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카페에 앉아서 커피 마신다 전문가들 '너무 일찍 방역 완화' 우려 01180121 한국일보.

불만 커지자 헬스장 등 일부 허용5인이상 모임 금지는 2주 더 연장18일부터 카페에서도 식당처럼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성인도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다.교회에서의 대면 예배도 좌석의 10~20% 내에서 허용된다.'사회적 거리 두기'의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자와 종교인의 불만을이 누적된 가운데 정부가 완화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방역수칙의 형광성 논란은 다소 해소되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향이 반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환자는 520명, 지난 한 주간(10~16일) 하루 평균 국내 환자수는 516명으로 그 직전 주의 하루 평균인 738명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차 유행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의 집단 감염이 특히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한 주간 하루 평균 516명운 2단계 기준을 상회하는 여전히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전날 중대본은 사회적 거리 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31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결혼식, 장례식, 기념식 등도 수도권에서는 지금처럼 50인 미만, 비수도권에서는 100명 미만을 치러야 한다.하지만 식당과 달리 오후 9시까지 포장 배달만 허용됐던 카페에서도 50m2(약15평) 이상인 경우 매장 좌석의 50% 내에서 취식이 18일부터 허용된다.수도권은의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도 아동학생뿐 아니라 성인도 시설면적 8m2(약 2.4평)당 1명 기준으로 영업이 허용된다.대구는 밤 11시까지 영업 허용했다 정부가 비판하자 철회다만 줌바.태보.스파닝.에어로빅 등 격렬한 그룹운동(GX)은 금지된다.대구시는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11시로 연장했다가 정부가 '사전협의 없이 결정된 것'이라 비판하자 이를 철회했다.교회.성당.사찰 에서의 예배 등 종교활동은 수도권은 좌석의 10%, 비수도권은 20% 내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허용한다.또 노래방은 8m2당 1명 기준 아래, 손님이 이용한 룸은 소독 두 30분 후에 재사용할 수 있다.동 시간대 9인 이하 교습만 허용했던 학원도 8m 당 1명 기준으로 영업할 수 있다.스크린 골프장은 룸당 4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하지만 하루 평균 확진자 수 500여명은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 자영업자 반발 때문에 지나치게 일찍 완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코로나19 대유행의 반복을 사실상 방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헬스장의 러닝머신은 비밀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용 시간 제한이 없고, 노래방도 소독 뒤 30분을 둔다지만 바이러스 소독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다'며 '세밀한 대응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청환.변태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