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지란 '정성 들여 음식을 준비하다'에서 '이바지하다' 라는 말이 유래된 것이다.
이바지음식의 본래의미는 새 식구가 왔음을 시댁 사당에 고하는 제사에서 사용할 음식을 신부가 마련한 것으로서,
성심껏 시부모님을 모시겠다는 마음의 표현이자 친정 어머니의 솜씨와 정성을 담아 시댁에 보내는 의미 있는 음식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댁 식구들에게 인사하는 의미로 이바지음식을 가지고 간다.
이렇게 친정에서 이바지음식을 해 보내면 시댁에서는 그 답례로 며느리에게는 큰상을 내리고
사돈댁에 얼마간의 음식을 보내는 것으로 예의를 갖췄다.
요즘에는 고기나 산적 등은 나중에도 먹을 수 있도록 양념만 해서 날고기로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원칙적으로 이바지음식은 익혀서 보내는 것이 예의다.
그리고 정성을 담은 음식의 맛과 모양만큼 중요한 것이 음식을 담는 그릇인데 계절이나 음식의 종류에 맞춰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플라스틱 그릇은 미관상 보기에 안 좋으니 피하도록 한다. 대바구니나 종이 함, 목기를 쓰는 것이 좋다.
또한 시댁 식구들과 이웃이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고
음식을 신선하게 하기 위해 신랑 신부가 시댁에 가기 전 날 장만하는 것이 좋다.
이바지음식 포장법
음식은 정성껏 준비해놓고 포장을 그에 못 미치게 한다면 앞의 노력은 빛 바랜 수고가 될 수도 있다.
준비하는 것 만큼이나 포장도 중요한데 보통 소쿠리나 종이 상자에 담아 그 위에 한지와 호일, 비닐을 이용해 음식을 포장한다.
먼저 상자나 소쿠리에 한지를 깔고 그 위에 음식물이 흘러 나지 않게 쿠킹호일을 깔고 난 후 한지를 깔아 정성스럽게 음식을 담은 후
음식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비닐이나 랩으로 봉한다. 그런 후에 다시 한지를 덮고 다음 상자를 닫고 보자기로 싼다.
이바지음식은 홍색 감으로 네모나게 만들고 네 귀에 술을 꿰매어 단 보자기에 쟁반 째 각각 싸서 가져간다.
이때 보자기의 끝을 매지 않고 네 귀를 모아 올려 두꺼운 백지를 4~5cm 나비로 오려서
둥글게 붙인 고리에 집어넣어 벌리면 네 귀가 모여 늘어져서 보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