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겨진 겨울날 영혼의 休息處

[동조(同祚)]

꼭꼭 숨겨진 겨울날 영혼의 休息處

찜질방이 있는 사찰 - ④ 울주 휴휴사

김주일 기자  |  kimji4217@hyunbul.com

휴휴사가 위치한 대운산은 2015년 치유의 숲이 조성될 정도로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 휴휴사는 모든 전각이 목재와 황토로 이뤄진 친환경 사찰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대운산 휴양림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
오행원리 맞춘 황토방…한약재도 깔아
현대 시설 갖춘 휴식형 템플스테이 인기

울산시 울주군 대운산 국유림에 ‘치유의 숲’이 올해부터 본격 조성된다. 울산시는 대운산 일원 724㏊의 국유림에 국비 54억5천만원을 들여 2015년 완공 목표로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기본설계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초 사업설명회, 실사설계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치유의 숲에는 치유지구, 건강지구, 명품 숲 체험지구, 녹지보존지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치유지구에는 치유센터와 편의시설, 건강지구에는 체력단련장과 건강숲길, 명품 숲 체험지구에는 숲 체험장과 삼림욕장, 녹지보존지구에는 야외쉼터와 전망대 등이 각각 설치된다.

연못에 조성해 놓은 해수관음보살상.

대운산 일대를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는 것은 굴참나무와 편백나무 군락지이고,

자연경관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운산은 철쭉제가 유명하다.

해마다 4월말에서 5월초면 대운산 제2봉 철쭉군락지 일대에서 개최된다.

특히 내봉과 학봉 사이 능선을 따라 철쭉이 만개하면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철쭉제는 해발 742m 대운산 정상을 붉게 물들이는 철쭉을 테마로 마련돼 6개 분야, 20여 개 행사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양산시 웅상읍 명곡리와 삼호리에 걸쳐 있는 대운산 휴양림 옆에 위치한 휴휴사는 말 그대로 육신에 찌든 번뇌를 훌훌 털어버리고 편안히 수행정진할 수 있는 절집이다. 주변 자연 환경을 그대로 살리며 불사를 해 자연친화적인 사찰이기도 하다.

모든 전각이 목재와 황토로 이뤄진 것도 그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다할만한 특별한 문화재는 없지만 특히 몸아픈 이들이 많이 찾아 심신의 피로를 기도하며 푼다.

절 입구부터 휴휴사는 친근감이 든다. 길손에게 감로수로 목을 축이게 등산길 오르는 길목에 약수터인 감로각을 만들어 놓았다.

그 옆에는 모든이들에게 웃음을 가득 안겨 주는 포대화상이 서 계신다. 다른 사찰의 포대화상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미소가 은은히 풍겨지는 영락없는 천진불의 모습이다.

종무소와 피라미드 형태로 만들어진 찜질방인 오행각 옆에는 인공으로 만들어진 조그만 연못이 있다. 그 안에 해수관음보살상이 대운산을 지그시 내려다보며 사바세계를 지켜준다.

해수관음상이 서 있는 대운산에는 예의 거센 바람이 요란하다.

많은 이들이 한겨울의 칼바람에 옷을 여민다. 오로지 하얀 해수관음상의 미소만 담담한 듯하다. 짙은 바람에 거칠게 요동치던 나뭇가지들도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평온한 듯 부드럽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 산아래를 내려다보는 휴휴사는 늘 오랜 품을 지닌 절 같이 편안한 것일까.

단청을 안해 오히려 더 고즈넉하게 보이는 대웅전. 주심포 배흘림 기둥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용 만큼은 남다르다.

여느 절과 똑같은 평범한 법당이지만 오른쪽 불단의 큰 영정사진 두 개가 눈에 띤다. 월하 조계종 前 종정 스님과 천태종 상월 원각 대조사다.

월하 스님은 주지 혜각 스님이 통도사 문중인지라 이해가 갔지만,

상월 원각 대조사는 고개가 갸우뚱했다. 조계종 사찰에 웬 천태종 종조 영정 사진이 걸려 있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

이유인즉, 주지 혜각 스님의 속가 인척이란다.

대웅전 앞에는 황토집으로 휴휴선원이 위치해 있었다.

주말마다 신도들과 혜각 스님이 참선 공부를 하는 곳이다.

또한 휴휴사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 놓아 주말이면 불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울주 휴휴사=김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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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각 내부

주지 스님 추천 이것만은 클릭…오행각(피라미드식 황토방)

전통 사찰 속에 있는 피라미드형 건축물은 이질적이면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행각에 맞춰 지은 피라미드식 황토방 내부 또한 제법 운치가 있다. 피라미드서 발생되는 신비의 에너지와 돔 형태의 황토방이 빚어내는 평온하고 충만한 기운이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면 동서양의 기(氣)가 어우러져 새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는게 주지 혜각 스님의 설명이다. 또한 피라미드식 황토는 인간과 자연이 가장 편안히 호흡하며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인다.

황토방은 기도하러 오는 신도들을 위해 365일 불을 지핀다. 방안 온도도 너무 뜨겁지 않은 체온 보다 약간 높게 맞춰놓는다. 기자가 1시간 정도 직접 누워 체험해 보니 땀이 주르르 흐르며, 몸에 온갖 나쁜 기운들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다. 혜각 스님이 직접 심혈을 기울여 지었다고 한다. 바닥은 참숯과 천연 소금 등을 황토 사이에 넣어 몇 겹으로 두텁게 깔았다. 황토구들로 보습과 살균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천연 소금은 그 속에 다양한 미네랄 등을 포함하고 있어 황토구들을 달굴 경우 인체에 좋은 다량의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황토 바닥위에도 쑥과 솔가지, 각종 한방 약재를 깔아 건강은 물론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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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돼야”
주지 혜각 스님 인터뷰

“휴휴사는 주변 자연 환경이 대운산 휴양림에 둘러싸여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하기에 안성마춤입니다. 그래서 기도객들이 자신의 원을 세우고 기도 정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갖춰 놓았습니다. 목조로된 한옥형 요사채를 만들어 놓은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삼림욕하기 좋은 환경과 공기 때문일까. 휴휴사에는 기도객 뿐 아니라 아픈이들도 많이 찾는다. 종교를 떠나 절집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어야 한다는 혜각 스님은 “복잡한 도시 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사찰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마음의 쉼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충실할 때 특별한 전략을 짜지 않아도 포교는 저절로 이뤄집니다.”라고 밝힌다.

여행수첩
〈주변 볼거리〉
▲대운산 자연 휴양림=양산과 울산의 경계에 있는 이 휴영림은 양산시민은 물론 부산·울산시민들에게도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대운산휴양림을 다녀간 사람(1박 이상)이 5만3000여 명에 이르고 야영객과 등산객을 합치면 12만 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양산시 탑골길 208-124(용당동)에 자리한 대운산휴양림은 양산을 관통해 부산~울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7호선을 끼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울창한 숲에 ‘숲속의 집’ 펜션 13동이 있고 야영데크, 잔디광장, 야외무대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여기다 앞에는 탑골저수지가, 뒤에는 대운산이 자리 잡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운산 휴양림에는 유해한 병균을 없애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피톤치드와 테르펜을 방출하는 각종 나무들이 울창하다. 특히 계곡 물가에 많이 있는 음이온은 인체의 자율신경을 조절해 진정시키는 등 숲과 계곡에서의 치유효과는 매우 크다. 대운산휴양림은 매월 1일부터 3일까지 숙박시설의 40%를 양산시민에게 우선적으로 인터넷예약을 받고 있으며, 잔여숙소는 4일 오후 1시 이후 양산시민과 타 지역민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먹거리=콩국수, 들깨칼국수를 잘하는 ‘평사리 가는 길’(052-239-1951), 비빔국수 전문점인 ‘손영환 비빔국수’(052-239-3342), 오리훈제 등 단체 산행객한테 알맞은 ‘산여울'(052-238-7422)이 잘 알려져 있다.

〈교통편〉
▲휴휴사 가는길=(1)자가용은 네비게이션으로 주소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내광리 784-2번지를 치면 된다. (2)대중교통은 서울 기준으로 울산행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서 내려 부산행 시외버스로 갈아타 용당정류장서 내리면 된다. 걸어서 약 20분 정도 오르면 대운산 자연휴양림 옆으로 휴휴사 이정표가 보인다.(052)239-9366

[칩거자]

동조님 오늘의 불교계 소식 감사합니다

[마하(摩 訶)]

성불하소서

[정지(貞智.正知)]

동조님 감사합니다
휴휴사 순례합니다 ()

[마하(摩 訶)]

성불하소서

[정진(精進)지혜(智慧)]

동조님 감사합니다()

[마하(摩 訶)]

성불하소서

[근하(瑾河)]

동조님 감사합니다 .가까이에 있으니 꼭 가봐야 겠습니다 _()_

[마하(摩 訶)]

성불하소서

[오성]

동조님 휴휴사 순례하고 갑니다
좋은날 되세요

[마하(摩 訶)]

성불하소서

[마하(摩 訶)]

성불하소서

[나반]

제목만 보곤 강원도 양양에 있는 휴휴암 소개인줄 알았네요~! ㅋ
울산에 휴휴사라는 사찰이군요~~~^&^

[마하(摩 訶)]

성불하소서

[마하(摩 訶)]

시간내어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마하(摩 訶)]

성불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