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이 복이 된 사람
240616낮 (왕하5:1-17)
<1)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2)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3)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4)나아만이 들어가서 그의 주인께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땅에서 온 소녀의 말이 이러이러하더이다 하니 5)아람 왕이 이르되 갈지어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리라 하더라 나아만이 곧 떠날새 은 십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6)이스라엘 왕에게 그 글을 전하니 일렀으되 내가 내 신하 나아만을 당신에게 보내오니 이 글이 당신에게 이르거든 당신은 그의 나병을 고쳐 주소서 하였더라 7)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 하니라 8)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의 옷을 찢었다 함을 듣고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 하니라 9)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10)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11)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12)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니 13)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 14)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15)나아만이 모든 군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하건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하니 16)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 앞에서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나아만이 받으라고 강권하되 그가 거절하니라 17)나아만이 이르되 그러면 청하건대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아멘
오늘 말씀의 주인공의 이름은 나아만입니다. 그는 아람나라 군대 장관입니다. 나라를 위기에서 건진 구국공신입니다. 그래서 왕의 신임이 두터운 자입니다. 세상에서 명예를 얻고, 권력을 소유하고, 부귀영화를 다 누리던 사람입니다. 그야말로 남부러울 것이 없는 행복하게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그가 인간이라면 문제가 생기게 마련인데, 나아만에게도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의 문제는 그가 나병(한센시병, 문둥병)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나병(한센시병, 문둥병)에 걸렸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한순간에 다 잃는 것을 의미합니다. 갑자기 찾아온 불치의 병, 저주의 병, 나병(한센시병, 문둥병)이 그를 얼마나 힘들게 하고 비참하게 했을 지를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사마리아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만나 문둥병을 고침 받고, 모든 것을 다시 회복하게 됩니다. 전화위복입니다. 그의 삶에 불어 닥친 위기가 한 순간에 물러가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불행이 복으로 바뀌었습니다. 나아만은 나병(한센시병, 문둥병)이라는 불행이 오히려 복이 된 사람입니다. 나병(한센시병, 문둥병)이라는 불행을 통하여 복이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성경을 통해 살펴보면서 <불행이 복이 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큰 은혜가 임하길 축원합니다. 여러분에게도 혹 불행이 닥친다 해도 복이 되는 역사기 있기를 축원합니다.
1. 좋은 소식 들은 것이 복입니다.
본문 2-3절입니다.
<2)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3)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좋은 소식을 듣는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 나아만은 자기 집에 잡혀온 하녀에게서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자기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사마리아에 있는 선지자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가 병을 고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불치병자에게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소식보다 좋은 소식은 없습니다.
여기 저기 다니면서, 이사람 저 사람 만나면서 안 들어도 될 말들, 희한한 말들, 하나도 영양가 없는 말들만 듣는 사람들 있습니다. 이간질하는 말들, 모함하는 말들, 불평하고, 원망하는 말들, 절망스러운 말들, 믿음 생활에 도움이 되는 말이 아니라 믿음 까먹는 말들만 듣는 자들은 불행한 자들입니다.
평상시에도 좋은 소식을 들어야 하지만, 불행을 만났을 때에는 더욱 좋은 소식만 들어야 합니다.
나아만은 비록 문둥병에 걸렸지만,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잡아온 하녀가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칠 것입니다”(3절)
비록 하인이 전한 말이지만, 좋은 소식을 들으니 문둥병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2. 좋은 하나님의 종을 만난 것이 복입니다.
본문8-10절입니다.
<8)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의 옷을 찢었다 함을 듣고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 하니라 9)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10)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나병(한센시병, 문둥병)환자 나아만은 그 시대 진정한 하나님의 종, 성령이 충만한 종, 영혼을 사랑하는 종 엘리사를 만났습니다.
아람 왕이 나아만 장군을 이스라엘로 보내면서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써서 보냈습니다. “내 신하 나아만을 보내니 왕은 저의 문둥병을 고쳐 보내소서“ 이 편지를 읽고 이스라엘 왕이 옷을 찢으며 ”내가 하나님이냐? 내가 어떻게 사람을 죽이고 살리느냐? 이것은 필시 우리를 치려는 빌미를 만들려는 수작이다.“라고 두려워했습니다.
엘리사가 왕이 이런 일로 옷을 찢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나에게로 보내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나아만이 엘리사를 찾아 그 집의 문에 서니 내다보지도 않고, 사람을 시켜 “너는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라 그러면 깨끗해지리라” 고 말합니다.
왕도 두려워 옷을 찢었는데, 엘리사는 권력 앞에서도, 나아만 앞에서도 담대하고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습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종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권력 앞에서 비굴해지지 않습니다. 또한 엘리사는 나아만이 문둥병을 고침 받고 사례의 예물을 드리려 했으나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15-16절)
15-16절입니다.
<15)나아만이 모든 군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하건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하니 16)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 앞에서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나아만이 받으라고 강권하되 그가 거절하니라>
나아만 장군이 사례로 가져온 예물이 작은 것이 아닙니다. 5절에 보면 <아람 왕이 이르되 갈지어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리라 하더라 나아만이 곧 떠날새 은 십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은 십달란트, 금 육천개(세겔), 의복 열 벌 (5절)”이라고 했습니다. 주석 학자는 은 십 달란트는 343kg, 금 육 천개는 68.4kg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수백억 원이 됩니다.
당시 엘리사는 선지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선지생도들이 가난합니다. 학교가 비좁아 넓히려고 나무를 베려고 하는데, 나무 벨 도끼조차 없어서 빌려야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 돈만 받으면 넉넉하게 사역하고, 선지학교를 운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엘리사는 거절했습니다. 엘리사는 재물 앞에서도 조금도 흔들림 없이 사심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엘리사는 선지학교의 생도가 죽고 과부가 되어 빚을 많이 지고, 갚을 길이 없어 부인과 자식이 꼼짝없이 노예가 될 판이었는데, 선지생도의 부인이 찾아와 도움을 호소했을 때, 기적을 그에게 베풀어 빚도 갚고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주는 영혼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엘리사는 이렇게 진정한 하나님의 종이요, 성령 충만한 선지자였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종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나아만은 권력 앞에서도 담대하고, 비굴해지지 않고, 재물 앞에서도 초연한 훌륭한 하나님의 종을 만났습니다. 나아만이 불행 중 훌륭한 하나님의 종, 엘리사를 만난 것은 큰 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좋은 하나님의 종을 만나는 것은 복입니다. 좋은 목회자를 만나는 것이 복 중의 복입니다.
악한 시대일수록, 말세일수록 영적지도자를 잘 만나는 것이 최고의 복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제가 좋은 목회자라고 생각하십니까?(참으로 어려운 질문이죠?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죠? 속으로만 대답하세요. 제가 상처 받아요 ㅎ)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좋은 목회자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목회자라고 생각하신다면 일생동안 변함없이 좋은 목회자로 쓰임 받는 하나님의 종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 복입니다.
13절입니다.
<13)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
평안할 때나 평상시에는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귀한 사람들인지...좋은 사람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행을 당하고 보면 좋은 사람인지.. 좋지 않은 사람인지 알게 됩니다. 나아만은 불행을 통하여 자기 곁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인지...알게 되었습니다.
나아만은 엘리사의 처사가 맘에 안 들었습니다. 자기가 그래도 한 나라의 군대 장관이요, 먼 곳에서 찾아왔는데 나와 보지도 않고,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면 깨끗이 낫겠다고 하니 기분이 상했습니다. 자기 생각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11-12절의 말씀입니다.
<11)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12)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니>
“내 생각에는” -“아마르”/ ‘말하다’, “내가 말한 대로라면” 이라는 뜻
나아만은 자신이 생각하고 자신이 말한 것과 전혀 다르게 엘리사가 말하니까 분개했습니다. 아마도 나아만은 엘리사를 만나러 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엘리사라는 하나님의 종이 어떻게 생겼을까? 그가 나의 문둥병을 어떻게 고칠까? 아마도 내게로 나와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내 문둥병 상처 위에 손을 흔들어 문둥병을 고칠까? 아마도 그러겠지 하면서 그 말을 함께 온 종들이나 많은 군사들에게도 했던 것 같습니다. ‘내 생각에는’ 이라는 말에 ‘내가 말한 대로라면’이라는 뜻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내 생각”입니다. 믿음생활에 최대의 적은 “내 생각”입니다. 나아만도 바로 “내 생각” 때문에 문둥병을 고침 받는 기적을 체험하지 못할 뻔 했습니다.
구약성경에는 사사시대가 있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세워서 나라를 구하고 이끌도록 했던 사람들이 사사였습니다. 사사가 다스리던 시대를 사사시대라고 말하는데, 사사시대는 그야말로 영적인 암흑시대입니다. 이 영적 암흑시대를 한마디로 사사기는 표현하기를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삿17:6)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내 소견에 좋을 대로 사는 것”이 사사 시대의 영적 암흑을 가져 왔듯이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박고, 우리의 생활이 하나님의 말씀이 근거가 되어야 하는데, “내 생각대로”, “내 소견에 좋을 대로” 믿음생활 한다면, 우리의 믿음은 아무런 능력도 권세도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영적 암흑이 찾아올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나아만 자신의 생각이 곧 기준이요, 그의 말이 곧 명령이었습니다. 그는 군대장관으로서 자신의 생각과 말이 곧 최고의 기준으로 알고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기생각대로 안 움직여준 엘리사에게 기분이 나빴던 것입니다.
우리는 나아만처럼 내 생각이 최고인줄 압니다. 내가 말한 것, 내가 생각한 것이 곧 기준이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믿음생활을 이렇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교회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생각대로, 자기가 말한 대로 목회자가 움직여 주길 바라고, 교인들이 움직여 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꼭 자기가 기준이 되여야만 하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자기도 불행하고 남들도 불행하게 만듭니다. 내 생각과 내 소견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이 성장합니다. 그래야 믿음생활에 역사가 일어납니다.
나아만이 끝까지 자기생각대로 고집피고 엘리사 말에 순종하지 않았더라면 나아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나아만이 자기 생각과 다르니까, 내 나라는 요단강보다 더 깨끗한 강이 많은데, 씻으려면 거기서 씻지...하며 그냥 가려고 했습니다.
그 때 그의 종들이 “이보다 더 큰일을 행하라고 말해도 문둥병을 고침 받으려면 해야 하지 않겠습까? 하물며 씻고 깨끗하라고 하는데 못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분 상하여 돌아가는 나아만에게 말합니다. 잠시 흥분했던 나아만이 종들의 말이 백번 옳은 말이거든요...그래서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고 문둥병을 고침 받게 됩니다. 이 종들을 보세요. 흥분해 있는 나아만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누그러트리기 위해 자기의 주인을 무엇이라고 부릅니까? “내 아버지여”라고 부릅니다. 자기의 주인이 어떻게 해서라도 고침 받게 하기 위하여 애교를 부리며 설득합니다. 나아만은 비록 자기 집의 종들이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었습니다. 이것이 나아만에게는 불행 중 복이었습니다.
만약에 나아만과 함께 덩달아 주인 말씀이 옳습니다. 시건방지게, 우리 나가가 강대국이고, 우리나라 군대장관이 오셨는데, 나와 보지도 않고, 이것은 장군님을 모독하는 것이고, 우리 아람나라를 모독하는 것입니다. 가만있으면 안됩니다. 병을 고칠 데가 여기 밖에 없겠습니까? 라며 나아만의 감정을 부추겼어 보세요. 문둥병을 고침 받기는커녕, 외교문제로까지 번질 위기를 맞았을 것입니다.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다면 그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진정으로 나를 위하여 말 한마디라도 잘 해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내 비유 맞추고 흥분한 감정에 맞장구치는 자, 내가 잘 못 되었는데도 무조건 내 편 들어주는 자가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해주고, 믿음으로 바로 설 수 있게 하고, 육신적인 안목이 아니라 영적인 안목으로 나를 위로해 주고 충고해줄 수 있는 사람이 진실로 좋은 사람입니다.
사업하는 사람-좋은 사원, 좋은 일군, 좋은 거래처
학생은 -좋은 선생, 좋은 친구
청년들- 좋은 배필
군인-좋은 부하, 좋은 상관만나야 합니다.
대통령-좋은 참모
목사-좋은 교인,
교인-좋은 목사 만나야 합니다.
사람 잘못만나서 그동안 쌓아온 명성, 재물, 건강 모두 잃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 잘 만나는 것이 복입니다.
나아만이 복 받은 것은 좋은 사람이 가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만남의 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4. 불행 중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었으니 복중의 복입니다.
17절입니다.
<17)나아만이 이르되 그러면 청하건대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나아만은 나병(한센시병, 문둥병)을 고침 받은 후, 이제 이후로는 하나님만 섬기기로 결단했습니다. 이제까지 섬기던 신들, 다른 신들에게 제사하던 모든 것들을 버리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에게만 제사하기로 결단하고 있습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나라에서... 우상을 숭배하던 나아만이 문둥병이라는 질병 때문에 이스라엘에 와서 하나님의 종 엘리사를 만나 병을 고침 받고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도 하나님에게만 제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나아만은 불행 중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었으니 복중의 복입니다.
병 고침을 받고 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병에 걸려 절망적일 때에는 살려만 주시면,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하나님만 섬기고, 봉사도 많이 하고, 말씀대로 살겠다고 다짐하지만, 그러나 고침 받고 나면,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는 말처럼,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모든 약속들을 버리고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열 명의 문둥병자가 다 고침을 받았지만, 오직 한 사람만이 예수님께 나와 감사하고 영혼까지 구원 받았던 것처럼, 병을 고침 받았다고 예수 믿기로 결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눅17:11-19)
그러나 나아만 장군은 하나님만 섬기기로 결단 했습니다. 나아만의 진정한 축복은 그가 문둥병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아니요 이방나라의 군대장관으로서 하나님의 은혜로 문둥병을 고침 받고, 또한 그로 인하여 이제까지 섬기던 우상을 다 버리고 하나님만 섬기는 사람이 되었으니 나아만은 분명 복 받은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아만이 나병(한센시병, 문둥병)이라는 불행을 만났으나 그 불행이 오히려 복이 되었던 것처럼... 여러분의 삶 가운데서 불행을 만난다면 그 불행이 복이 되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나아만은 불행 중 좋은 소식을 듣는 복이 있었습니다.
나아만은 불행 중 좋은 하나님의 종을 만나는 복이 있었습니다.
나아만은 불행 중 좋은 사람이 곁에 있었습니다.
나아만은 불행 중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만 섬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런 축복이 여러분들에게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