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걸매·공천포서 본선 시작
서울오산고 등 첫 출전부터 맹위
중경고·대륜고 등 전통강호 대결
미래 대한민국 축구스타를 꿈꾸는 선수들이 예열을 마치고 물러설 곳 없는 본선 토너먼트 무대에 오른다.
전국 고교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29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20일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43개팀들이 3일에 걸쳐 치열한 본선행 경쟁을 펼친 결과 29개팀만 남아 22일부터 진검 승부에 나선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양치석)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 공동주최, 제주도축구협회(회장 윤일) 주관, 제주도·제주도교육청·제주도체육회 후원으로 열리는 제29회 백록기 대회 조별리그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열려 29강 본선 진출팀을 가렸다.
제주제일고·제주중앙고·제주유나이티드·서귀포축구센터U18·서귀포고 등 제주지역 5팀과 지난해 우승팀인 서울중경고 및 3위팀 인천부평고 등 전통 강호들이 큰 이변 없이 경쟁팀들을 물리치고 본선 무대에 안착했다.
20일 대진 추첨을 통해 조1위를 차지한 14팀중 제주제일고, 강릉제일고, 대동세무고 등 3팀은 16강에 직행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서울중경고·대구대륜고·서울장훈고를 비롯한 백록기 역대 우승팀들과 유성생명과학고 · 경신고ㆍ대동세무고등 준우승팀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본선에 오른 가운데 뉴페이스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이천율면FCU18·경기FC아브닐U18·서귀포축구센터U18 등이 첫 출전만에 본선에 올랐고, 특히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서울오산고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는 화력쇼를 선보이며 백록기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서울오산고는 이미 올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 K리그 주니어A 2위에 오른 강팀으로, 올해 전반기 경기리그25 1위팀인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과 29강에서 만나 치열한 대전을 예고했다.
용인시축구센터는 강릉제일고와 승점(4점)과 승자승, 골득실(+2)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페어플레이점수에 밀려 2위로 대진 추첨을 하면서 강팀 맞대결이 이뤄졌다. 서울오산고-용인시축구센터 승자는 K리그 주니어A 1위인 강릉제일고와 16강전을 치른다.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서울중경고는 서귀포축구센터U18을 만났고, 대구대륜고는 경기의정부광동U18과 대결한다.
이외에 조1위팀인 대전유성생명과학고는 경기안성FCU18와, 경기 FC KHT 일동은 경기오산고와, 제주중앙고는 경기능곡고와 29강전을 치른다.
또 인천부평고는 서귀포고와, 서울경신고는 경기FC아브닐U18과, 서울광문FCU18은 경기뉴양동FCU18과, 경기풍생고는 서울용문고와, 서울장훈고는 경기고양고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29강전은 22일 오후 4시와 6시, 8시, 10시 공천포구장과 걸매구장에서 나눠 열린다. 16강전부터는 천연잔디구장인 강창학경기장으로 무대를 옮겨 23일 16강전, 25일 8강전, 26일 준결승전을 치르고 대망의 결승전은 28일 오후 5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