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가전 3D TV, 일반가정에 보급되려면 최소 2년 걸려

[空手來]

3D TV, 일반가정에 보급되려면 최소 2년 걸려
	網易科技		2010.01.15
1월 7일 개막한 미국 2010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3D LCD TV, PDP TV,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비디오 카메라, 3D 프로젝터, 노트북, 휴대용 게임기 등 3D 제품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최근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3D 영화 《아바타》까지 더해져 3D가 순식간에 핫이슈로 떠올랐다. 파나소닉, 소니, TCL 등 컬러TV 메이저업체들은 올해 안에 3D TV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원가가 높고 3D 영화가 적어 3D TV가 일반가정에 보급되려면 적어도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 3D TV 올해 시장에 출시 7일 개막한 미국 2010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3D 제품이 이번 박람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3D 플레이어기술의 제품을 모두 미래기술 전시구역에 진열해온 이제까지의CES와 달리 올해는 3D 제품을 주요 전시구역에 전시해 곳곳에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표까지 달린 상품이 되었다. LG전자는 LED 백라이트를 채택한 3D LCD TV를 전시했고, 파나소닉과 삼성은 약속이나 한 듯 모두 3D PDP TV를 전시했다. 소니는 3D LCD TV는 물론 3D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노트북과 디지털 카메라, 게임기를 전시했고, TCL은 전용안경이 없는 3D LCD TV를 전시했으며, 하이센스(海信)는 55인치 LED 백라이트의 LCD TV를 내놓았다. CES에서 파나소닉은 올해 봄철에3D PDP 고화질 TV,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3D 전용안경을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3D TV의 사이즈는 50인치, 55인치, 58인치에서 65인치에 달한다. 소니도 소니그룹 전체의 힘을 모아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3D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여름부터 소니는 3D LCD TV, 블루레이 플레이어, 노트북, 디지털카메라를 판매할 예정이다. 일찍이 2008년부터 TCL, 하이센스, 하이얼(海爾) 등 중국 컬러TV기업은 이미 3D TV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는 컬러TV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간주됐다. TCL의 상용 3D TV는 지난해 말 이미 선전(深圳), 광저우(廣州)공항 등지에 진출했다. TCL 멀티미디어과학기술지주유한회사(TCL多媒體科技控股有限公司) 타오난(陶楠) 시장총괄은 “올해 TCL은 가정용 3D T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이센스는 이미 지난해에 3D TV 샘플을 연구 개발했고 올해 ‘5.1’ 노동절에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 3D TV의 출하량은 120만 대에 달하고, 2013년에는 1560만 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2011년 매출액은 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3D는 three-dimensional의 약자로 3차원 입체 그래픽이란 뜻이다. 사람의 두 눈이 물체를 관찰하는 각도가 다소 다르기 때문에 물체의 멀고 가까움을 구별할 수 있어 입체적인 시각이 생성된다. 3D TV는 바로 이 원리를 이용하여 좌우 두 눈이 인식한 영상을 분리시켜 사람들에게 시각적으로 이미지가 TV에서 뛰쳐나오는 듯한 느낌을 준다. 현재의 디스플레이 기술에 비해 3D는 일종의 본질적인 변혁이라 할만하다. ◆ 원가와 3D 영화가 제약요인 지난해 12월 말 파나소닉 중국 관련 담당자는 올 하반기에 중국에서 3D PDP TV를 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었다. 그러나 3D PDP TV가격이 일반 평면TV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에 대해 파나소닉은 밝히지 않고 다만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라고만 했다. 올뷰컨설팅(AVC) 원젠핑(文建平) 상무부총경리는 “3D TV는 동일 사이즈의 일반TV에 비해 원가가 40% 이상 높으며 3D TV 전체 가격은 일반TV에 비해 배 정도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이 3D TV가 일반가정에 보급되는데 큰 걸림돌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3D TV는 장기적으로 볼 때 분명 하나의 추세다. 그러나 1~2년 내에는 마니아들이 구매하는 차원에 머물 것이며 대규모 보급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고화질 TV가 세상에 나온 뒤 맞닥뜨린 문제와 비슷하게 3D TV도 프로그램이 적은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화질 TV를 보려면 고화질 TV의 하드웨어 설비 외에 반드시 고화질 영화, 고화질 신호, 고화질 셋톱박스가 있어야 한다. 3D TV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3D TV 프로그램 제작, 3D 플레이어 등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비자는 3D TV를 구매해도 3D영화가 없어 일반적인 2D 효과만 누릴 수밖에 없게 된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일본 BS11채널이 지난해 3월 BSD위성에서 3D 입체 영상 프로그램, 광고를 송출하는 현재 유일한 TV방송국이 되었다. 한편 영국 비스카이비(British Sky Broadcasting)회사는 올해 영국 최초의 3D TV 채널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3D 채널 한 개를 출시하는데 수억 위안의 자금이 들며 투자를 회수하려면 수십 년이나 걸린다고 한다. 중국은 아직까지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출처: 2010-01-07 망이과기(網易科技, tech.163.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