군인이 남편을 따라 강원도로 이사하면서 쓸데 없는 짐을 줄이고, 단순하게 사는 연습을 시작했다. 냉장고부터 시작하여, 옷장, 아이들 장남감, 책등 모든 살림을 정리했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줄였지만,오히려 비움이 있으니 여유가 생기고, 아이들을 키우기도 훨씬 수월함을 경험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블로그에 올리고 많은 엄마들의 호응을 얻어 책까지 내게 되었다.

정말 없어서 못 먹고, 헐벗고 살면 슬프지만, 이렇게 자발적인 가난을 택하고 단순한 삶을 사는 데서는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감사와행복한마음]

펌글입니다^^

[푸른들]

도움이 되었어요~감사합니다^^

[별아별아]

자발적 가난...공감이 가요. ^^ 좋은글입니다.

[상이경이맘]

집중해서 읽었네요. 공감~^^

[홍부자네]

자발적 가난이 필요한 때네요.
풍요로움속에 안일해지는 아들보니..

[호이호이^*^]

읽고 반성하고 갑니다.

[초보맘도원82]

저도 이글 보고 다시 결심했어요. 평소 확신없어 실천하지못했던 자발적 가난!! 감사해요^^ 좋은글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