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숲길을 만났을 때
이쁜 숲길의 사계절을 상상해 본다.
연둣빛 순하디 순한 아기 같은 봄의 계절
짙은 초록이 무성한 청년 같은 여름
봄도 지나고 여름도 지나온 중년의 성숙한 사색 같은 깊은 가을.
그리고 하얗게 눈 덮인 다시 봄이 되어
돌아옴을 기약하는 약속 같은 겨울을.
그런 상상을 하며 숲길을 걸으며
또 와야지... 하지만 왔을 때
숲은 그렇게 내가 생각하는 절정을 쉽게
만나게 해주질 않는다.
발왕산 1458m
무릎이 부실한 내가 케이블카가
없었다면 올 수 없는 높이.
산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산을 내려보며
능선의 부드러운 곡선을 볼 수 있었을까.
인간의 경지로는 도달할 수 없는 세월
그 경이로움의 세월을 이 자리에 서서 살았다.
세월의 더께가 두터운 나무를 끌어안고
나의 체온을 전달하며 물었다.
나도 오늘 초록물이 들었으니
당신이 본 것을 나도 알고 싶다고.
인간은 숲을 파괴하고
숲으로 들어와 치유를 한다.
파괴라는 물리적인 힘이 없었다면
1458m 이곳까지 나의 두 발로 걸어와
숲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가 있었을까.
발왕산 발왕수
재물의 물
지혜의 물
사랑의 물
장수의 물 중
난 장수의 물은 마시지 않았다.
그냥..
첫댓글 난 오늘 소백산 올라가다
쥐날꺼 같아서 그냥 내려왔어
산은 올ㄹ
잘하셨어요.
무리하면 안되요
산은 케이블카로 올라가는 걸루요.^^
@한번쯤 댓글을 쓰다가 잠이 들다니...ㅋㅋ
속은 모르겠고 머리는 비워지고
있는데 생각은 복잡해~
@야생사과 잘 챙겨드세요.
술안주도 영양가를 생각해서.
저도 머리속은 항상 복잡합니다
아 발왕산에 다녀오셨구나여..무릎 아픈데는 특효약이 있답니더..무릎 근육을 키우면 아프지가 않답니더..
양구 벙 무사히 마치고 씻고 누워있네여..ㅋ
다리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꾸준하게 하다가
요 몇달 안했어요.
6월부터 다시 등록해놨으니 다시 근육을 키워야죠.
벙 한번 참석하는게 한양에
과거치러 가는것 만큼 힘든 저에겐
벙주를 한다는건 대단한 봉사라 생각해요.
수고 하셨네요.
나도 조만간 발왕산 올라가봐야지
1400m 도전!!
주목 멋지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그 긴 세월 이야기는 어떻게 들어볼까~
더 있다 올걸
좀 후회했다는.
강릉에 바다보고 회먹으로 간다고 내려왔는데
가다보니 가기 싫어진.
원래 여행은 계획데로 하는게 아님으로.^^
고기는 계획데로.^^
@한번쯤 고기 자랑하면 사줘야 하는 건뎅 ㅋ
@가나다 안먹겠다고 들은것 같아서~
식욕이 돋아요?
@한번쯤 한번쯤이 사주면 먹어야징 ㅋ
@가나다 사주께요~
대신 많이 먹어야되는 걸루요.^^
@한번쯤
@가나다 내일 산행을 위해 잘자요.^^
@한번쯤 자려고 누웠음
예쁜 꿈~♡
천년의 주목을 보며 거대한 새가 하늘을 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뼛속까지 비워야 높이 날 수 있는 새.
나이를 먹을수록 골다공증이 생기는 이유도 그와 같지 않을런지...
천년을 살고 속을 비워
그 속에 마가목을 키워낸다 해서 어머니 왕주목 나무입니다.
숲은 참 치유의 힘이 너무 강해서 그래서 자꾸 숲으로 가나봐요.
- 아직 비움을 실천하지 못한 사람이 -
"비움"은 좋은 것.
통장의 '비움'은 싫어요.
일요일 시간비움 없이 풍족한 휴식 취하세요 보라해요님.
@한번쯤 빙고~!!!
한번쯤님도 해피한 썬데이 되시구요ㅎㅎ
@보라해요
인간은 숲을 파괴하고
숲으로 돌아와 치유를 한다~
참 이기적인 인간들이죠
세상에 젤 나쁜게 인간인거같아요
한번쯤님 키크고 늘씬하시다~~^^
지구상에 인간만큼 무서운게 없죠.
세상에서 젤 나쁜게 인간 이다에 저두 동의요.^^
살을 좀 빼야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사진도 작가의 경지에 이르렀고
글도 또한 작가의 경지에 이르렀네
주목은 장엄해
살아온 세월로도 버티고 서있는 위엄으로도~~
산도 인물이 다 달라
좋다 증말~~~
점심은 맛있게 드시고?
상원사 와 발왕산을 다녀오고 기침이 나아버렸어.
발왕산 그 숲길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려.
나무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만 봤지
아래로 내려다 볼일은 별로 없자나
강원도가 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