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 전시장에서는 '2019 제네바모터쇼'가 진행된다. 제네바모터쇼는 유럽에서 열리는 공식 모터쇼 중에서 가장 먼저 열린다. 자동차 브랜드가 없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것이 특징이며, 올해로 89회를 맞은 깊은 역사를 갖고 있는 모터쇼다. 올해에는 32개국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했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은 70여대가 넘는다.
제네바 모터쇼가 다른 모터쇼와 차별화되는 부분 중 하나는 수많은 '슈퍼카'가 공개된다는 것이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역시 다양한 브랜드의 슈퍼카가 전시됐고, 세계 최초로 공개 되는 모델도 많았다. 그중 눈에 띄는 5개의 최초 공개 모델을 소개한다.
페라리 F8 트리뷰토
페라리 F8 트리뷰토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8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엔진은 차체 중앙에 위치하며 최고출력은 720마력이다. 1리터당 185마력의 힘을 내뿜는다. 최고속도는 339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2.9초가 걸린다. 전반적인 주행성능 488 GTB의 스페셜 모델인 488 피스타를 웃돈다.
이번 F8 트리뷰토의 엔진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Engine of the Year award) 대상을 수여한 바 있으며, 특히 2018년에는 지난 20년 간 엔진상을 수상한 모든 엔진 가운데 최고의 엔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불어 트랙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공기역학 기술이 접목돼 강력한 엔진 성능을 뒷받침한다.
람보르기니의 차세대 동력제어시스템 ‘LDVI(Lamborghj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는 안전성과 주행의 재미를 보장한다. 상황에 따라 자이로스코프 센서(LPI), 트랙션 제어 시스템(MRS), 다이나믹 스티어링 시스템(LDS) 등을 최적으로 설정해 안전성을 제공한다. 또, ‘피드 포워드 로직’ 기술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예측하여 그에 따른 반응력을 보이며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메르세데스-AMG GT R 로드스터
메르세데스-AMG GT R 로드스터에 탑재된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7단 듀얼클러치는 긴 1단 기어비와 짧은 7단 기어비를 적용해 가속 반응성을 높였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6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317km/h로 오픈 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GT R 쿠페의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로드스터에도 적용됐다. 저속에서는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조향돼 날카로운 코너링을 지원한다. 고속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조향 돼 안전성을 높이고 빠른 움직임을 지원한다.
AMG GT R 로드스터는 750대 한정 생산된다.
코닉세그 제스코
스웨덴 코닉세그가 제작한 '제스코'는 아제라 RS의 후속 모델이다. 5.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9단 LST(Light Speed Transmission) 변속기의 조합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1262마력이며,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때에는 1600마력의 힘을 낸다. 최대토크는 152.6kg.m다. 코닉세그가 발표한 제스코의 최고속도는 시속 482km/h다. 이 속도는 실제 측정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얻은 결과다.
두 개의 터보차저는 20리터 에어탱크 및 전기 콤프레셔 등과 연결돼 터보랙을 줄이고 즉각적인 반응과 공격적인 가속을 지원한다. 개선된 리어윙, 후방 디퓨저, 액티브 프론트 스플리터 등 공기역학적 설계는 최대 1400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제스퍼는 125대 한정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부가티 라 부아튀르 누와르
부가티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차 '라 부아튀르 누와르'를 선보였다. 이 차는 단 한대만 제작된 부가티의 스페셜 모델이다. 부가티 디보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검은 차'라는 뜻을 가진 이름답게 차체 패널은 전부 검은색 카본 파이버로 제작됐다. 8.0리터 16기통 엔진은 최고출력은 1500마력, 최대토크는 163.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라 부아튀르 누와르는 약 213억원에 판매됐으며, 부가티는 구매자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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