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이색 명소
‘삼태기 숲’을 아시나요?
국유림관리소에서 운영하는 작지만 울창한 명품 숲
지하철역에서 도보 5분, 주 5일만 공개하는 이색 숲
‘삼태기 숲’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있는 작지만 울창한 숲이다.
‘삼태기’라는 명칭은 상월곡과 천장산 사이 도로로 둘러싸인 마을의 형태가 마치 삼태기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한국과학기술연구원)’ 4번 출구로 나와 뒤로 돌아 직진한다.
이곳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서울국유림관리소 방향으로 가면 된다.
삼태기 숲은 서울국유림관리소 내에 있는 숲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울창한 숲이 형성된 이곳은 지난 2015년 주민들에게 개방됐다.
청사 숲을 유아 숲 체험장뿐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도심 속 숲으로 조성한 것이다.
삼태기 숲은 평일인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출입이 가능하다. 주말과 일요일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제한된 시간에만 숲을 방문할 수 있어 아쉽지만 그만큼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삼태기 숲 전체를 성인 걸음으로 빠르게 걷는다면 3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힐링과 휴식을 취하면서 숲을 거닐다 보면 시간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숲 산책에 정해진 코스는 없지만 숲길 이동로 표지판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울국유림관리소 건물과 더불어 숲이 시작되는 곳에는 인공연못이 있다.
나무데크에 둘러진 연못 주위에는 크고 작은 벤치가 있어 주변 경관을 느끼기에 좋다.
풀 향기 상큼한 내음을 맡으며 시선을 두는 곳마다 초록초록하다.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키 작은 나무의자들과 ‘톰소여의 모험’이라는 오두막이 있다. 이곳은 어린이 숲 체험장이다.
숲길 사이사이 출렁다리와 어린아이들의 체험 숲 통나무, 블록 등이 곳곳에 조성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쉼터 연못 왼쪽으로 정자가 보이고, 숲길 이동로를 따라 걸으면 삼태기 숲을 빙 둘러 볼 수 있는 구조다.
숲길 이동로를 따라 숲길을 걷기 시작한다. 잎이 가득한 나무 사이의 좁은 길에 오르면 삼태기 숲 내부에 진입할 수 있다.
숲길에 들어서자 빛을 가린 크고 울창한 나무들 때문에 마치 강원도의 깊은 산 숲속을 걷는 느낌이다.
자연의 힘은 하찮은 인간의 힘에 비하면 정말 위대한 것. 숲길을 걸으며 지나온 삶의 뒤안길을 돌아본다.
각자 자기답게 살아가는 나무와 풀들이 울창한 숲길, 서로 하늘을 차지하면서도 욕심내지 않고 배려하는 정겨운 숲.
늦게 핀 이름모를 꽃들이 봄의 끝자락을 움켜잡고 있는 5월 하순의 숲길.
어느듯 숲은 꽃보다 더 진한 초록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시나브로 봄날은 가고 있음을….
길을 따라 더 들어가다 보면 철책으로 막아 놓은 곳이 있다.
이곳은 온대림 대표 식물들을 보유한 홍릉 숲과 이어지는 길로 산림 보호 차원에서 일반인들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삼태기 숲은 도심 숲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숲의 생태에 대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평일만 개방하는 탓에 방문객이 그리 많지 않아 조용하고 한가로운 곳으로 아무 생각없이 숲속에 묻혀 하염없이 쉬고 싶은 곳이다.
숲은 인간에 의해 끊임없이 위협받거나 훼손되지만, 결국 인간은 자연을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의미에서 삼태기 숲은 사람들에 의해 보존되고, 또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돌려주는 온전한 자연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삼태기 숲 방문 안내
*위치 : 서울 성북구 화랑로18가길 30 (서울국유림관리소 내)
*숲 개방시간 : 월~금요일 9시~17시
*문의 : 02-969-2003
*대중교통 :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한국과학기술연구원)’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방문일 : 2024년 5월27일(월)
<용타기 블로그 안내>
*블로그 제목 : ‘삶은 아름다운 현실이다’
*블로그 주소 : https://blog.naver.com/byt0108
첫댓글 서울 곳 곳에 참 명소가 많다는 것을.,..
용 방장님을 통해 배우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늘 공부하시고 답사하시는 수고로움이 건강한 축복의 삶 되시길 바램해 봅니다 ~~
서울은 넓고 갈 곳은 많답니다. ㅎ
첫 댓글 감사드리며,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되시기 바랍니다.
또 한곳을 저장해 놓습니다
이곳은 트레킹보다 그냥 힐링하기에 좋은 곳이지요.
^_^
숲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삼태기숲.
삼태기.
어린 시절, 참 많이 들었던 말인데.....
덕분에 삼태기 숲을
눈으로 트레킹합니다.
밀양 사는 제가 서울에 간다 해도
일부로 저곳을 방문할 일 없겠기에
눈으로라도 열심히.......
이름이 재미있는 삼태기숲.대리만족이라도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_^
처음 들어보는
이름도 정겨운 삼태기숲^^
교통도 좋고
언제 평일에 방문하고 싶네요
좋은정보 주셔 감사합니다 ~~
넵! 언제 시간내셔서 한번들려 보시기 바랍니다.
규모는 작지만 울창한 숲이. 볼만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