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투자포인트] 800향한 6일째 질주 '부담'
종합주가지수 8백고지 안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주 증시는 "짧은 숨고르기"를 거치는 제한적인 반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거래소 코스닥 두 시장 모두 6일 연속(거래일기준)오른 점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그러나 미국 증시 급락이라는 "외풍"(外風)이 사그라들면서 국내 시장의 여건이 한결 호전되는 있다.
주가지수 800선 위의 두터운 매물벽과 옵션만기일(11일)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거래소=세계최대의 알루미늄생산업체인 알코아가 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야후 주니퍼네트웍스 모토로라 램버스 등 IT(정보기술)관련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야후 등 IT기업의 실적은 국내 증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오는12일 나올 미국의 6월 소매매출과 미시간대소비자심리지수도 관심거리다.
지난5월 소매매출이 전달보다 0.9% 감소,소비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가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6월 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옵션만기(11일)가 변수다.
지난주말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미국 테러사태 직후인 작년 9월12일(1만2천8백4계약) 이후 가장 많은 8천2백85계약을 순매수한 점이
부담스럽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선물을 내다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선다면 증시에 충격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관의 로스컷(손절매)은 멈췄지만 증시 수급여건은 여전히 불안하다.
개인투자자의 매도세 속에서도 고객예탁금은 연일 줄어들고 있다.
개인 자금이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주식형수익증권 등 간접투자자금도 정체상태여서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크지 않은 편이다.
결국 외국인이 증시 향방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외국인 선호종목의 저가 매수에 무게를 두는 투자전략을
권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투증권 백재열 투자전략팀장은 "860선까지 겹겹히 매물벽이 쌓여있어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할 만한 업종대표 실적우량주에 관심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이번 주에도 반등세를 이어갈 공산이 높다.
지난주말 미 나스닥이 급등세로 돌아서며 IT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될 것이란 점에서 "상승론"쪽에 힘이 실리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도 투자심리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일연속 반등으로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적지않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낙폭과대"논리를 바탕으로 순환매가 돌며 시장 에너지가 분산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매매종목을 좁혀가며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 포커스를 맞출 것을 권하고 있다.
굿모닝증권 서준혁 연구원은 "매매종목을 압축해 들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은 업황호전이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장비를 비롯해
TFT-LCD(초박막액정)부품,휴대폰단말기부품,DVR(디지탈비디오레코더),홈쇼핑,엔터테인먼트 업종등을 투자유망종목군으로 꼽았다.
[주간증시전망] 미국증시 급등타고 오름세 보일듯
외국인 순매수ㆍD램값 반등 호재 주초 강세예상
미국 증시가 청신호를 보내면서 서울 증시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시장이 5% 가까이 급등하고 다우지수도
3.58%나 상승,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이번 주 서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증시 약세는 그 동안 서울증시의 가장 큰 부담 요인이었다.
전문가들은 800선이 1차 저항선으로 작용하겠지만
▲미 증시의 급등 영향과
▲외국인의 순매수세
▲반도체가격의 오름세 등이 호재로 작용해 82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 증시 약세속에서도 차별화돼 서울 증시가 먼저 오름세를 보이고 지난 주말 급등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승 폭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내부적으로도 오는 11일이 옵션만기일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주초 오름세를 보여도 옵션만기일을 전후해 상승여력을 시험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초 강세, 주 후반 조정이 예상된다는 이야기다.
또 투자 전략으로는 2ㆍ4분기 실적호전주와 핵심블루칩, 외국인 순매수 종목 등에 관심을 높이면서 조정에 대비해 현금비중을 높인 뒤 재매수 시점을 찾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주초 820전후로 오른 뒤 주후반 800선에서 횡보할 듯=미 증시의 급등세가 주초 서울증시에 영향을 미쳐 820포인트까지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주 초반 742.72에서 주말에는
787.83으로 마감돼 상승률이 6.07%에 달했다.
이 같은 상승세가 주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미국 증시가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국내 기업의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D램가격도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주요 기업들의 2ㆍ4분기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1ㆍ4분기 실적과 엇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실적장세도 예상된다.
여기에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다시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긍정적이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7월 첫째주
3,0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시장의 상승을 가로막았던 악재들이 수그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제한적인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미국 증시불안에다 달러화 약세 등 부담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계속 시장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5월 도매거래현황(10일), 6월 소매판매(12일),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12일) 등의 미국 경제지표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정표 교보증권 연구원은 “82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중요
지수대인 800선이 저항선이 될 것 같다”며 “미국 증시가 다시 폭락하거나 2차 테러 등 돌출악재가 나올 경우 750∼760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닥, 6일 연속 상승해 부담=코스닥도 거래소와 연동돼 주초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미국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해외변수에 의해 출렁일
소지는 크게 작아졌다.
하지만 6일 연속 상승했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현석 현대증권 수석투자전략가는 “6일 연속 상승한 부담 때문에
조정가능성이 있다”며 “61∼68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악재들이 수그러져 70포인트까지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폈다.
◇실적호전 테마에 관심두며 주후반 조정대비해야=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추세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성급하게 주식비중을 확대하기 보다는 종목별로
상승가능성을 따져보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후반 조정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시즌(Earning
Season)`에 접어든 만큼 2ㆍ4분기 실적은 물론 앞으로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면서 조정에 대비해 현금비중을 늘리는
전략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용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반등랠리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조정을 이용해 2ㆍ4분기 실적호전주와 핵심블루칩, 낙폭과대 제약ㆍ건설ㆍ은행주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표 교보증권 연구원은 “과거처럼 급락할 가능성은 없지만 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이번 상승장에서 현금비중을 높인 뒤 저점이 확인되면 재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계 펀드, 굿모닝투신 인수 유력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 간접시장 진출 행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외국계 사모펀드인 올림푸스 캐피탈은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굿모닝투신운용의
유력한 인수자로 떠올랐고 투신사 설립에 부정적이었던 골드만삭스도 방침을 바꿔 투신사 설립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투신사 설립을 추진하다가 유보했던 피델리티도 설립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캐피탈은 굿모닝투신운용 지분 100%를 250억원 내외에 인수하기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굿모닝증권 관계자도 이와 관련, “국내외 몇 군데 기업에서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외국계로 넘긴다는 방침 아래 올림푸스캐피탈과 심도있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매각 금액은 250억~3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굿모닝투신운용이 설립된 지 3년이 안돼 대주주 지분 이전이나 인수자측의 재무 건전성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면 올림푸스캐피탈이 인수자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특히 굿모닝투신운용이 매각되더라도 경영 및 운용, 인력구조에 큰 변화가 없기를 바라고 있는 굿모닝증권측의 입장을 고려하면 5년 이상 장기투자하면서 경영에는 직접
간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올림푸스캐피탈의 인수 가능성이 다른 인수후보자들보다 높은 상황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올림푸스캐피탈은 미국계 자본이 주를 이루고 있는 사모펀드로 지난 97년 설립됐다. 현재 아시아 지역의 20개 회사에 4억~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99년 외환카드의 지분 37.7%를 매입해 2대 주주에 올라있다.
이와 함께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등 세계적인 투자기관들도 국내 간접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투신사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피델리티는 김&장 법률사무소를 대리인으로 홍콩에서 설립작업을 진행중이며 투신사 설립에 난색을
표명해 온 골드만삭스도 당초 방침을 바꿔 설립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프랑스 최대 은행인 크레디아그리콜도 농협과 6대 4로 투자, 이르면 다음달께 예비인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영국계인 프루덴셜 금융그룹도 PCA투신운용의 본허가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반기 내수관련주 관심 지속
올 하반기에도 달러화 약세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내수관련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화투신운용은 이 같은 전망 아래 3~4분기에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신세계ㆍ현대백화점 등 유통주와 현대모비스ㆍ신도리코ㆍ두산 등을 대표적인 투자유망주로 꼽았다.
6일 한화투신운용은 당분간 달러화 약세를 저지할 만한 뚜렷한 대책이 없다면서 달러화가 지난 80년대 말~90년대 중반과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약세기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홍춘욱 한화투신운용 투자전략팀장은 “달러화 하락현상이 지난 88년처럼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내수관련주 비중을 높이는 투자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권고했다.
실제로 지난 88년 말 국내 경제는 수출 감소, 경상수지 악화에 시달렸지만 저금리 등 `3저 현상`에다 건설 붐까지 한데 어우러져 비약적인
내수부문의 성장을 경험했다.
홍 팀장은 “외환위기 이후 나타났던 가격경쟁력이 사라지며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약화되는 반면 저물가ㆍ저금리 구조의 정착에 힘입어
내수부문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름휴가철 주가 평균 4.6% 하락
과거 여름휴가철에는 주가가 평균 4.6%정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동안 여름철 휴가기간(7월20일∼8월20일)의 종합주가지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4.59%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채 환매사태가 일어났던 98년 8월20일 당시 주가지수는 316.59로 한달전의365.18보다 무려 13.31% 폭락했고 99년에도 12.02% 급락했다. 92년(마이너스 7.44%)과 2000년(마이너스 7.23%), 96년(마이너스 5.49%), 95년(마이너스 5.00%)에도 낙폭이 비교적 컸다.
반면 휴가철기간중 상승한 경우는 작년과 94년, 97년 등 3차례에 불과했다.
지난해 피서철에는 537.71에서 567.09로 5.4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지만 94년과 97년에는 각각 1.11%와 0.72% 오르는 데 그쳤다.
92∼2001년 휴가철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2,115만9,000주와 1조719억원으로 연중 일평균 1억3,457만7,000주와 1조1,915억원을 밑돌아 거래가 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은 여름휴가철중 매년 평균 각각 1,260억원과
1,51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220억원을 순매수했다.
금감위, 사이버 루머 필자 집중감시
금융감독위원회가 증시루머 등 풍문이 자주 발생하는 기업과 증권관련 사이트에 호재로 오인될 만한 루머성 글을 게시하는 필자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금감위는 작전세력이 특정 종목에 대한 루머를 지속적, 반복적으로 시장에 퍼트리는
수법으로 주가조작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언론매체 등의 풍문관련 코너에
자주 등장하는 기업에 대해 주가흐름 및 거래량 동향, 매매주문이 특정 지점이나 계좌를 통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증권관련 사이트의 게시판 등에 확인되지 않은 호재성 루머를 올리거나 언론사 사이트에 제보 등의 형식으로 호재로 오인될 수 있는 내용을 흘리는 사이버 필자에 대해서도 집중감시하고 있다.
특히 여러 사이트에 글을 올리거나 특정 종목에 관한 루머를 지속적으로 게시하는 필자가 주요 감시 대상이다. 금감위는 이같은 사이버필자 가운데 악의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에 대해서는 IP추적 등을 통해 대체적인 신원을 파악할 방침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인터넷의 증권관련 사이트나 언론사 제보 등을 이용해 호재성 루머를 유포시켜 시세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종목별 주가 순위변동 극심
올들어 증시가 크게 출렁거리면서 종목별 주가순위 변동이 극심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관련주가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약진을 거듭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5일 주가를 기준으로 자본금 규모에 따른 개별 종목의 주가 순위를 지난해 말과 비교한 결과 자리바꿈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종목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자본금 750억원 이상의 대형주 가운데 데이콤과 한국전력은 올들어
약세를 면치 못해 주가순위 상위 20위에서 탈락했지만 현대모비스와
호남석유화학은 고주가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또 삼성전기는 올들어
42.24%의 상승률로 작년 말의 11위에서 6위로 단숨에 올라섰으며
LG화학은 18위에서 11위로 도약했다.
또 중형주(자본금 350억~750억원) 상위 20걸 가운데 대한도시가스ㆍ대상ㆍ동양화재가 빠지고 한진ㆍ대구백화점ㆍSK가스가 고주가 종목에 편입됐다. 케이이씨와 현대해상ㆍ삼양사는 주가 순위가 1~5계단씩 높아졌지만 태영과 동부화재ㆍ동아제약ㆍ한국유리는 오히려 순위가 낮아졌다.
자본금 350억원 미만인 소형주는 올해 가장 치열한 주가 순위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분야로 선정됐다.
우선 롯데칠성음료는 내수주의 간판주자로 부각되며 삼성화재를 제치고 선두자리에 우뚝 올라섰으며 롯데제과(3위)ㆍ롯데삼강(7위) 등 `롯데 3형제`의 대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단자공업을 비롯 삼영전자ㆍ자화전자ㆍ팬택 등 전기전자주는 실적 호전에 힘입어 순위가 크게 뛰어 올랐으며 웅진코웨이와 연합철강도 새로 상위랭킹에 진입했다.
증권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엔 전기전자와 화학주 등 수출주력기업의 선전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SK글로벌, SKT주식 9월까지 전부 처분
SK글로벌(01740)이 두루넷의 전용회선 사업부문과 사업권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보유중인 SK텔레콤(17670) 주식 3.8%(340만주) 전량을 9월까지 처분한다.
SK글로벌 관계자는 7일 “SK텔레콤 주식 3.8%를 해외주식예탁증권(ADR)이나 해외 블록딜(많은 물량을 한꺼번에 넘기는 것)등으로 9월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글로벌은 SK텔레콤에 지분을 되파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으나, SK텔레콤은 이 방식이 투자자들의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연말까지 SK텔레콤 주식 전량을 처분할 계획이지만,
가능하면 두루넷 전용회선 인수 대금(3556억원) 지급 시점인 오는 9월까지 매각해 1조원의 자금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글로벌은 두루넷 전용회선 사업 인력을 대부분 승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으며, 전용회선 인수대금 결제조건과 관련해 두루넷은 현금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SK글로벌은 아직 지급방식을 확정 짓지 않은 상태다.
코스닥 시가총액별 지수 도입 검토
코스닥시장에 시가총액별 지수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7일 “등록업체들을 대형주, 중형주 등 규모에 따라 분류해 별도의 지수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곧 몇가지 종류의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산ㆍ자본ㆍ매출 등이 아닌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종목을 구성해 지수를 만들 것“이라면서 “이는 안정성ㆍ수익성ㆍ변동성 등에서 우량한 기업과 부실한 기업을 차별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들어 코스닥의 우량기업들이 거래소로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일부 부실기업들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시가총액별 지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식시장의 지수가 많을수록 투자자들은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시장을 분석할 수 있게 된다”면서 “현재 코스닥시장에는 업종지수를 제외하면 코스닥 50지수가전부고 코스닥50에 편입된 종목은
우량주로 평가받고 있으나 전체종목 800여개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고 말했다.
실적호전 지속가능 종목 노려라
국내외 기업들의 2ㆍ4분기 실적이 이번 주부터 줄줄이 발표되면서 주식시장도 본격적인 `어닝 시즌(Earning Seasonㆍ실적발표기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3개월간 주가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적 호전ㆍ악화 여부에 따라 증시도 상승세로 전환될 것인 지, 아니면 추가 하락할 것 인지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면 어닝시즌을 맞아 시점에서는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까.
전문가들은 지나간 실적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실적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2ㆍ4분기 실적은 현재 주가에 상당부문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ㆍ4분기 실적이 공식 발표되는 시점에서는 실적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의 여부를 따지고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실적 발표에 따른 증시 전망=오는 10일(수요일) LG전자를 시작으로 신세계ㆍ아남반도체ㆍSK텔레콤ㆍ외환은행 등이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시의 가장 큰 관심사인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2ㆍ4분기 예상실적이 이미 어느 정도 증시에 반영돼 있어
공식적인 실적발표가 급격한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전체적으로 지난 1ㆍ4분기보다 실적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큰 폭의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송학 교보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국내 기업들의 2ㆍ4분기 실적은
지난해 2ㆍ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1ㆍ4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적인 상승재료를 기다리는 증시에 큰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상보다는 실적이 나쁘지 않게 나올 것으로 전망돼 증시의
추가하락을 막는 버팀목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훈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도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보다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이번
실적 발표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미 증시의 안정세를 찾을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다면 국내 증시도 안정적인 반등장을 연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어닝시즌` 투자전략=2ㆍ4분기 실적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ㆍ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전략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기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수출관련 기업들의 경우 환율하락이라는 변수가 2ㆍ4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해 하반기 실적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종우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ㆍ4분기 실적을 기초로 3ㆍ4분기, 4ㆍ4분기 실적을 예측해 계속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주명호 대신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장도 “지나간 실적으로 종목을
선택하는 것은 이미 지나간 버스에다 손을 흔드는 것과 같다”며 “앞으로의 실적호전 여부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와 관련, 분기실적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22개 종목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우선 지수관련 대형주로는 SK텔레콤ㆍ포스코 등이 꼽혔다. SK텔레콤의 경우 영업이익이 2ㆍ4분기 7,256억원에서 3ㆍ4분기 7,550억원, 4ㆍ4분기
7,798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실적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실적회복 기대감이 가장 큰 유화업종에서는 LG화학과 LG석유화학이 지속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종목으로 꼽혔다. LG화학의 경우 2ㆍ4분기 영업이익이 1ㆍ4분기보다 7.41%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3ㆍ4분기, 4ㆍ4분기에는 각각 전 분기 대비 4.81%, 3%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도 꾸준한 실적증가추세를 보일 대표적인 업종이다. 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가 모두 하반기에는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S-Oilㆍ 삼성물산ㆍ두산 등은 3ㆍ4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등 하반기에 실적증가 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B전환價 내려 물량압박
바닥을 다진 뒤 반등한 종목이 늘고 있지만 3월 이후 두 달이 넘는
조정기를 거치면서 발생한 각종 후유증이 앞으로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부담 중 하나는 주가하락에 따른 물량부담을 꼽을 수 있다.
7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조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난달 이후 신주
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전환가액 하향조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중에서 전환가액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종목은 15개에 달한다.
전환가액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면 전환가능 주식수가 BW나 CB 발행 당시보다 2배 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물량부담이 커질 수 있다.
지난달 28일 전환가액을 조정한 아이빌소프트는 전환가액이 5020원에서 1660원으로 하락해 발행 때보다 전환가능 주식수가 202%나 늘었다.
또 프로텍이 전환가 하향조정으로 전환가능 주식수가 158% 증가했고 다산씨앤드아이(129%), 엔플렉스(133%), 삼원정밀금속(115%)도
큰 폭으로 늘었다.
물론 개별 종목의 CB, BW 발행규모에 따라 전환가능 주식수가 큰 차
이가 있지만 발행 당시 투자자 예상보다 물량부담은 2배 이상 증가하
는 셈이다.
이 같은 물량증가는 기존에 발행한 CB, BW의 전환가액 조정조건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CB나 BW 발행 후 시세를 감안해 3개월마다 전환가를 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고 있다"며 "대부분 전환가 조정 하
한선을 발행가의 30% 수준에서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으로 주가 띄운다
코스닥기업들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주가띄우기에 나섰다.
본사 업무를 해외로 이전하는가 하면 사업부나 자회사 매각, 임원진
물갈이 등의 방법을 통해 구조조정에 나서는 코스닥기업이 늘고 있다.
사업환경이 날로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각 기업이 핵심역량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릭터 디자인 전문업체인 오로라월드는 이달 들어 본사 업무기능의
상당 부분을 중국 본부로 이전했다.
개발과 품질관리, 아웃소싱, 영업지원 등의 업무기능을 중국 본부로
이전해 업무 프로세스를 단축하면 비용절감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본사에서는 상품기획과 신규 디자인 개발만 담
당할 것"이라며 "업무 생산성과 이익이 30% 이상 향상되면서 주가에
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주력사업부를 분리하는 작업도 활발해 서울일렉트론은 반도체사업
가운데 핵심역량을 갖춘 기술영업팀을 제외한 생산과 개발, AS팀을
이달부터 별도 회사로 분리하기로 했다.
코오롱정보통신도 최근 비핵심 사업부문을 분사하는 대신 핵심사업인 시스템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솔루션과 서비스사업 부문을 보강했다.
엔터테인먼트업체인 플레너스는 비주력사업인 가전제품용 코어제조
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리하는 안을 최근 임시주총에서 의결했
다.
제이씨현은 투자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메카플레임 소프트웨어사업
을 정리한 데 이어 자회사인 화이텍기술투자를 매각했다. 대신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셋톱박스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국정보통신은 전체 13명의 임원 가운데 9명을 퇴진시키는 등 인력
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중소기업용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업체인 뉴소프트기술이 경영권을 포기하면서까지 더존디지털웨어에 피흡수합병을 결정한 것도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종현 LG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경쟁력을 갖춘 사업에 전력투구
하는 쪽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몽준의원 대선 출마하면 현대重 주가 어디로…
정몽준 의원의 대선출마설이 부상하면서 현대중공업주가에 어떤 영
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ㆍ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정몽준 의원은 이번 월드컵 4강
신화로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선 출마 여부를 9월께 결론
내리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현재 현대중공업 지분을 11% 갖고 있
으며 고문으로 활동할 뿐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정 의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선거자금이 현
대중공업으로 유출될 가능성에 대한 염려로 주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
할 것으로 예상했다.
A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주주 입장에서는 주주의 부가 대선출
마자금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B증권사 연구위원도 "만약 대선에서 승산할 가능성이 있다면 현대중
공업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선에 당선될 확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선을 위해
출마하게 된다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으며 현대
중공업의 인력이나 자금유출 염려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뿐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 또한 선거자금을 직ㆍ간접적으
로 지원하는 것이 불가피한 만큼 현대차그룹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
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자동차 담당 연구원은 "정몽구 회장이 정 의원 출마시 지원의지를 내
비쳤으나 개인적 차원인지 현대차그룹 차원의 지원인지 아직 명확하
지는 않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현대중공업 만큼 크지 않을 것"이
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몽준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현대중공업 보유 지분의 제3
자 지분 매각 가능성은 작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최근 현대중공업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 "낙폭과대에 따른 반
발 매수세와 영업력 호전에 따른 매수세일 뿐 정 의원 출마설과는 무
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외국인의 잇단 매수세로 지난 5월 22일 8.1%던 외국인
지분율이 10.41%까지 늘어났다.
C증권사 팀장은 "월드컵 열기가 선거로 이어지기까지는 6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상황
이 아니다"라면서 "투매에 나서기보다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
다"고 지적했다.
[D램 등 반도체경기 바닥쳤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
장 모두 6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D램가격도 현물가격을 중심으로 최근 며칠간 반등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반도체경기 회복이 향후 주식시장의 추가상승을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를 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업계의 반도체 전문애널리스트들은 7일 당초 예상보다 D램가격
반등시기가 1∼2개월 앞당겨졌다면서 9월이후부터 반도체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현재 가격 상승은 수요보다는 공급이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향후 상승은 계절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4.4분기에 PC경기의 회복 강도에 따라 반등 폭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오진근 애널리스트는 "최근 DDR D램 가격이 이틀만에
2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며 "D램 가격이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섰고 9월이후 D램 가격의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D램 가격 상승원인을 개학시즌에 대비 PC업체의 주문증가와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생산차질에 따른 공급압박, 재고물량 확보경쟁 등을 들 수 있다"면서 "4.4분기에는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쳤다"면서 "반도체 가격의 상승폭은 3.4분기의 회복세와 4.4분기의 PC경기 회복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반등시기가 예상보다 2개월정도 빨리
왔다"면서 "현재는 가수요 성격이 강하지만 펀더멘털만 받쳐준다면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은행과 산업은행도 반도체가 올 하반기중 60%
이상 수출신장세를 보이며 경기주도 산업으로 다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수출이 작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각각 59.6%와 9.7%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62.7%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고 산업은행은 하반기에 반도체 수출액이 114억달러로
작년동기의 57억달러 대비 100%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대우증권 전병서 리서치센터본부장은 "최근 반도체 현물 가격상승은 중국의 수요증가와 계절적인 요인이 결합돼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미국의 PC와 IT경기 회복에 대한 분명한 시그널이 나와야한다"고 지적했다.
전 본부장은 또 "반도체 경기바닥은 작년 8월에 이미 지났다"면서 "현재는 회복 속도가 문제인데 분명한 회복시그널이 나오기전까지는 추세적인 상승보다는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형주택업체, 하반기 주택공급 대폭 늘려
주요 주택업체들이 아파트 분양시장의 호기를 이용, 올 하반기 주택공급 물량을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폭 늘려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하반기 공급물량을 상반기(2천457가구)보다 290% 늘어난 9천597가구로 잡았다.
주상복합.오피스텔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로만 따질 경우 현대.LG와
공동사업인 도곡동 주공저층 1차 2천968가구, 용인 하갈 2천662가구
등 모두 9천309가구로 상반기(1천272가구)보다 무려 6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현대건설도 하반기 아파트 공급을 상반기보다 2.5배 이상 늘리기로
했으며 주상복합.오피스텔 등을 포함할 경우 상반기보다 1.4배 늘어난 1만2천433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8월 고양 가좌동, 9월 용인 수지3차 홈타운 등 대규모 아파트 분양일정이 하반기로 잡혀있다"면서 "상반기로 예정됐던
사업이 지연된 것도 하반기 물량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밖에 대우건설도 하반기 아파트 공급을 두배 가량 늘리면서 전체적으로 상반기(1만2천588가구)보다 45% 증가한 1만8천265가구를 공급키로 했으며 LG건설도 상반기(3천612가구)보다 1.7배 늘어난 9천844가구의 주택을 내놓기로 했다.
또 삼성은 4천222가구에서 7천296가구로, 현대산업개발은 4천318가구에서 7천458가구로 상반기보다 각각 72%, 73%씩 공급량을 늘렸으며 대림산업은 4천370가구에서 5천116가구로 17% 증가시키기로
했다.
반면 상반기 5천162가구를 공급했던 롯데건설은 하반기에 4천912가구를 예상하고 있어 상반기보다 공급물량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마이크론, "하이닉스와 협상 재개의사 있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스티브 애플턴 회장
(CEO)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협상 재개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IT(정보기술)뉴스 제공업체인 'EE 타임즈'가 6일(현지시각 5일) 보도했다.
애플턴 회장은 EE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마이크론은 여전히 하이닉스와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마이크론은 하이닉스 노조의 저항을 극복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초 마이크론과의 협상 결렬 이후 하이닉스 채권단이 해외 재매각을 포함한 새 처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애플턴 회장은 "하이닉스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에게 그 과정이 합리적으로 보일 경우 문을 열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플턴 회장은 하이닉스가 대규모 부채를 떠안은 상황에서 최근 D램
가격하락으로 수익성 마저 악화되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야
하지만 채권단이 신규자금 투입을 거부하고 있는 점을 들어 하이닉스는 `파산상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퓨처시스템, 국민카드 VPN 솔루션 공급계약 따내
퓨처시스템이 국민카드와 가상사설망(VPN)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는
등 금융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따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7일 "국내 카드사로선 처음으로 국민카드가 VPN
솔루션을 도입해 백업망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카드업체의 VPN 도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에앞서 농협과 24억원 규모의 영업점 통합보안장비 구축계약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농협의 전국적인 통합보안 장치 구축작업은 총 2백억원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라며 "올 하반기에도 금융권의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공공 부문에서도 신규수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같은 신규수요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78.5% 증가한 2백50억원,순이익은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퓨처시스템은 지난해 32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외국인 투자 읽기] 외국인 2주째 '사자' 이어져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2주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외국인들은 3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주 중반까지 순매도를 지속하다 뒤늦게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는
국내 기관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투자가들이 미국 경제나 증시에 대한 시각이 지나치게 감정적인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외국인 순매수의 초점은 당연 삼성전자였다.
6월초이후 D램 가격의 안정세가 유지되고 이달들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현물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주에만 9% 오르면서 시장을 견인했다.
외국인들도 주후반 부터 본격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들은 올6월 부진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주식을 사들였다.
매출부진이 파업으로 인한 일시적이라는 이유와 미국 무디스가 이들
회사의 신용등급을 Ba2 "Stable" 에서 "Positive" 로 상향 조정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의 지주회사 이행작업의 일환으로 LG전자가 LG이노텍 주식을 매입,일부 투자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으나 외국인은 오히려
LG전자를 추가 매입하고 있다.
일부 투자가들의 과민반응으로 결론이 나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주요 매도종목에는 포스코가 눈에 띤다.
이는 임금의 추가인상에 대한 부담,베네주엘라의 자회사 포스벤으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손실 발생전망,그리고 2분기 경상이익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는 원화의 추가강세 가능성에서도 힘을 받고 있다.
일시적이기는 하나 원 달러 환율이 1천2백원 밑으로 내려가면서 추가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원화 절상의 추가 가능성을 예상 하고 있어 외국인의 투자여력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자본시장 개편논의 급물살..지주회사방식 유력
자본시장의 `빅뱅'에 해당하는 시장체계 개편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로서는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 선물거래소, 증권예탁원, 증권전산 등을지주회사 방식으로 묶는 `느슨한 통합'이 비교적 유력한 상태다.
7일 재정경제부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발전심의회 증권분과위원회는 오는 10일 회의를 열어 증권거래소.코스닥시장.부산선물거래소.증권예탁원.증권전산 등으로부터 시장체계 개편에 대한 기관별 입장을 청취한다.
이에따라 이들 기관은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하느라 분주하다.
시장개편 방안은 ▲각 기관들의 완전한 통합 ▲지주회사방식의 느슨한 통합 ▲현행체제의 골격을 유지하되 전산 등 하부시설 통합 ▲현행 경쟁체제 그대로 유지등 4가지로 구분된다.
증권거래소는 완전한 통합을 원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과 부산선물거래소는 현행 경쟁체제를 선호하고 있으나 완전한 통합이 아닌
지주회사 방식이라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현재로서는 지주회사 방식의 `느슨한 통합'이 채택될 가능성이 가장높다.
관련 기관간의 입장차이를 어느정도 해소하면서 통합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수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 방식이 현재로서는 가장 우세하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개편시기에 대한 논의가 올해안으로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기관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다 정부로서는 12월 대통령선거에 미치는영향도 무시할 수없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주회사 방식이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는어느방안을 택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그 결론을 내리는 시기와 실제 개편시기도 현재로서는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