땐을 시작하면서 늘 가슴속에서 떠나지 않고 나를 질책하는 단어가 있었다. 그건 '오만과 편견' 이었다. 자기발전에 가장 무서운 적임을 알기에 늘 경계하고 잊 지 말아야 한다고 내내 경종을 울리며 지냈다. 그런데 얼마전 음악저널지 작가이자 방송pd와, 월드 뮤직 칼럼니스트황우창씨와의 인터뷰 자료를 보면서 '오만과 편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으며, 오만과 편 견을 버려야하는 이유도 더욱 확실해졌다...
인터뷰 내용을 일부 적어 봤습니다.. 울 회원님들께 다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 만
'나도 음악이라면 좀 알지'라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대체 왜 갖고 있었을까. 월드 뮤직칼럼니스트 황우창. 그의 입에서 친구 이름 부르듯 편하게 흘러나오던 노래 제목들이 죄 알아듣지도 못할 생소한 곡들임에 당황하며, 내가 가지고 있던 오만에 대해서 먼저 생각을 해 봤다. 내가 주절댈 수 있는 곡들은 기껏해야 영미 팝을 넘어서지 않는다. 한데 그가 다루는 음악은 영미팝을 포함한 월드 뮤직, 그러니까 '세상의 모든 음악' 이라고 하면될까. cbs에서 방송을 진행할때 '참 논리정연하고 깔끔하게 말 잘하는 사람'이란 인상이 깊이 각인됐던게 틀리지 않았음을 그와의 네버엔딩스토리를 엮어가며 다시한번 실감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그리 떠들고 있는데도 전혀 '아는 척 잘난 척'의 뉘앙스를 풍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에게 물었다. '세상엔 나쁜 음악은 없다. 좋은 음악과 조금 더 좋은 음악만 있다'고 했던 당신의 얘기를 들었다고. "사실 제가 만든 얘기는 아니었구요. 음반이든 공연이든 가능한 한 좋은 면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하는 거죠. 글 한줄 말 한 마디에 모든 걸 다 받쳐 만든 음반이 빛도 못 보고 죽을 수도 있으니까." 왜 그라고 호불호가 명확지 않겠는가. 세상의 모든 음악을 가슴에 담고자 했던 과거 어느 시점인가에, 도를 터득하듯 오만이라는 장애를 스스로 놓아두고 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편 견
"파리를 싫어했어요. 더럽고 지저분한 인상뿐이었거든요. 2000년도에 파리를 가게 됐는데, 도착한 다음 날 우연히 새벽 4시경에 나가봤죠. 거기에, 너무나 깨끗하고 맑은 파리가 서 있었어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임을요." 월드 뮤직 칼럼니스트란 직업은 치열한 편견과의 싸움이다. 자신의 편협된 기호나 취향이 얼마나 물리치기 힘든 적인지 그는 누구보다 잘 안다. 새로운 음악을 만났을때,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그 음악의 이면에 놓여 있는 문화와 역사와 정신까지 살필 줄 알아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새벽 4시의 파리를 만났을때, 이 나라가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를 깨달았던 것처럼 단 하루를 느껴도 이면의 아름다움은 얼마든지 발견될 수 있는 것이다. "음반사에 근무하던 시절 외국에서 샘플이 오면 하루에 2백 장까지도 들어야 했어요. 상상이 가세요? 얼마나 기계적으로 들었겠어요. 노력을 들여 어렵사리 듣는 음악이 더 소중한 건데." 음악인들을 평가하는 가장 무서운 이는 역시 '대중' 이라고 말한다.음악인들 혹은 주변인들의 편견을 중화시켜주는 것 역시 대중이라고. 어떻게 하면 '듣는 귀'를 갖게 되냐고 물었다. "목적을 버려야죠. 기분 좋아지려고 음악을 듣는 게 아니라 음악을 듣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데 자꾸 그 역을 생각하니까." 시간이 더 있었다면, 편견을 버리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을텐데 그건 아마도 우리 자신의 몫으로 남은 것 같다.
그와 얘기를 하는 내내 그가 관심을 두는 것은 음악만이 아니었다. 삶의 진실을 가리고 있는 오만과 편견의 해체였다...
2006. 1. 7. - 미루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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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살면서 늘 오만함으로 주변인을 잃고, 편견으로 지혜를 가려내지 못할까봐 조심하며 산다고 하지만 쉽지가 않아.. 후회할때가 많아요......후~~~
오만과 편견..보는이의 시각이지요..정석과 신들림..부분과 전체..부분은 전체와 동질이지만..전체를 이해 못하면 부분이지요..언날인가는 춤사위가 화려치만 어덴가 공허하기만..ㅎㅎ..춤사위는 그저 그런데..알찬 알토란이처럼/전라남도 구례에 화엄사가 있지요..돌덩이 알토란의 불심이..미루님 발바닥이 세월을..건투..
발바닥 물집이 터지고 구둑살이 베기는 세월을 얼마나 더 보내야 될런지.....
세월이 약이지요..언날에 키큰 나무가 되기도 하지요..영자에게도 전성시대가 오기도 하지요ㅎㅎ 심덕성이 굳은 미루님은 학실히 이루어 내겠지요..그날이오면 누군..ㅎㅎ..걱정이 되네여..
쉽지않은 문제입니다,,,땐을 오래하고 잘하게 될수록 오만과 편견은 항상 같이 따라다닌다고 보면 정답이라는 어느 선생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그렇케 되기전에,,, 초심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수있기를 권면합니다.
초심을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다는 건 이미 오만이 없다는 뜻 아닐까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대체로 오만하지요.오씨성 가졌다고 다 오만하진 않습니다.오만과 편견은 항상 따라다니지만 버릴때 기쁨과 행복이 오지요.
오씨는 그렇다치고..편씨는 드문 희성이지요..
조 수미님이 노래 잘한다고 자랑하던가요?,박 세리가 골프 잘한다 뽐네던가요/ 앞으로 더 나아갈 곳이 없는자들이 뒤돌아 보며 앞섬을 자랑하고 뽐내는법...아마가 프로와 대비해 겸손해짐도 하나의 오만인것을....
저여자는 핑크색 원피스 끼깔나게 입고 왜저러고 있데요?? (허리선도 둑이그만....)
저는 댄 오라버니들의 오만도를 얼마나 초보자들을 배려하고 잘 리드하여 그들이 댄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보고 오라버니들의 오만정도를 나중에 물을래요.
ㅋㅋㅋ......
ㅎㅎㅎㅎㅎㅎ
ㄲㄲㄲㅣㅣㅣㄹㄹ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