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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트각트각(gakugaku@hanmail.net)
원출처 - 공식팬클럽(http://cafe.daum.net/gakuga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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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키스타 ☆☆ 11
⊙⊙!!!!!!!!!!!!!!!!!!!
"뭐..뭐하는거야>_< !!"
내가 팔을 허우적 거리자 어쩌다가 동작이 꼬이는 바람에 난 오히려 팔을 머리위로 뻗어버리는
< 아저씨 나 먹어주세요 > 자세가 되었다 -_-;;;
"술취해서는 남자 눕히는 수법 쓰는거냐?"
계속 입가에 씨니컬한 웃음을 달고서는 차기현은 < 계속할까? > 하는 눈빛으로 날 바라봤다
"차기현 이눔시키..>_< !!!!!"
내가 손톱을 세우면서 일어나려고 하자 갑자기 속이 뒤집혀 지는 현상을 느꼈다.
"...비켜억..!!"
상체를 일으킬려는데 안비키는 차기현 때문에 난 테이블 다리에 머리박고 아주 기절하실 지경이였다.
"오늘 사무실인가 가야한다며?"
헤롱거리는 날 내려보다가 장난끼가 사악 가신 차기현이 말하면서 날 일으켜 세워줬다.
"으응으응"
"몇시에 가야하는데? 지금 새벽 4시야 -_-"
"어흐...........몰라..ㅜ_ㅠ"
몸을 제대로 겨누지 못하는 탓에 나는 흐느적 거리면서 쇼파에 주저 앉았다.
"-_-"
"ㅜ_ㅠ"
"..............."
차기현이 우뚝서서는 날 계속 내려다 보고서는 내가 앉은 옆으로 와서는 습관처럼 다리를 꼬았다.
그러면서 갈고리 마냥 한 손가락으로 내 옷자락을 잡아 당기면서 날 자리 다리를 베고 눕게 만들었다.
"피곤할텐데 눈이라도 붙여, 술취해서 사무실 찾아가면 당장에 쫓겨나겠다"
"헤헤...나 진짜 자도 돼?"
"..............."
"나 자는데 마막 옷벗기고~ 뽀뽀하고~~그런 변태 같은짓하면 안돼~~~"
내가 헬렐레 거리면서 기현이를 올려다 보면서 웃자 차기현은 피식 웃으면서 짜증난다는 식으로 눈을 찌푸렸다.
"허리굽혀서 입맞출수 있으면 내가 써커스단에 입단한다-_-"
"케케케케"
"맘 바뀌기 전에 잠이나 자"
차기현은 덥썩- 자기 손으로 내 얼굴을 다 가리면서 빨리 내가 수면에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어둠을 형성해 줬다.
(아아..ㅠ_ㅠ 신예령은 얼굴이 남자손 안에 다 들어가는구나..ㅠ0ㅠ 언니 멋쪄~~ 부럽다-_-)
............
"우우..."
속에서 타는듯한 갈증과 역겨운 울렁거림과 지끈거리는 두통때문에 나는 눈을 떴다.
"헛!!!!!!"
뒷머리에 느껴지는 물컹하고 보드라운-_-;;(헤헤) 허벅지의 느낌과 눈을 감고서는 뒷벽에 머리를
기대고서는 잠들어 있는 차기현을 올려다 보다가는 후다닥 일어났다.
얼마나 잤던거야..
난 급한 마음에 기현이의 팔목에 끼여진 시계를 들여다 보았다.
10시 40분!!!!!!!!!으악!!!!
분명 9시까지 사무실로 오랫는데!!!!
어..어쩌지!!
한동안 우왕좌왕하다가 나는 어쩔 수 없이 우선은 술집 입구쪽으로 튀어갔다.
"이봐!!학생!!! 술값내고 가!!!"
"안에 아직 사람있어요!!! 그사람한테 받으세요!!"
차기현하테는 좀 미안했지만, 첫날부터 이렇게 엉망이 되어버린걸 더 이상 꼬이게 할 수는 없었다..!!
어흑흑..T_T
차기현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내가 나중에 술값도 다 갚고 버리고간거..엉엉..신예령 인생이 왜 이래...
울렁 거리는 속으로 지하철을 타고서는 50여분 정도 떨어진 사무실까지 가는 동안에 나는
계속 올라오는 속물-_-;;을 참으면서 문가에 기대고서는 제발 오늘 모든게 다 좀 잘되기를 바랬다
........
사무실 건물앞에 다다르자 난 한숨을 깊게 쓰고서는 머리를 가지런히 빚어 넘겼다.
밝게 웃자 신예령..^-^
난 이마에 송글송글 맺은 땀을 닦고서는 사무실의 반투명 유리문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써............................얼..............................렁.....................
수많은 사람들이 피어오르는 담배연기속에 싸늘하게 식은 눈빛으로 날 쳐다봤다.
등에서 주루룩 땀이 흘러내렸다.
탁-!!!
뒷쪽 어떤 테이블뒤에 앉아있던 남자가 열받았다는 손에 들려있던 서류들을 책상위로 집어 던지면서
허리위에 손을 올리고서는 날 아니꼽게 쳐다봤다.
"너 지금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헉..
황동규(썬글라스 1호..계약서 도장찍으러 갔을때 이름을 봤음-_-)가 차분하지만 열받은 음성으로
침묵을 깨면서 나를 다그쳤다..
"정신상태가 제대로 안글러 먹었어!!!정신상태가!!!"
"아..진짜 뭐하자는거야, 연예계가 무슨 지네 안방 놀이턴줄 아나"
사람들이 다 하나둘씩 불만을 토해내자 발밑은 아득한 곳으로 빨려드는듯이 아찔함이 나를 강타했다.
"1분1초가 금인데!! 연락도 안되고!! 멋대로 늦고!!"
주루룩....
나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현관앞에 얼어서는 병신같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이렇게 비난 섞인 말을 한꺼번에 들은적도 없었다..
너무해..
"됐어, 왔으면 됐지"
반대편 창가쪽에 몸을 기댄채로 조용히 담배만 피고있던 라엘이 입을 열면서 흥분된 사람들을 제지했다.
"일로와서 앉아, 회의 부터 하자고"
라엘이 천천히 발길을 옮기면서 회의실로 보이는 곳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들도 내가 늦은것에 대한 짜증을 가득 얼굴에 품고서는 일단은 회의실로 궁시렁 거리면서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서럽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진한 서러움이 밀려온다...
나는 훌쩍 거리면서 애써 밝은 표정을 만들려고 눈물을 닦고서는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쪽에 앉아"
어떤 노랑머리 이쁜 여자가 자기 옆 (그러니까 그 긴 테이블의 가장 중앙)자리를 가리켰다.
"우선은 오늘 주인공이 늦어버리는 바람에 스케쥴에 차질이 약간 있겠지만, 오늘 우리가 할일을 간단히 소개하지"
황동규는 내가 앉자마자 말을 시작하면서 서류들을 펄럭였다.
"우선은 소개부터 해야겠군, 자 여러분, 이쪽은 3년동안 우리와 같이 일하게 된 신예령양입니다"
술렁...술렁..
처음부터 술렁였다..
"사장님, 3년이요?! 아니 무슨 신인을 3년씩이나 계약한대요!!"
"어머...무슨 대 스타도 아니고..왜 3년 계약이래.."
가방끈만 만지작 거리는 난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푸욱 고개를 숙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계약은 3년입니다. 더이상은 그에 대한 언급이 없길바랍니다"
"아니 사장님..!! 이건 솔직히 말이 안됍니다!!"
아까 서류 집어 던지고서는 제일 화냈던 사람이 버럭버럭 반발을 했다..
보아하니 황동규보다 나이는 훨씬 많아 보인다..
"그럼 말이 되게 만들어야죠, 전 손해보는 장사 안합니다"
혼자 흥분한 그 사람을 쳐다보지도 않고서는 황동규는 열심히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었다.
"그럼 같이 일할 스탭구성을 간단히 상기시켜 드리죠. 예령아, 고개 들어봐"
-.-
난 뻘줌히 고개를 들었다..(엉엉..꽂히는 수많은 무서운 눈빛들..T_T)
"자, 이쪽은 전속 코디네이터 양정미씨, 이쪽은 스탈일리스트 경지선씨, 이쪽은 로드 매니져 김상돈씨, 이쪽은 코디
이희진씨, 이쪽은 세컨드 로드 매니져 박 상씨 이쪽은 작사가 성유미씨...."
한참이나 같이 일하게 될 사람들을 소개 받고서는 일일이 인사하고 여러가지 그 사람들의 위치와
어떤 일을 하는지 배우게 됐다.
매니져가 전성환이라는데..
이놈시키는 코빼기도 안보이는데 아무도 뭐라 안하고..T_T
난 단지 몇시간 늦었다고 마막 욕하고 째려보고 서럽게 만들고...T_T
추엣..!!!
무명의 서러움이란 이런거란 말이더냐...ㅠ_ㅠ
"신예령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오늘안으로 짤 생각이니 생각들 한거 말씀해주세요"
다들 뻘쭘하게 앉은날 쳐다봤다.
"예령씨 키가 몇이죠?"
"넹?"
코디언니가 물어보자 난 당황했다-_-
설마..
다음엔 몸무계 물어보는건 아니겠지-0-?!!
"162인데요^^;;"
"그럼 몸무계는-_-?"
허어어억...ㅠ_ㅠ 엉엉엉..
"넹...저기..그게.."
"말하세요-_- 몇이야? 50?"
"48이예요..-_ㅠ" (1킬로 줄여 말해버렸다ㅜ_ㅠ)
"흠....화면받기에는 좀 무리군...못해도 10킬로는 빼야해"
"허억!!!!!!!!!!!!!!!!!!!!"
내가 너무 놀래서 입만 벌리고 있자 에브리바디가 날 < 쟤 왜저래? > 스런 눈빛으로 쳐다봤다.
"화면을 조금이나마 잘받을려면 그정도는 빼야해, 왜? 연예인이 고져 그렇고 그렇게 되는건줄 알았어?"
"아...아니요..ㅜ_ㅠ 뺄께요...ㅠㅠ"
"데뷔는 3~4개월 후쯤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바쁘겠군.."
"엣? 3~4개월 후에요? 다른 가수들 보면 3년동안 준비했다 그러고..다들 많이 준비하던데.."
"푸하하하하하하"
로드매니져라는 그 다혈질 사람이 막 담배연기를 뿜어내면서 웃었다
"매스컴이 사람들 희롱하는 걸 고지곧대로 믿는 바보도 있군..크하하하"
바보ㅡ_ㅡ^
바보라.............
바보라..................+_+^!!!
내가 얼굴을 빨갛게 상기 시키자 코디 언니들이 상황 수습을 할려고 다른 얘기로 화제를 돌렸다.
"그럼 청순을 컨샙으로 할까요? 요새는 청순이 뜨고 있으니 우리도 추세를 따라 갈까요?"
"흠..........."
회의내내 아무말도 안하고서는 서류들만 살피는 라엘이 드디어 긴 한숨을 내쉬어냈다.
"전적으로 예령이가 소화할 수 있는 컨샙이 좋을듯...본인한테 물어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갑시다"
라엘은 번쩍이는 썰글라스를 치켜 올렸다.
"넌 어떤 컨샙으로 가고 싶은데?"
옆에 노랑머리 코디언니가 물어보자 나는 잠짓 당황했다.
"에...어....자연스러운게 좋..지 않을까요...하하.."
"자연스러움? 그러니까 평범함을 말하는군"
"평범함으로 이바닥에서 눈에 띄기는 힘들텐데"
"강한 개성이 필요할텐데.."
"어떻게 평범을 강조한다지?"
다들 뭔가를 반대하듯 말하길래 나는 다시 재빨리 입을 열었다.
"그..그럼 섹시 컨샙도 접목하면 어떨까요^ㅁ^!!"
"섹시...?"
다들 변바지에 평범한 티를 입고있어서 통짜로 보이는 내 몸매를 보고서는 <헉>하는 눈빛을 보냈다.
평범에 섹시를 접목시킴이라ㅡ.ㅡ^
내가 생각하도 별로스런 컨샙이였지만, 나는 어설프게 웃으면서 얼어 있었다...
.........
"엉엉...성국아..ㅠ0ㅠ우헉헉..ㅠㅠ"
[그렇게 힘들었냐? 가서 회의만 계속 했다면서]
"몰라..ㅠ_ㅠ 너무 날 피박하는거 알지? 엉엉...서러워 거기 가면..ㅜ_ㅠ"
[연예인 되는게 그렇게 쉬운줄 알았냐...그래도 다들 잘해줬네^^]
"잘하긴 뭘 잘해!!! 다들 날 얼마나 사시미로 회떠먹을려고 달려 들었는줄 알어?ㅠㅠ??"
[하하하..늙은이 성질이였으면 넌 반쯤 타작났었을텐데]
"이..이놈이..위로해 주지는 못할 망정 -_- +"
[그래서, 컨샙은 결국 섹시야?]
"어엉...-_-a 내가 생각해도 불가능이야...푸헤헤헤헤"
스스로 민망함에 웃어버리자 여성국은 건너편에서 뭔가를 골돌히 생각하는가 싶더니..
[어,그래^-^ 많이 노출하고 많이 보여줘라^0^ 난 개인적으로 니가 초미니를 입었으면 하네~]
라고 말하는 것이다-_-^^
"아맞다, 혹시 오늘 기현이랑 연락됐어?"
[어? 아니-_-a]
"우웅~~~그래~~~?"
난 침대 위에서 뒹굴면서 뜨거워진 핸드폰을 딴쪽 귀에다가 댔다.
[왜?]
"으응..내가 오늘 걔가 자고 있는데 그냥 뛰어 나왔는데.."
[!!!!!야야 잠깐만!]
"엉?"
[너희둘이 같이 잤냐?!!]
버럭버럭 화를 내는 여성국의 목소리 때문에 난 잠시 핸드폰을 멀찌감치 귀에서 뗐다.
"아니..어...음..-_-a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뭘 어떻게 설명해!!! 빨리 바른대로 이실직고 말해!!]
"야야-_- 우리 불순한 짓 안했어"
[................]
"성구우우우우욱~~~ -0- 또 왜그래~~ 이 삐쟁아~~!!"
[야 너는 무슨 여자가..버럭버럭!!울컥불컥!!!]
"너 자꾸 그렇게 반응하니까 꼭 내 남자친구 같다*-_-*..헤헤 너 혹시 나 좋아하는거 아냐?"
[하하하하하하^ㅁ^ 난 나보다 예쁜여자만 좋아해]
"쉬팍-_- 끊어!!"
띠리리링.......♪
하필이면 바로 그때 바떼리가 다 떨어지는 바람에 내 핸드폰은 맥없이 끊기게 되었다.
이런이런..-_-a
"야, 예령이!! 나와봐!!"
"어우 피곤한 딸한테 왜 ...!!"
밖에서 엄마가 부르자 난 귀찮은 마음에 징얼거리면서 방문을 열고 나갔다.
"엇!!!!"
그때마침 현관에서는 라엘이 신발을 벗고서는 들어오는 길이였다.
"라..아니 김주영씨^0^"
난 후다닥 지저분하게 풀어헤친 머리를 손으로 잡아 묶고서는 귀뒤로 밀었다.
"어머,김주영씨 다시 만나게 되서 방가워요^-^"
김주영의 반짝반짝한 후광에 엄마도 정신을 못차리는 듯이 헬렐레 웃고 있었다.
"누추한 곳까지 오시다니..^-^"
엄마가 말을 하는 순간에 전성환도 따라서 들어왔다..헉스-_-;;
다..다들 우리집에 왜 온거지..?
난 후다닥 방으로 뛰어 들어가서는 머리를 열나게 빗고 눈에 낀 눈꼽도 떼고
난리 부르스를 치면서 엉망인 몰골을 인간의 형태로 바꾸기 시작했다.
똑똑-*
"엄마야? 기달려봐, 곧 나가"
허겁지겁 테디베어 티를 벗어 던지면서 나는 옷장에다 얼굴을 박아대고서는 어디 입을만한 티를 찾으면서
빽빽하게 꾸겨 들어찬 내 쓸모없는 티들을 원망하면서 다 뒤로 휙휙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
"엉엉..엄마는 딸이 이렇게 장농을 엉망으로 쓰면 좀 정리해주고 빨래도 좀 해주고 하지..ㅠ_ㅠ 이렇게 손님이 올때
나는 어쩌라는거야..이씽...그때 내 검은티 못봤어? 그그 빌라봉 그거.."
"..................."
"엄마, 언니방에 있...헉!!!!!!"
뒤돌아서면서 여지껏 내 뒤(문쪽에) 서있는게 엄만줄 알았던 사람이 눈에 들어오자 난 땅으로 순식간에 꺼져버리고 싶었다.
저...전성환...!!!!!!!!!!!!!!!!!!!!!!!!!!!!으악!!!!!!!!!!!!!!!!!!!!!!!!!!!!!!!!!!!!!!
닫혀진 문을 등지고서는 전성환은 내방 피아노에 기대어 서서는 가슴팍에 팔을 꼬고서는
날 쳐다보고 있었다..!!!
"으악>0< !!!!! 변태!!!! 나가욧!!!!!"
내가 브레지어-_-만 한 상체를 급하게 아무걸로 가리면서 옷을 집어 던지자 전성환은
꼼짝도 안하고서는 그렇게 날라오는 옷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쳐다봤다..
어흐흑..ㅠㅠ
썬글라스를 껴서 눈알이 어디로 박혀있는지 알턱이 없잖아!!!
이 천하의 변태새끼!!!!
"뭘 그렇게 놀라, 더한꼴도 보일게 뻔한데"
"나가욧!!!이 카사노바 같은인간!!"
"어어, 왜이래"
전성환은 못말리다는 식으로 두손을 올려 보여주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그렇게 흥분하지 말라고, 어차피 내눈에는 넌 어린애로 밖에 안보여"
"..!!!"
"무슨말인지 모르겠어?"
전성환이 무표정한 얼굴로 침대가로 가서는 앉고서는 재미없다는 듯이 라이터를 팅겼다.
"널 보면 흥분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씨니컬한 웃음을 입가에 달면서 옆모습만 보이는 전성환을 보면서 부르르 떨던 난 허겁지겁 손에 들려있던
나시를 그냥 잽싸게 입었다.
"왜 남의 방에 들어오고 그래요..!!"
"매니져 잖아, 우린 항상 붙어 다녀야 해"
"ㅡ_ㅡ 그래요..붙읍시다 우리 아예 샴쌍둥이 합시다-_-!!"
폐왕별이에 나오던 그 등붙은 샴 커플이 생각나서 난 별별 이상한 코스프레 제스츄어를 채햇다-_- (미친년;;)
"..................."
전성환이 < 쟤 정말 한대 패줘서 정신 차리게 하고싶다 > 라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더니 싱긋 웃었다.
"우리가 왜 왔는지 궁금하지 않아?"
"아 맞다, 왜 왔어요?"
"사태 보고 파악하러 형이 직접 와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사태보고-_-?"
"여기랑 사무실이 너무 멀어서 널 그쪽 합숙소로 데려가게"
"헉!!!!!왜..왜요!!!!!안돼>_<"
"왜?"
"나나나나나 우리 가족 못떠나요..아니 안떠나요>_<"
"................"
"나 견성고도 안떠날래..ㅜ^ㅜ!!"
".........."
"여기에 희진이도 있고..헌주도 있고..내 친구들도 있고..언니도 있고..!!"
"..........."
손을 깍지 끼고서는 상체를 앞으로 기대고서는 팔을 다리위로 지탱하고서는-_-;;
앉아있던 전성환은 그냥 가만히 날 쳐다보더니 조용하고 심각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친구도 좋고, 가족도 좋겠지만, 이 바닥에 발 들여놓고 뭐라도 하나 건질려면, 버려야 하는게 많아"
"..............."
"평범한 사람이 아닌, 공인으로 바뀌는거야."
"............."
"사사로운 감정이나 미련은 버리고 넌 이제 널 위한 삶이 아닌, 남을 위한 사람으로 살아야 해"
"..........!!"
젝일..
모든걸 다 버려야 한단 말이야..?
모든걸..?
헤맑게 웃는 학교애들의 얼굴이나 헌주의 얼굴...희진이의 얼굴..
여성국과 차기현의 얼굴이 눈앞에 환영처럼 스쳐지나갔다..
"그..그럼 학교도 옮겨야 해요..?"
"마음 같아서는 사무실있는 동네쪽으로 전학 시키고 싶은데, 어차피 고3이라
얼마 안남았으니까 전학여부는 부모님에게 결정권을 줄 생각이야"
"..............."
"괜찮지..?"
특유의 다정한 목소리로 내 어깨를 잡아주고서는 내가 괜찮은지 확인하는 전성환앞에서
난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후두둑...
이런..
쓰잘떼기 없는 눈물 같으니라고...
왜 하필 이때 또 울어버리는 거야..
전성환이 잡고 있던 어깨를 놓아주면서 천천히 날 끌어 안아줬다.
달래듯이 내 등을 쓸어 주면서 전성환은 괜찮다는 듯이 날 토닥여 줬다.
"이렇게 마음이 여려서 어떻게 견뎌낼려고..."
"..................우우..."
목구멍을 막아 버리듯이 솟구쳐 오르는 울분을 집어 삼키고서는 소리를 안낼려고 이를 악물었건만..
눈물은 시간이 갈수록 증폭하듯 눈가를 적시면서 흘러 나오고 있었다..
"하하..그렇게 서러워?"
귓가에 아지런히 피어나는 전성환의 다정한 목소리에 난 대답도 못하고서는 눈물만 흘려댔다..
"외로울 일은 없을꺼야"
"....???ㅜㅜ???"
"부모님 허락만 떨어지면 오늘 당장 데려갈 생각이니까 눈물닦고 짐챙겨"
"허억..ㅜㅜ으허어어억.ㅠㅠ"
"합숙이야, 독립이 아니고. 시간날때 마다 여기에 와서 가족이랑 지내게 해줄꺼니까..."
"합숙...??ㅠㅠ 나 혼자 합숙???나랑 방이랑 합숙해요??ㅠㅠ???"
내가 훌쩍이면서 말을 하자 전성환은 잠시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듯이 날 놓아주면서 내 얼굴을 쳐다봤다.
"방이랑 합숙이라고?"
"어우..왜 합숙은 여럿이서 하는건데..컥컥(목이 잠김-_-)..전 솔로가수고..ㅜㅜ"
"아..^^"
전성환은 피식 웃더니 내 얼굴에 얼룩진 눈물자국을 손을 닦아 주면서 퍽이나 밝게 입을 열었다.
"걱정하지마, 매니져인 나랑 같이 합숙하는거야^0^"
뜨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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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트각트각(gakugaku@hanmail.net)
원출처 - 공식팬클럽(http://cafe.daum.net/gakugaku)
헉..대문에 있는 연재 스케쥴표가 자꾸 변동되는거 보신분들도 있으실듯..
월드컵 응원다니느라 정신이 없내요ㅜ_ㅠ
이번달은 유독 파란색 글씨로 연재없음 이라고 표시된 날들이 많은것 같은데 죄송해요ㅜ_ㅠ
그리고 요새 판에 떡을 치고 있는 Be 2gether불펌-_-++
고소장 친절히 다 준비해 뒀으니 발견즉시 사이버경찰쪽에 재출해서 불펌하는 인간들
가까운 지방법원에서 저작권 침해행위 죄목으로 만나뵙겠습니다.
(이번에 저한테 걸려서 고소장 받은분 3분 계시죠? 후후-_- 어머니랑 지방법원 출석날짜 어기지 말고 나오세요)
아무튼...괜히 신경 날카로운 미친개 건드리지 않는게 상책이죠?^^;
불펌하지 맙시다-_-
Be 2gether던 어둠의 자식이던 럭키스타던-_- 제 띨구 같은 머리에서 나온 허접글이라지만, 어쨌든 제꺼는 제껍니다.
^-^
불펌하지 않는 건강한 시민정신을 길릅시다^0^/
연재가 자꾸 늦어서 죄송해요>_<ㅇ (월드컵에 허우적 거려서 못 빠져 나오겠어요..ㅠㅠ)
되도록 빨리 찾아 뵙도록 할께요^^
언제나 사랑해요^0^
-트각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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