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정산 : 상주 갑장산(805.7m)
(돌티재~임도~시루봉~나옹바위~백길바위~갑장산~갑장사~상사바위~문필봉~상산~전망대~갑장사 주차장)
▣ 산행일자 : 2014. 08. 03(일) 08:43~14:00(05시간17분)
▣ 산행거리 : 9.5㎞(GPS상 도상 9.14km, 이동11.70km)
▣ 날 씨 : 태풍으로 인한 비와 안개
▣ 산행비용 : 25,000원
▣ 신행인원 : 백우산악회 19명
▣ 산행지도: 오랫만에 상주의 영봉 갑장산을 가다
▣ 산행지 요약
▶ 상주시 낙동면에 우뚝 솟아 있는 갑장산(805.7m)은 이 일대에서 속리산(1,058m)다음으로 꼽히는 높이와 산세를 지닌 명산으로 백두대간이 속리산을 지나 추풍령으로 건너가기 직전 국수봉(794m)에서서 동북쪽으로 가지를 뻗은 기양지맥에 솟은 산이다. 갑장산의 유래는 아름다움이 으뜸이요(甲) 사장(四長)을 이룬다는 뜻에서 비롯되었으며, 고려 충렬왕이 이 산을 보고 “영남 제일의 산”이라고 추켜세워서 갑장산이 됐다는 설과 갑장사가 있어 갑장산이 됐다는 설 등이 있다.
▶ 갑장산(甲長山)은 상주의 안산(案山)으로 연악(淵岳)이라고 하며, 노악(露岳) 노음산(725m), 석악(石岳) 천봉산(436m)과 함께 상주 삼악(三岳)을 대표한다. 연악(淵岳)의 이름은 구룡연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구룡연은 갑장사 뒤 사거리에서 웃승장 방향으로 50m정도 내려가면 우측에 있는데 천제와 기우제를 지내던 신성지이다. 또한 구룡연에서 북쪽으로 문필봉이 우뚝 솟아 있는데 바위 세 개가 붓처럼 뭉쳐져 있으며, 이 문필봉의 영기를 받아 갑장산 주변에 장원급제한 인물들이 많이 나왔다고 하여 장원향이라는 이름을 남기기도 하였다. 용포쪽에는 백운 이규보가 1196년 요양을 하며 시를 남긴 용담사터가 있고, 승장계곡에는 옥류정과 승장폭포가 있으며 상주 사장사의 하나였던 승장사터가 있다.
▶ 갑장산 정상 부근에는 고려 공민왕 22년(1373년) 나옹(懶翁)선사가 창건한 갑장사(甲長寺)가 자리를 잡고 있다. 나옹(1320~1376)은 혜근(惠勤)이 법호이고, 이름은 원혜(元惠), 당호 강월헌(江月軒), 속성 아(牙), 영해사람(상주의 역사지인 상산지에는 출생지를 상주 백원산 아래로 기록)으로 문경 소재 공덕산 묘적암에서 요연선사(了然禪師) 밑에서 출가 하였다고 하며 심금을 울려주는 유명한 싯구를 남겼으며 정상 부근에는 나옹바위도 있다. 산 아래 용흥사는 신라 문성왕 원년(839년) 진감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비구니 선원이다.
▶ 어머니의 품처럼 상주의 남녘에서 상주를 안은 형상으로 상주시내에서 남동쪽으로 하늘금을 이루며 솟은 갑장산을 중심으로 서쪽은 병성천, 동쪽에는 장천이 산자락을 따라 흘러 낙동강으로 유입되고 있고, 시내를 관통하는 병성천 옆으로는 상주~김천을 잇는 3번 국도와 경부선 철길이 나란히 남북으로 이어져 있어 다른 지방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산이다. 갑장산은 주능선을 경계로 상주시내 방면(서쪽)은 산세가 완만하고, 동쪽은 가파르다. 특히 정상을 중심으로 지능선이 바람개비형으로 뻗고 있어 등산코스가 매우 다양하다.
▶ 갑장산은 두말할 나위 없는 육산으로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정상 부근에 암릉과 상사바위, 백길바위, 시루봉, 바람문, 나옹바위 등 기이한 바위들이 산재해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며, 또한 너른 들 가운데 솟은 독산이라 조망도 아주 좋다. 상주시내에서 가까워 주말이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장소로 활용되며 다양한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갑장사, 와목, 굴티고개, 승장, 용포, 돌티재 종주코스 등을 들 수 있다.
▣ 산행 사진
* 휴가를 많이 가고 태풍상륙소식에 많이 빠져 19명이 출발합니다
* 돌티제에 있는 아담한 정자입니다
* 달맞이꽃이 비를 맞아 더욱 청초하게 보입니다
* 조금 오르다 휴게시설에서 후미를 기다립니다(청산대장과 수련)
* 구미 근무하든 오래 전 용포에서 올라와 갑장산을 다녀 간 기억도 있습니다
* 원추리의 계절인가 봅니다
* 지리산 통천문같이 생긴 바위앞에서 이번 처음 온 이윤영씨입니다
* 나옹바위 모습이 웅장해 보입니다("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나옹선사께서 수도하던 바위라고 합니다)
* 여유롭게 갑장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 갑장산에서 조금 내려오면 정자입니다. 점심식사를 합니다
* 오랫만에 온 갑장사입니다. 왼쪽에 요사체가 있는데 옛날에 왔을 때 어느 보살님께 아침식사를 잘 대접받은 기억이 납니다
* 상사바위입니다(상,하)
* 상산밑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마을입니다(상주시 청리면 터골마을인듯 합니다)
* 우리가 내려가야할 주차장이 보입니다
* 전망바위에서 한 컷
* 연악산 식당과 산행날머리입니다
* 처음 산행에서 완주한 이윤영씨입니다
{ 태풍속에서 간 산행이지만 태풍도 어느정도 비켜가고 거리도 적당해서 잘 다녀왔습니다. 오래 전 추억을 되살리는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첫댓글 비오는날 산행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비는 별로 오지않고 땡땡 더운 것 보다는 오히려 나았습니다. 참가인원도 적고 선봉대장이 없어 마부자가 수고 많이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선두팀에서 매번 숭산 왕회장님따라 산행하다가 사진도 찍고 했는데...이번에는 선두조에서 갑장산 정상 사진도 없이 그냥 지나쳤네요...
그래도 시원하게 오히려 뙤야볕 산행보다 수월하게 산행한거 같았습니다. 비도 보슬비 정도만 오고.... 하산주도 오붓하게 먹고....
왕회장님 사진으로 보니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레스비 선봉이 못와 선봉을 맞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날씨도 도와주고 함께 온 분이 있어 후미에 대장님과 천천히 가다보니 오히려 여유로워 좋았습니다. 많이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숭산 마부자님을 비롯하여 선두5명은 갑장산 갑장사 문필봉 상산을 산행하였다는 증거가 없기때문에 몇장안되는 사진을 올립니다(사진상태가좋지않음)
@김기동 네 사진 봤습니다. 잊지 않고 자주 찾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궂은 날씨인데도 사진 잘 찍으셨네요....
모처럼 후미조에서 산행을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이윤영님과 함께 산행 자주 했으면 좋겠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뒤에 천천히 가는 재미를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윤영씨도 꼭 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몸조리 잘 하여 쾌유하시기 바랍니다
왕회장님 이윤영님과 함께 하시느라 수고많았습니다. 우리도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그래요. 산행은 항상 즐겁게 하는게 정석인데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윤영씨도 계속 올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