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식 원장의 청진기] | |
VDT 증후군 예방법 |
컴퓨터 사용은 이제 생활의 일부분이 됐다. 그러나 이렇게 잦게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니 새로운 질병이 생겨난다. 바로 VDT증후군이다.
VDT 증후군이란 비디오 영상장치 단말기 증후군(Video Display Terminal Syndrome), 또는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이라고도 하며 TV, 비디오 게임기 ,컴퓨터 등을 장기간 사용한 후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증상의 복합적 증후군으로, 오랜 시간 동안 게임기나 컴퓨터의 화면을 보거나, 키보드 치기 같은 반속적인 손의 사용, 적절치 않은 조명, 좋지 않은 자세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병이다. VDT 증후군의 증상들로는 두통, 수면장애, 식욕부진, 우울증, 요통, 위궤양, 고혈압, 및 기타 심장질환 등이 있다. VDT 증후는 천천히 진행되며, 증상의 발현과 소실이 반복되는 만성 경과를 밟는다. 또한 치료 후에도,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쉽게 재발한다. 목과 어깨의 통증과 함께, 쉽게 피곤해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며, 귀에서 ‘윙’소리가 나기도 하고, 눈이 빠질 듯이 아프며, 팔다리의 일부가 남의 살처럼 감각이 이상하고, 심지어 구역질과 어지럼증까지도 나타난다.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으며, 30대-50대의 연령층에서 흔하다.
VDT 증후군 치료는 지속적인 주사요법이나, 물리치료, 약물요법 등과 더불어 근골격계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재활치료를 실시하면서 동시에 작업 환경의 변화를 통해 재발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무실 조명은 약 20~50피트촉광을 유지하고, 모니터 화면이 반사되거나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한 반사방지 스크린 장치를 설치하며, 창문에 과도한 햇볕 투과를 방지하기 위해 커튼이나 블라인더를 설치해 준다. 모니터 화면은 적당한 위치로 조절해야 하는데 눈높이는 모니터 상단에서 중간까지 각도가 15~35도 정도 되는 것이 적당하다. 또 모니터와의 거리는 손을 뻗어 화면에 닿을 정도(약 50cm)가 좋고, 1시간에 15분씩 휴식을 취하며 눈이 피로하면 모니터에서 눈을 떼 멀리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업 도중 정기적인 휴식을 취하고, 머리를 뒤로 끌어당긴 상태에서 뒤로 젖히기, 옆으로 굽히기, 돌리기 등의 목 체조를 실시하는 것도 좋다. 또 장시간 작업할 때는 규칙적으로 자세를 변경하고 휴식 시에 신전(神展)운동과 몇 분간 걷는 것도 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