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5993
2001년 이동권 투쟁 시작으로 23년간 ‘장애인도 시민이다’ 외쳐
비장애인 중심 사회 균열 내며 평등 위한 불복종운동 전개
장애인 당사자들도 지지 “전장연 투쟁으로 제가 이 자리에”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등으로 장애인의 시민권 보장을 위해 힘써 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장혜영 녹색정의당 국회의원 등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장연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이유를 밝혔다.
전장연은 2021년 12월 3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로 사회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나, 실상은 23년간 장애인권리를 외쳐온 우리사회의 대표적인 진보적 장애인운동단체다.
2001년 오이도역에서 발생한 리프트 추락 사고로 장애인 이동권 투쟁이 시작되면서 만들어진 장애인이동권연대가 2006년 출범한 전장연의 전신이다. 당시 이동권 투쟁으로 2005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아래 교통약자법)이 제정됐다. 이를 통해 저상버스,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이 도입되고,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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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장혜영 의원은 “전장연의 시민 불복종운동은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 균열을 내고 평화와 평등을 지향하는 직접 행동”이라면서 “불행으로만 여겨질 수 있었던 장애인과 그 가족의 안타까운 죽음들이 전장연의 직접행동을 통해 불평등이라는 올바른 이름으로 우리 사회에 알려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전장연의 시민불복종운동을 여성과 흑인의 시민권 운동에 비유했다. 장 의원은 “여성과 흑인의 시민권 운동의 역사는 백인남성 중심의 사회 질서에 불복종했던 역사”라면서 “불복종운동은 다른 시민을 해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행동이 결코 아니며, 불복종운동이 초래하는 사회적인 논란과 불편함은 서열과 위계로 질서가 짜인 기득권 사회가 느끼는 불편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장 의원은 “전장연의 지하철행동에 대해 일부 시민분들의 비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전장연의 불복종운동이 일어난 가장 큰 원인은 장애인을 차별하는 이 사회의 견고한 장벽, 그리고 그 장벽을 오랫동안 방치해온 정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곧 평화로운 사회”라면서 “노벨평화상 후보로 전장연을 추천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가치와 평화의 방향을 뚜렷히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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