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은 정말 국물 맛인데 가금은 그 국물 맛을 음미하려고 시켰다가
물맛만 나고 맵고 짜기만 한 짬뽕국물에 기겁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전국 5대 짬뽕집으로 군산 복성루, 강릉 교동반점, 공주 동해원,
평택 영빈루, 대구 진흥반점이 나온다.
(누가 5대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근데 대구의 진흥반점은 지금 몇 달째 문을 닫고 있다.
전화하면 곧 열겠다는 이야기만 하신다.
할매가 수술했다고 했던가......
한때 변두리 구석에 처박힌 진흥반점에 짬뽕 한 그릇 먹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린 적도 있다.
그만큼 무슨 마약을 넣은 것도 아닌데 국물에 엄청난 중독성이 있었다.
이 집 짬뽕 맛을 보고는 짬뽕 국물의 진 맛을 알게 되었다.
대구 유명한 짬뽕집으로 진흥반점(남구 이천동), 대동반점(북구 대현동),
가야성(가야기독병원 근처), 수봉반점(북구 대현동), 해동성(송현역 근처),
신신반점(두류네거리), 짬뽕집(수성구 두산오거리), 몽짬뽕(수성구 지산2동),
마차이짬뽕(신천시장), 유창반점(신남역 근처) 등이 나오는데
동네 짬뽕집만 블러그에 올라오는 모양이다.
전통 짬뽕 맛을 아는 아서원이나 만리장성 동보성 등 더 괜찮은 곳도 사실은 많다.
짬뽕을 좋아하는 나는 서남시장안에 자주 광고 나오는 집을 일부러 가기도 했다.
진짜 맛있는 집인지 궁금해서....
짬봉은 날씨가 꾸무리하거나 비가 오는 날 먹으면 쥑인다.
요즘은 짬뽕대신 울면을 먹는다 만은...
속이 따가워서....
“가리음식 먹으니 자꾸 신물이 올라와서.....”
속이 이젠 옛날 속이 아니다.
담배 끊고 술도 끊고 여자도 끊었는데 속은 이토록 왜 아픈걸까?
내시경하면 역류성이니 헬리코박트니 하면서 약만 먹어라 하고...
약 먹을 땐 괜찮더니 또 속이 쓰리고.....젠장
“오늘 날굿이 하자. 어디서 할까? 아가씨있는 술집에 가자.”
“수요일에 시간 있나? 한 놈 빵구냈는데.....돈 다 대줄게.”
건수는 계속 잡히는데 갈 수 없는 몸 상태가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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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오늘 짬뽕으로 속이나 풀까보다.
첫댓글 우짜노?...나이가 나이인지라..조심하이소~~
아직도 몇십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아껴가문서
나도 맵고 짠 것은 못 먹는데
새로 이사한 울동네에도 줄서기다리는 중국집 있습디다
차돌배기짬뽕 해물짬뽕 / 국물맛 찐하고 강추할만한데...
가리음식 마니 먹음 불편한 관계로 1/3만 묵꼬왔다눈~~ㅎ
오호!~ 평택 영빈루 짬뽕
저도 먹어봤습니다~ㅎ
고기가 들어가는 특별한 맛
그리고 중국풍 내부~^^
많이먹는 사람들의 특징여~~ 역류성~~~
나두 살찌니까 속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