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집값 상승을 견인한 두 번째 개발호재는 무엇일까?
바로 가좌인터체인지 주변 개발사업을 꼽을 수 있다. 가좌인터체인지 주변 도시재생사업은 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축을 따라 개발하는 구간 중 하나다. 이 지역은 향후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역세권 개발 등과 연계해 서구의 거점 도심으로 육성될 예정인 곳이기도 하다.
서구 가좌동 일대 아파트 값은 올해 들어 평균 16.6%가 올랐다.
가좌인터체인지 도시재생사업 구역은 어디
해당 사업지는 인천 서구 가좌3동 556의 15번지 일대 가좌인터체인지 주변 지역이다. 개발면적은 약 676,000㎡다.
이 일대는 현재 코스모화학 및 영세 공장, 연립·단독·노후 주택 등이 혼재돼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그러나 일본 롯본기 힐스의 모리빌딩, 일본 시오도메 등을 벤치마킹하며 개발될 예정이어서 가좌인터체인지 주변은 향후 인터체인지와 공장 이전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녹지 창출 및 지식 창조·문화 교류의 거점 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특히 인천시는 가좌인터체인지 주변 재정비촉진지구를 인천지하철 2호선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인천 서구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처음 기본구상이 시작돼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한 것은 2005년 9월이다. 이후 2007년 2월 가좌인터체인지 주변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며, 실질적으로 착공에 들어가는 시기는 2009년 12월~2010년을 계획하고 있다.
개발에 따른 수혜 단지
- 직접 수혜단지
가좌인터체인지 도시재생사업 구역에 포함된 단지들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개발에 따른 직접적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좌진흥, 가좌풍림, 신현대, 하나, 신영, 상아, 한샘, 덕산, 유진 등이 대표적 단지다.
가좌풍림의 경우 현재 시세는 82㎡가 1억3천만원, 109㎡가 1억9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신현대는 79㎡가 1억5백만원, 109㎡가 1억5천만원이다.
이밖에 소규모 아파트인 하나는 85㎡가 8천8백만~9천3백만원, 한샘은 79㎡가 8천8백만~9천8백만원, 신영 79㎡는 7천5백만~8천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시장분위기와 관련해 가좌3동 태화공인 관계자는 “재정비촉진지구 고시 전까지는 거래가 많았지만 고시 후에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하는 등의 제재가 있어 요즘엔 뜸해졌다”며 “현재는 팔 사람은 거의 팔았기 때문에 현재 남은 사람들은 입주권을 얻기 위해 계속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간접 수혜단지
가좌인터체인지 도시재생사업 구역 밖의 인근 단지들도 개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긴 마찬가지다.
진주1~4단지, 한신휴플러스 등이 대표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진주1단지 79㎡의 경우 연초 대비 4천7백50만원이 올라 현재 1억7천5백만원에 평균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진주2단지 102㎡는 연초와 비교해 무려 7천만원이 오르며 현재 2억4천5백만원을 호가한다. 40%나 상승한 것이다.
2007년 10월 30일 입주한 한신휴플러스는 연초 대비 최소 3천만원 이상 올랐다. 94㎡가 3천만원 상승하며 평균 2억7천5백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108㎡는 올해 1월 2억7천5백만원에서 현재 6천만원이 오른 3억3천5백만원이 평균 시세다.
라이프공인 관계자는 “현재 매물이나 거래는 거의 없는 편”이라며 “문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주로 팔려는 사람 위주로 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 앞으로의 전망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추진되는 곳과는 반대로 인천 기성시가지는 상대적으로 침체되고 낙후돼 양 지역간 불균형을 초래했다.
결국 인천시는 이러한 불균형을 방지하고자 구도심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가좌인터체인지 주변 개발사업 역시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로 시가 추진하는 선도사업이다. 따라서 계획적이며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가좌동은 경인고속도로 축을 따라 개발되는 가좌인터체인지 주변 정비사업 외에 이 인근으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 경인고속도로 간선화구간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되며 대규모 변모를 꾀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인천지하철 2호선 과 연계해 역세권 개발이 이루어지면 가좌인터체인지 주변 개발 지역은 인천 서구의 거점 도심으로 새롭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업들은 분명 이 일대 노후 빌라 등이 밀집한 곳에 거주하던 주민들에게 풍부하고 확실한 개발호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타 지역들은 집값이 연일 하락하는 속에서 인천 집값만 승승장구하며 상승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장기간 공해를 유발하던 공장들이 이전되고 노후 밀집주택들이 재정비 됨으로써 그린 복합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