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가 전하는 우리가 명상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은 자비와 통찰 지혜(존재의 본질을 정확히 관찰하는 직관적 지혜)가 새의 양 날개처럼 함께 작용할 때 깨달음에 이룰 수 있다는 불교의 기본적인 가르침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자신의 본래 모습을 아는 것이야말로 자신도 발전하고 다른 사람들과도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하였다.
제목을 보면서 명상에 대해 더 잘 알고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읽었다. 그런데... 일단 어려웠다. 해로운 마음, 무지, 통찰 지혜, 윤회 등과 명상을 연결지어 생각하니 과제를 끌어안는 느낌, 나는 아직 그릇이 못미쳤다는 생각과 함께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나는 명상을 가벼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 나의 눈과 코, 귀 등 몸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거나 일상, 생각, 마음을 잠시 들여다본다. 그러면 잠깐이지만 몸과 자신에 대한 이해도 생기는 것 같고, 나의 몸에 와 닿는 섬세한 느낌도 보게 된다. 이렇게 아침을 명상으로 시작하면 그날 하루가 차분해지고 들뜨지 않는 하루가 되는 것 같아 좋다. 나에게 명상은 감각으로 느끼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리려고 노력하는 것 이게 전부인 것 같다....
‘나는 누구인가’를 정확히 알려면
‘내가 생각하는 나’와 ‘실제의 나’ 그 둘 사이의 차이를 잘 알아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하는 것이 내가 이 책을 쓴 목적입니다.
오래전부터 많이 자주 듣던 말이고 가끔 자문해보기도 하는 말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를 보는 나는 누구인가?...
문장들이 새롭게 마음에 다가왔다.무지, 통찰 지혜, 윤회, 무상, 공, 자애 등 더 공부하며 사유해 봐야 할 주제라 생각되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실제 받아들이는 나와는 큰 괴리감이 있음도 알게된다.
아무튼 명상에 대해 공부하고 꾸준히 하다 보면 지혜도 생기고 괴로움에 빠트리는 해로운 마음도 줄어들것이란 생각과 함께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더 확고하게 해 준 소중한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