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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6일~12월19일 제주도엘 다녀왔다. 꽃피는 춘삼월도 아니요.. 그렇다고 시원한 바다가 그리운 칠,팔월도 아니요.. 빛깔 고운 단풍에 울렁이는 가슴을 꾹꾹 눌러야 하는 시월,동지 더더욱 아닌 섣달 중순(음력 동짓달 초하 루)에 성인이 된 두 아들을 앞세우고 4인가족이 오랜만에 출동을 했었다. 친구들과 지내는 것이 훨씬 편하게 느껴질 두 아들녀석을 위하여 부모는 빠져줄까도 생각했었지만 마침 떠나는 날이 가장의 생일이라 눈 질끈 감고 짐을 꾸려 훌쩍 날아갔다.
12월 16일 첫날....10시 25분 김포출발.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도착하는 날 저녁부터 제주도엔 눈보라가 몰아치고... 투덜대는 어미에게 아들녀석들은 제주도가 우릴 요란하게 환영하는듯 하다며 너스레를 떤다. 큰녀석이 예약해 놓았다는 디젤렌트카의 뒷좌석에 부부가 실려 한라산 중턱을 횡단하여 서귀포로 향하 던 중, 우리카페 회원이신 모니카님께 서귀포의 오분작뚝배기 잘하는 집을 여쭙고, 꼭 얼굴 보고 올라가라는 말씀에 그러마 답해 드리고 찾아간 '기억나는집' . 그러나..또 장날...그날따라 그집 문은 굳게 잠겨있었고..
우린 무작정 바다쪽 도로로 향했다. 그러나 바닷가쪽에 맛있는 해물요리집이 즐비할거라는 우 리 생각과 달리 서귀포는 옹기종기 모인 시내에만 맛집들이 모여있나보다. 한참 헤메던중 한적하고 아주 조그만 식당에서 어미와 큰녀석은 회덥밥을, 가장과 작은녀석은 매운탕을 주문하고 펄쩍펄쩍 뛰는 생선들이 냄비에 들어가는 순간을 고스란히 지켜보고...막상 음식이 나오자 어미 의 회덥밥을 힐끗거리는 작은녀석에게 양보하고는 매운탕 냄비를 보는 순간...ㅎㅎㅎ녀석의 심사를 알아 차렸다. 그런데 맛은 썩 괜찮은 편이었다.
시야가 탁 트인, 조경 좋고 전망좋은 리조트의 객실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정말 좌우로 끝이 없는 수평선과, 유화물감을 붓으로 슬쩍슬쩍 터치해 놓은것 같은 바다의 일렁임과, 그바 다와 맞닿은 하늘과, 리조트의 넓은 앞마당 끝에 잘 가꾸어진 아열대식물들과, 시시각각으로 모양이 변하 며 서쪽으로 흐르는 바다위 뭉게구름과....아~! 이걸 한마디로 무엇이라고 표현해야 적절할까.,따봉~! 원 더풀~! 짱이야~! 굿~!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이기고 튀어나온 한마디는 바로 "후아~진짜 멋지다~!"
점 하나 없는 탁 트인 바다의 모양에 한껏 취해있는 어미를 재촉하는 가족들에 이끌려 미적미적 아쉬운 발 걸음을 옮겨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등 제주남쪽의 해돋이 맞는곳과 민속마을등 몇군데를 보고는...식물들이 거의 말라버린 관광지는 감흥도 살아나질 않고, 몇번씩 다녀간 곳이기도 하여 제주에서만 맛볼수 있는 먹 거리들을 한껏 즐겼다. 그리 차갑지는 않았지만 제주 바람 정말 무진장 강하다는거 이번에 정말 절실히 경 험했다. 날씨도 정말 '시어머니마음' 날씨다. 해가 반짝 뜨길래 차에서 내려 약 30m정도 걸을라치면 갑자 기 비가 내리고, 실내에 들어가 차한잔 마실라치면 또 해가 반짝 뜨고..참 친구하기 어려운 제주날씨다.
저녁은 민속마을 부근의 '제주 흑돼지마당'이라는 곳에서 흑돼지 모듬구이를 먹었는데 차려진 반찬이 하 나같이 너무나 짜서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고, 양파채는 일본인들을 겨냥했음인지 너무나 달고....오로지 상추,깻잎과 마늘, 고추와 고기 그리고 공기밥에 딸려나온 약간의 된장국만 먹을수 있었다. 웬만하면 음식타 박 안하고 잘 먹는 우리 가족임에도. 절대미각에 가까운 미식가인 작은녀석은 삼겹살 껍질에 겁은털이 박혔는지를 먼저 확인하고....다행이 고기맛은 괜찮은 편이었다. 리조트에 비치되어있는 <제주관광 할인 통합 쿠폰북> 이란 것이 있어, 그곳에서 소개하는 식당과 관광지 입장권은 5% DC가 되었으나 관광지 입장 권이외에 식당이용은 그리 추천할만한 것이 못되었다.
12월17일 둘쨋날은 .. 하늘은 맑고 바다는 잔잔하다. 눈이 올거라고 한다. 아침은 리조트 식당에서 간단히 먹으려고 했으나 어느새 편의점에서 동원참치죽, 쇠 고기죽, 호박죽등을 사들고 올라온 작은녀석 덕분에 끓는물에 넣어 데워먹는 즉석죽을 난생처음 먹어보 고...소인국 테마파크, 주상절리대, 생각하는 정원등을 둘러보고 점심을 생각하는 정원내의 식당에서 7,500 원 하는 뷔페식을 먹었는데 고등어를 넣은 김치찜, 흑돼지고기 두루치기, 감귤탕수육을 비롯한 가족 반찬이 제법 먹을만 했다.
그곳에서 각종 분재 공부도 하고 마노석도 구경하고... 오가는 길에 즐비한.. 주렁주렁이란 표현도 모자랄 만 큼 다닥다닥 열매가 열린 감귤농장의 풍요로운 모습에 취하기도 하고, 소나무등 키큰 나무를 감고 올라 망 고 비슷한 모양의 누르스름한 열매를 축축 늘어뜨리고 있는 이름모를 넝쿨의 모습도 신기하고, 제주도엔 주 로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가 가로변 담장옆에 많이 심어져 있었다. 마치 수국꽃뭉치 처럼, 빨간 열매가 주먹 마냥 뭉쳐서 달린 나무... 콩알만한 열매가 기장수수 이삭처럼 길게 늘어지게 다닥다닥 달린 나무..그리고 정말 황홀할 정도로 이쁜 붉은색의 동백꽃 까지.... 겨울을 난후 여름에 먹는다는 큼지막한 하귤, 왠만한 백일 된 아이의 머리통만 크기만 한 왕귤등 귤의 종류도 정말 갖가지가 있었다.
제주의 관광지 특산물 코너에는 어디를 막론하고 갈옷(감으로 염색)과 감귤,또는 한라봉, 파인애플, 백년초 를 넣은 쵸컬릿이 눈에 띄었다. 감귤을 주재료로 만들었다는 사탕처럼 빨아먹는 알갱이는 첫 맛은 새콤하 고 괜찮은듯 했으나 더러 싱겁기도 하고, 끝맛은 쓰기도 하고 ...쵸컬릿은 대체로 달지않고 느낌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한라봉 쵸컬릿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12월18일 셋쨋날.. 눈이 펑펑 내린다. 아침은 고소한 전복죽을 끓여 가볍게 먹은후 남자 셋은 리조트의 사우나를 즐기러 가고 여자 한명은 객 실에서 오랜만에 한가로이 뒹굴뒹굴 영화채널을 돌리고..... 11시쯤 서귀포 시내로 나가며 모니카님댁 감귤 농장도 견학하고 함께 점심을 나누고자 연락드리고, 근처 E 마트에 들러 선물용으로 썩 괜찮은 와인을 하나 준비했다. 두 내외분이 긴 겨울밤에 마주 앉아 정답게 즐기시라고 근사한 것으로......
마중나온 모니카님을 따라 농장안의 아담한 목조주택으로 ....군불을 지피셨다는데 방바닥이 얼마나 뜨끈뜨 끈하던지 지금도 그립다. 노지에 심어진 감귤은 이미 다 따셨고, 하우스안에 심어진 한라봉은 구정때쯤에 나 따신다고. 밭에서 직접 딴 신선한 한라봉을 지인들께 선물 하고자 했더니 때가 이른가보다. 이쁜 쟁반에 담아 내오신 직접 재배하신 달콤한 감귤을 까먹으며 약 30분을 머문후 아궁이에 우리아이들 주려고 고구마 를 넣어놓았다는 모니카님 내외분을 모시고 나와서는 첫날 모니카님께서 알려주셨던 그 맛집에 가서 오븐 작을 잔뜩 얹은 해물탕을 대접해 드렸다.
모니카님께서 얼마나 인기가 많으신지 식사중에도 연신 휴대폰이 울려대고 20분후에 가시겠다는 답을 하 시는 것을 들었기에 숟가락을 놓자마자 눈이 펑펑 쏟아지는 그곳에서 서둘러 곧장 헤어졌다.
모니카님을 뵙고는 목소리 색깔과 톤, 성격, 분위기등이 꼭 십수년후의 세실랴님을 미리 보는듯 한 느낌 을 받았다. 지난해에 큰녀석이 일본친구들과 제주를 찾았을때 산방산 탄산온천에 입장료 1만원이 비싼 것 같아 안들어갔었다는 말에 모니카님이 50%할인권을 4장 주셨다. 아이에게 꼭 가지 않을거라면 아주머 니 쓰시게 그냥 두라고 이야기 했으나 녀석이 덥썩 받아넣는다. 에그..눈치 없는 녀석... 감귤작업도 하시 고 또 연세 있으신 분들은 온천욕이 좋으실텐데 그걸 녀석이 받아든다.
온천입장은 1만원인데 입욕후에 남녀가 함께 머무는 찜질방을 이용하려면 1인당 1천원씩을 더 내야한다. 찜질방은 선선하고 넓은 마루 한귀퉁이에 원통형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남여 혼용이고 20여명 정도가 동시 에 입장 가능하게 보였다. 탄산온천탕에 입욕한 현지주민 아주머니께서 "평소에는 피부에 기포가 송송 맺힐정도로 탄산이 많은데 그날은 어찌 맹숭맹숭하냐?" 고 직원에게 묻자 "원래 사용하던 파이프가 아닌 새로운 파이프로 시험삼아 오늘 뽑아올리고 있다" 고 답한다. 아마 탄산함유가 적은 수맥을 뚫었는지....
온천탕을 나서니 진눈깨비와 싸락눈이 교대로 펑펑 내린다. 제주도 싸락눈은 알갱이가 마치 우박 알갱이 같 다. 또다른 선배 한분과 저녁약속을 하고는 미끄러운 도로위의 거북이 주행과 5m전방이 보이질 않는 눈발 을 즐기며 서귀포시내 쌍둥이횟집으로.. 약속시간 보다 20분이나 일찍 도착했는데도 그 자매님께선 먼저 나와계시다가 마치 죽다가 살아난 형제를 반기듯 너무도 반갑게 맞아주신다. 바깥형제님께선 안타깝게도 폭설때문에 하우스 감귤농장에 손질할게 생겨서 끝나는대로 오시겠다고 하신다. 3년전에 뵈었었는데 어 쩜 그때와 조금도 변함없이 아름다우시다.따님들이 미스제주인가 감귤아가씨인가에 뽑히기도 했었을 정도 로 모녀분들 모두 미모가 출중하시다.
난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제주도 언어로 음식을 주문하시는데 대충 들어도 평소 보통 먹는 음식의 서너배는 시키시는 것 같다. 이것저것 맛보게 해주시려는 그 분의 정성은 알겠는데 잠자리가 바뀌면 해결되지 않은 그 무엇 때문에 난 이미 배가 빵빵하고....암튼 종류별로 너무도 다양한 큰접시에서 난 고등어회 한조각을
난생처음 맛보았다. 요란한 회접시들이 줄줄이 나오고...그래도 난 싱싱한 고등어구이와 오븐작젓갈 그리 고 시원한 지리가 어찌 그리 맛나던지,,, 에혀..싼입맛. ㅎㅎㅎㅎ 그분께선 이거 남기고 가면 서울가서 눈에 선할테니 회를 많이 먹으라고 하시며, 곁드리 음식(쯔끼다시)인 전복 철판구이와 소라꼬치구이, 매운탕과 수제비용 반죽 등은 내일 아침 숙소에서 먹으라며 포장을 해주신다.
오랜만에 뵌 따뜻한 분들과의 시간은 어찌 그리도 빨리 흐르던지....눈발이 너무도 거세지고 많이 쌓이자 제주날씨는 예측불허이니 일찌감치 안전하게 귀가하라시며 자리를 마감하코자 하신다. 우리식구는 여 행중 찾아뵙는 지인들과의 식사는 반드시 우리쪽에서 대접해드린다는 원칙이 있기에 식사중에 아들녀석 이 이미 계산을 끝냈었는데, 그분께서 그것을 아시고는 그럴수는 없다고 펄쩍 뛰신다.
다음에 서울서 만날땐 칼 스튜어디스로 있는, 그분의 따님께 계산하 시키자는 말로 진정시켜드리고는 그분 께도 우아한 와인주머니를 차에 넣어 드렸더니 그분은 밀감을 가지고 오셨다며 뒷좌석과 트렁크를 여시는 데 어휴...네식구가 한뭉치씩 옮겼는데도 아직도 더 있다고 어서 옮겨 실으라고 하신다. 리조트나 공항에 가면 대한통운 택배가 있으니 출발하기전 지인들께 택배로 보내고 가라고 많이 가져오 셨다고 한다. 한박스이거나 두박스이거나, 한 덩어리의 택배 가격은 같다고 하시며 아예 두박스씩 유리테 이프로 꽁꽁 묶어서 가지고 오셨다.
에혀..여전하시다. 얼렁뚱땅 만남 보다는 이리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 우린 너무도 비슷하여 서로 마음을 읽을수 있다. 그래서 편하지만, 그래서 또 서로 조심하는 우리사이이다. 난 이리 내가 상대에게 마음 을다하듯 상대도 내게 마음을 다해주는 그런 만남이 참 좋다. 그렇다고 우리가 자주 만나서 그리 된것도 아니다. 이번에도 3년만의 만남이다. 이 자매님께선 지난해 가을에 우리집 지척에 있는 강남세브란스(구, 영동세브란스)에서 꽤 큰 수술을 하느라 열흘도 넘게 입원하셨었다고 하는데 그때도내겐 알리지조차 않으 셨다. 가을엔 좀더 바빠지는 것을 아시기에 편하게 해주시려고..... 참 따뜻한 분들이시다.
이분들께서 제게 보내주셨던 유기농 감귤을 전음카페의 2007년 겨울 압구정동 보칼리나 수 료식때 1box나누어 드린적이 있다.
12월 19일 네쨋날... 귀가하는 날이다. 간단한 죽 약간 끓이고, 전날 쌍둥이횟집에서 포장해온 매운탕 에 수제비 떼어넣고, 편의점 내려가 김치 한팩 구입해 썩 괜찮은 아침식사를 하던중 공항까지 가는 횡단도 로는 폭설로 불통이고 동부 일주도로를 이용하는 편을 권장한다는 방송이 흘러나온다. 일찌감치 정리하고 출발하여 동부일주도로를 따라 제주로 오는길에 또다른 제주도의모습을 보았다.
제주시는 상업도시, 서귀포는밀감생산지라면 제주 동부쪽은 당근등 완전 밭작물을 경작하는 평화로운 모습 이었다. 칼바람에 눈보라 치던 서귀포와는 정 반대로 온화하고 바람도 덜 불고, 눈푸른 잎사귀가 잔디처럼 갈린 밭의 경계를 까만 화산석으로 담을 쌓아놓은것이 쫘악~펴쳐진 장관이 여간 정겨운 것이 아니었다. 이것이 진정한 제주 본디의 모습이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제주시에 와서는 눈덮인 신비의 도로 (도깨비도로)와 용두암을 둘러본후 작은녀석이 한라봉과 감귤쵸컬 릿을 여러개 구입하고싶다 하여 마트에 들렸다가 갈염색후 쑥염색 더했다는 카키색 챙 넓은 와이어 모자도 하나 구입하고...동부에 눈이 전혀 내리지 않은 관계로 예상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하여 항공편을 앞당겼다. 몇번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그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제주도...이제 또 이곳에 올 일이 있을까?
수능 끝낸 작은녀석의 기분전환을 위하여 훌쩍 떠났던 여행에서 녀석은 자신이 원했던 흑돼지, 한라봉, 오븐작요리등 세가지를 모두 체험해서 좋았다고 하고, 3박4일 운전을 맡았던 큰녀석은 디젤엔진의 힘을 경 험해서 좋았다고하고, 어미는 이쁜모자 하나 생겼고, 가장은 지출만 있었는데 좋았었다는 생각이 들기는 는 할까....
이튿날 숙소의 발코니에서 내다보니 바다에서 김이 무럭무럭 피어나고...뭉게 구금과 어울려 아주 장관이었다.
주상절리대....벌집모양의 저 바위들이 어찌 생성되었는지,,,안내판을 읽어보려 했으나 진눈깨비가 내리는 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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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점 찍어 두고 읽다 보니, 뭐 16일 첫째날 외엔 모두 둘쨋날, 그날이 그날인가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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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고맙습니다.
저야 늘 잘 있지요. 거기 귤 따는 체험, 이 할머니가 하는 방법이 없는강요? 옛날 우리가 다닐 땐 그런 일이 없었지요. 난또 "올레"인 줄 알았다가? '올레'를 모르니까 해 본 소리입니다.
눈보라에 비바람까지 더해져서 갈피를 잡을수 없는 날씨라서 올레길과 오름 체험, 감귤따기 처험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대신 제주복자성당의 모니카님댁 농장을 방문하며 제주도 전통 올레를 짧게나마 체험 할수가 있었습니다. ^^*
아들은 효도 여행...부모는 아들 위로 여행.....아름다운 여정입니다.
오가는 길에 녀석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어미가 종종거리지 않아도 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참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읽는내내 침이 꼴깍꼴깍![!](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쓰읍![~](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침따꼬![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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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기다리는 한라봉이 설날이나 되야한다니 조금의 섭섭함을 뒤로 하고![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십년후의 제 모습이라하니 모니카언니를 직접 뵐 날이 더욱 기다려집니다.우리 동족들...제주흙도야지 맛은 일품이지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헤헤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부산분이라~ ㅎㅎㅎ
그러게요..ㅎㅎ 지금 시중에 나오는 한라봉은 하우스에 난로를 피워 따뜻하게 해주어서 생산한 것이라 맛이 덜하다는데도 우린 시원하고 참 맛있더군요. 설때 생산된다는 것은 얼마나 더 맛이 좋을지 기대가 됩니다.^^*
상큼하고 달콤하고 행복한 제주여행! 정말 여행가고 싶어요~요즘 정말 정신없이 일에 묻히다 보니...ㅎ 가족들이 함께 할때 행복이 더 배가 되고 온가족 모두 에너지 충전되셨겟어요~^^
작은![꽃](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7.gif)
님 요즈음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가족들의 여행이란것이 전에는 주로 녀석들 체험학습용으로 떠났었는데...이제는 녀석들이 부모 따라 나서는것을 크게 선심쓰듯 하는 분위기랍니다. 따님을 둔 가정은 또 다를거 같긴 합니다만,...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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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모두 함께 하는 여행은(서로 휴가조율이 힘들어서) 못하고 당일 나들이는 종종 다니죠~^^딸이 하나라 공주도 되었다가 장난감?도 되고 다용도 딸입니다~^^;;
다용도 딸이라구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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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부럽다..온천탕에 혼자 들어가면서 정말 부러웠어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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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한 여행..행복하셨지요? 우리아들은 휴가올테니 면회도 오지 말라고 하는데....^^;; 내년은 더 기쁘게 생활하실 수 있겠어요. 사랑의 에너지 충전 만땅해오셨으니..^^*
역시 씩씩한 베드로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냉이꽃님? 성탄 준비로 매우 바쁘시겠어요.^^*
즐거운 제주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지난달에 제주 여행을 했었지요, 모니카님도 만나뵙고..... 저는 그저 푸욱~~~~~~ 쉬고자 해서 사진기도 않가지고 오직 즐겁게 놀고 먹고 쉬고 올라왔습니다. 모니카님 농막은 아주 편안한 느낌이 좋았었습니다. 면향의집으로 귤을 보내주셔서 신부님들과 맛나게 먹었었지요, 모니카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글을 올려주신 아델라님 고맙습니다.
그러셨군요. 저희도 가볍게 쉬러 간거라 그냥 떠났는데 큰녀석이 카메라를 챙겼더군요. 진눈깨비랑 비가 자주 내려서 사진은 몇장 찍질 못했고 그나마 인물 없는사진은 달랑 두장뿐이었습니다. 늘 바쁘신 인터님 기쁜 성탄 맞으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추억 한아름 만드셨군요~ 두 아들과의 여행... 다시 올 수 있을지...ㅎㅎㅎ. 저희는 아이들이 따라 다니지 않으려해서 원...ㅎㅎㅎ.
그러게요...저희도 네식구의 여행은 앞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성탄준비로 바쁘시지요? 기쁜성탄 맞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