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은 우리 학교에서 내려다 본 런던 시내 전망
게-하! 전부터 쓰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시간이 나서 글을 써본당
나는 올해로 3년째 영국 🇬🇧 런던에 거주중인 유학생이얌...사실 산다고 해도 은근 생각보다 안가본 곳이 많지만 (맨날 학교-기숙사만 반복하는 바람에..) 그래도 내가 지금까지 다녔던 곳들 중 좋았던 곳들에 대한 추천 후기를 써보려고 해 ㅎㅅㅎ 여기 나오는 장소들은 런던 여행 온 지인들 데리고 다녔을때 다 반응 좋았던 곳들이고 확실히 아직 관광객들 사이에선 덜 유명하더라!
^ 센트럴 런던 borough map. 주요 관광지들은 거의 다 여기에 몰려있엉
그리고 분류는 처음엔 테마별로 하려다가 어차피 런던 여행 오려면 동선을 짜야하잖아 그래서 런던 런던의 ‘구’에 해당하는 borough별로 가까운 곳에 있는 곳들끼리 묶어서 분류해봤엉 루트 짜기 편하라고!
사진들은 다 전부 내가 직접 찍은거니까 불펌은 😡
✔️들어가기 전에
런던 여행 오는 사람들 필수어플! 바로 citymapper 이얌 꼭 다운받아줘 구글맵보다 더 정확하고 편리함 이렇게 장소 저장할 수도 있어서 숙소는 저장해놓고 찾으면 그때그때 입력 안해도 되고 편리해
그리고 숙소는 되도록이면 강 북쪽으로 해줘 보니까
엘리펀트 캐슬이나 람베스 노스쪽에 한인민박들이 많은 거 같던데 여긴 치안이 그닥 좋지 않기로 유명해.. 런던이 숙소비가 좀 비싼 편이긴 한데 그래도 이왕 여행 오는거 안전한 데서 묵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그리고 무조건! 1존 내로 해줘 런던이 은근 크기 때문에 2존만 돼도 동선짜는데 어려움이 있어 볼게 몰려있다고는 하지만 숙소는 시내랑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좋다..
런던 교통카드는 오이스터 카드를 쓰는데 3일 이상 있을거면 트래블 카드를 끊는게 유리해 트래블 카드라고 해서 뭐가 다른건 아니고 그냥 오이스터 카드 교통카드에 정기권을 결제하는 방식이야. 그런데 이런 기본 정보들은 네이버에만 찾아도 많이 나오고 이 글의 주 목적은 현지인이 추천하는, 덜 알려진 장소들을 소개하는 거니까 팁은 이정도만 써두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께!
✔️London Borough of Kensington, Westminster, Hammersmith, and Camden
이쪽은 런던 서쪽 지역으로 부촌으로 유명해 그래서 동네 분위기도 예쁘고 치안도 좋은편!
1. 프림로즈 힐 Primrose Hill
시작부터 나왔군요 내 최애 장소들 중 하나
런던에 많고 많은 공원들 중 프림로즈 힐을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이 뷰야.. 여기 올라서면 이렇게 센트럴 런던 전체가 다 내려다보여 나처럼 여기 앉아서 책 읽는 런더너들도 많고 아니면 미니 피크닉을 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어. 언덕이긴 한데 저질체력인 나도 오르는데 전혀 힘들지 않아서 웬만하면 꼭 가보길 추천해 진짜 너무너무 예쁘거든.. 겨울엔 좀 춥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난 런던 여행 왔으면 한번쯤은 꼭 들러봤음 하는 곳이다 아 여기서 리젠트 공원도 가까우니까 공원 좋아하면 거기도 같이 들러보는거 나쁘지 않아
추천 근접 장소: 리젠트 공원
2. 포피스 피시 앤 칩스 Poppie’s Fish & Chips
영국 대표 음식인 피시 앤 칩스를 굳이 꼭 먹어야 하냐면 사실 꼭 먹을 필요는 없다고 대답하거든.. 왜냐면 예상 가능한 맛이야 생선 튀긴거에 감튀 ㅋㅋㅋ 그치만 그래도 꼭 먹고싶다 하면 난 무조건 poppies를 추천해 여기 마요네즈 같은 소스 다 직접 만들어서 소스 맛도 엄청 깊고 체인이라 쉽게 찾아볼 수 있어 그럼에도 캠든마켓점을 추천하는 이유는 여기가 프림로즈 힐이랑 가까워서 프림로즈 힐에서 야경보고 천천히 캠든마켓쪽으로 내려와서 여기서 저녁먹고 캠든마켓 구경하면 코스가 딱이기 때문이징
추천 근접 장소: 캠든 마켓
요기가 바로 프림로즈 힐에서 캠든 마켓 걸어내려가는 길!
존예지? 해질녘에 가면 특히 더 예뿌당
3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Victoria & Albert Museum
나는 원체 박물관이랑 미술관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그런 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많자나? 그래도 나는 이따가 나올 테이트 모던이랑 여기 이 빅토리아 앤 알버트는 꼭 추천해주는 편이야. 빅앤알에 꼭 와봐야 하는 이유는 위에 사진들로 보여준
1)카페
2)정원
3)쥬얼리관
이 셋 때문이야 일단 여기 카페가 너무너무 예쁨. 커피랑 케이크 같은 간식부터 한끼 든든히 채울 수 있는 밀들도 파는데 안의 인테리어가 무슨 궁전같아서 카페 구경만 해도 시간 엄청 잘가. 또 정원도 예쁜데 나는 겨울에 찍은 사진이라 상대적으로 살짝 어둡지만 봄-여름에 가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 그리고 세계에서 제일 큰 장식 박물관, 미술관 답게 장신구들 컬렉션이 예술이야 😭 가서 구경하고 있으면 다 쓸어오고 싶어짐.. ㅎㅎㅎㅎ 참 근처에 자연사박물관과 해롯백화점도 있당 자연사박물관은 애기들이 많긴 한데 어른이 봐도 재밌어 ㅋㅋㅋ 그치만 역시 1순위 추천은 빅토리아 앤 알버트!
추천 근접 장소: 해롯 백화점, 자연사 박물관
✔️London Borough of Islington, Hackney
북동쪽 런던이야! 보통 이 구역을 뭉퉁그려서 쇼디치라고 해(물론 엄밀히 행정구역을 따지면 쇼디치 하이 스트리트 같은 역들이 있긴 한데 편의상 신촌역 뿐 아니라 그 근처를 대충 다 신촌이라고 하는 것처럼..?) 그리고 여기는 소위 말하는 힙한 동네야. 런던에서 젤 핫한 지역이라고 불려지징 삐딱하게 뮤비도 여기서 찍었다고 하고! 그래서 이쪽 구역 추천 장소들이 젤 많은 편이얌 ㅋㅋㅋ
대충 이런 분위기? 길거리에 그려진 그래피티들을 엄청 많이 볼 수 있어 이 동네는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넘나 예쁘다..💖
4. 모노혼 라멘monohon ramen
여기 구글맵 찾아보면 평점 4.7점이야 이정도면 거의 불호가 없는 수준... 내 일본 친구도 여기서 먹은 라멘이 젤 맛있었대 런던 라멘집하면 쇼류니 본대디니 나오던데 여기 미만 잡임 다만 한가지 단점은 여는 시간대가 살짝 불규칙적이라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맛 때문에라도 추천하는 라멘집이야... 올드 스트릿 역 근처에 있엉 내 최애 메뉴는 카레라멘 ㅎㅎ
5. 포쉬 버거 Posh burger
저기 모노혼 바로 옆에 있는 버거집이야 런던은 버거 맛집이 참 많은데 (어니스트 버거, 바이런 버거, 더티 해리스 등등) 그 많은 버거 맛집들 중 여기를 고른 이유는 내가 직접 버거를 골라서 만들 수 있어 섭웨이처럼! 물론 그냥 있는 메뉴를 먹어도 되고 🍔 뭘 고르든 존맛 👍🏻
6. 쇼디치 그라인드 shoreditch grind
앞에 문구가 그때그때 달라져! 이때는 로맨틱한 문구였었네 아마 발렌타인이라 그랬던듯. 내부에서는 커피 뿐 아니라 술이랑 식사메뉴도 같이 팔고 런던에선 드물게 새벽 한시까지 오픈하는 카페라 밤에 나가고 싶으면 가는 곳! 그라인드는 체인이라 여러군데 있는데 분위기는 쇼디치 그라인드가 최고같아
7. 아이다 aida
편집샵이랑 카페가 같이 있어서 옷 구경하면서 커피 마시면 딱 좋아 여기 시그니쳐 메뉴는 사진 속 로즈라떼. 장미향 겁나 좋음 ㅠㅠ 런던의 힙한 카페 하면 꼭 손에 꼽히는 데야
8. 오존 커피 ozone coffee
여기도 역시나 힙한 카페 중 하나야 그리고 많은 카페들이 그렇듯 술이랑 식사 매뉴도 같이 팔아 ㅋㅋ 랩탑 들고와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아 나도 시험기간때 가서 공부(라고 쓰고 쭉빵이라 한다)하고 그랬어
9. 브렉퍼스트 클럽 the breakfast club
여기도 체인이라 여러군데 있는데 소호쪽 있는 데는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쇼디치점을 추천함. 여기는 무조건 1인 1팬케이크 해야해 진심 조오오온맛 내가 먹어본 팬케이크 중 젤 맛있었고 다른 브런치 메뉴들도 맛있어 런던 브런치집 중 제일 유명한 이유가 있음 ㅋㅋㅋ
10. 온더밥 on the bob
여기도 소호랑 쇼디치 점 두군데 있어 둘 다 식사시간엔 웨이팅 있음 손님들 반 이상은 영국인들 ㅋㅋㅋㅋ 한식 먹고싶으면 꼭 가는 곳이야 주 메뉴는 비빔밥이랑 덮밥
11. 올드 스피타필즈 마켓 Old spitafields market
런던의 유명한 마켓들 포토벨로, 버로우, 캠든, 브릭레인, 몰트비 등등 다 가봤지만 난 여기가 최애고 왜 안유명한지 알 수가 없다..
규모는 캠든,버로우보단 좀 작고 몰트비보다는 커 글고 여기 좋은 점은 온갓 맛집들 분점이 다 있다는 거 위에 말한 포피스 분점도 있고 그래 ㅋㅋㅋ 난 여기서 풀드 포크 샌드위치랑 사진속 저 수제 초코 퍼지집을 제일 좋아함 아 근데 일부 판매대들은 현금만 받으니 가기 전에 좀 뽑아서 가는걸 추천
+버로우는 난 별로 추천 안해.. 뭐 여기가 영국 현지인들의 식재료 시장이라 하는데 보면 절반 이상이 관광객들임 영국 사람들 걍 집 근처 웨이트로즈에서 장보지 굳이 버로우까지 안감^^... 그래도 가보고 싶다면 스피타필즈에서 걸어서 갈 수 있으므로 여기 들렀다 가는걸 추천합니닷
추천 근접 장소: 버로우 마켓
12. 컬럼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
Columbia road flower market
일요일 아침에 여는 꽃 도매시장이야 오후 두세시만 돼도 벌써 정리들 하니까 갈거면 아침 일찍 가야해 꽃들이 정말 많은데 그에 비례해서 사람도 엄청 많음.. 그치만 가면 꽃 향기 맡고 기분 한껏 업되는지라 시간 여유가 된다면 가볼만해
그리고 위의 스피타필즈부터 아래에 나올 쇼디치 하이 스트리트 근처에 볼게 엄청 많아서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는게 좋을 거 같앙
13. 시리얼 킬러 카페 cereal killer cafe
시리얼카페야! 시리얼로 만든 스무디 등도 팔아 ㅋㅋ 내부가 좁아서 주말 오후엔 웨이팅이 있으니 최대한 일찍 가! 그리고 아래층엔 이렇게 힙하고 귀엽게 꾸며놨으니
아래층에 앉아서 먹는거 추천 완전 빈티지 감성 가득해
14. 다크 슈가스 dark sugars
초콜렛 전문점이고 여기 핫초코만큼 진한 핫초코 먹어본 적이 없다 저렇게 생 초콜렛도 파는데 들어가면 초콜렛 냄새가 가득해서 행복해져... 🍫 시리얼 킬러 카페 바로 옆에 있어 겸사겸사 구경하면 좋을거얌
추천 근접 장소: 올프레소 카페(커피 전문점이고 역시 유명하고 평점 좋아), 브릭 레인 마켓 (현금필수!), 레이버 앤 웨이트 (labour and wait: 소품샵인데 작지만 귀엽고 구경할 맛 나 그치만 가격대는 안귀여움^_ㅠ)
15. T2
영국은 워낙 차로 유명한 나라잖아 한국엔 포트넘 앤 메이슨이나 위타드가 알려져 있는데 난 개인적으로 t2를 더 선호해 그 이유는 직접 가서 향을 맡아보면 알 수 있어 여기 차들 형기 정말 대박적이고.... 저렇게 찻잔 세트도 예쁜거 많이 팔아 선물용 차를 고른다면 티투도 나쁘지 않을거얌 아 근데 티투도 런던 여러군데 퍼져있으니까 소호쪽에서 가도 문제는 없음!
✔️London Borough of Southwark, City of London
센트럴 중에서도 제일 센트럴인 지역! 우리 학교가 있는 곳이기도 하죠 사실 이 주변은 워낙 유명한 것들이 많아서.. 고르는데 힘들었다고 한다 🤣 그렇기에 여기 있는 장소들은 안유명하다기 보단 그 장소에 숨겨진 색다른 면들에 집중하는데 힘썼어
16. Fortnum & Mason
포트넘앤 메이슨은 워낙 차로 유명하지? 근데 난 여기 건물의 위층을 올라가보는걸 추천해 특히 크리스마스땐 이렇게 예쁜 테마샵이 펼쳐지거든! 크리스마스 시즌 아니어도 위층엔 미니 백화점처럼 여러 브랜드들 화장품들이랑 향수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아 ㅎㅎ
추천 근접 장소: 피카딜리 서커스, 리젠트 스트리트, 햄리스 장난감백화점
(우리 엄마 뒷모습 찬조출연)
17. Courtald gallery 코톨드 갤러리
다른 영국 미술관 박물관들은 대부분 무료입장인데 비해 여긴 입장료가 있어 (영국 대학생은 무료) 그래도 추천하는건 일단 내부가 아기자기하지만 굉장히 알차! 제일 유명한 작품은 아마 저 고흐의 자화상이겠지?! 그 외에도 마네, 모네, 르누아르, 세잔느 등등 유명 화가들 작품이 진짜 알차게 들어있어서 미술 좋아하면 꼭 꼭 와보길 바래 또 여기가 바로 워털루 다리 근처라서 미술관 관람하고 천천히 워털루 다리 건너면서 템즈강 경치 구경하기도 좋당
추천 근접 장소: 런던아이
(롯데타워 아님.. 런던 맞음...)
18. Tate Modern
테이트 모던은 런던에서 젤 큰 현대미술관이얌 아마 여긴 많이들 들어봤을텐데 나는 테이트 모던은 전망보기 위해서라도 꼭 가라고 하는 편이야 ㅋㅋㅋ 두번째 사진은 10층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고, 첫번째 사진은 6층 카페에서 찍은 사진! 내 추천은 10층 먼저 갔다가 카페로 내려와서 커피나 술 시켜놓고 노을때까지 죽치고 앉아있는거 실제로 난 우울할때 여기서 해지는 템즈강 풍경보면서 힐링하곤 한당! 사람들이 많긴 한데 기다리다보면 자리는 금방 나는 편이야 ㅋㅋ 그리고 밀레니엄 브릿지랑 타워브릿지랑도 멀지 않아서 날이 춥지 않다면 여기서 걸어서 타워브릿지 가서 야경 보는 코스로 하루를 마무리 하면 좋을 것 같아
추천 근접 장소: 세인트폴 대성당, 타워 브릿지
내 기준 런던 야경 탑 3에 꼭 드는 타워브릿지 야경
와 이 글이 뭐라고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보니까 관광지 위주 후기들은 많아도 이렇게 좀 덜 알려진 장소들에 대한 추천글은 없어서 한번 써봤는데 혹시 문제있으면 둥글게 지적 부탁해! ☺️
마무리는 하교길에 찍은 템즈강으로 ✨
지우지말오라 ㅠㅠㅠㅠㅠ
정말 고마오 ㅠㅠ 너무 도움 되었어
대바규ㅠㅜㅜ
나 곧 여행가는데 참고할게ㅜ!!!
이거 명생 ㅠ
고마웡!!!
진짜 도움 많이 된다 고마워!
와 진짜 도움 많이됐어ㅠㅠ 고마워!!!
대박이야ㅠㅠㅠㅠㅠ너무 고마워❣️
헷 겨울에 가는데 도움 엄청 많이 받고 있어 고마워:)
고마워!!
와 게시물 최고야 런던가서 다 가봐야지ㅜㅜㅜㅠ 글쪄줘서 고마워
아 나 이런거 진짜 댓글 안 다는데 너무너무너무 알차고 유용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서 댓글 남긴다ㅠㅠㅠㅠ 추천해준 곳들 가서 여유롭게 즐기고 올게!! 정말 고마워!!
진짜 최고야 글 고마워
런던여행가는데 참고할게!! 거마워~~~
우와...진짜 너무 예쁘다..공원진짜 사진만 봐도 너무 좋다
나 다다음주 떠나는데 계획 짜는데 참고할게 너무 고마워😹👍🏻😻
검색하다가 봤는데 하나 하나 정성 가득하다 ㅠㅠ 도움 정말 많이 됐어!!! 고마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0.27 16:18
넘좋다 고마워!
런던 검색하다가 넘어왔어 ㅜㅜ 프림로즈 힐은 꼭 가볼게
런던가고싶어소 다시 글보러왔어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