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림그림입니다.
날짜도 기억안나네요.
서도호전 벙개 후기를 오늘에서야 올립니다.
바로 올리지 못했던 이유는, 리움은 촬영이 안된다는 소리를 또 어디서 주서들어가지고
디카를 맡기고 들어갔지 뭡니까. 그래서 후진 핸드폰으로 찰칵찰칵... ㅜㅜ 사진이 변변치 않아서 후기를 올리지 않았었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고 있네요 지금 ㅋㅋㅋ
더 정확한 이유는 그날 서도호전을 보면서, 사람도 너무 많고 그래서 인지 정신이 혼미하더라구요.
또 그날 티켓을 day pass로 끊었더니 너무나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아서 ㅋㅋ 전시에 집중이 안됐어요. 발도 아프고 제대로 못본 것도 있고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인해, 서도호전을 다음에 다시 보러 가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토요일날 다시 보았고 디카로 사진도 찍고ㅋㅋㅋ 이제 후기를 올립니다 ㅋㅋ
서론이 길었군요.
우선 저에게 서도호 전은 뭐랄까...
그때 서도호전을 본것이 겨우 2번째 벙개였는데, 여태 봐왔던? 전시와 비교했을 때 스케일이 달라서 놀랐습니다.
하늘에 집이 둥실둥실 떠있었어요.
처음에 들어설때, 있던 천장의 문...
사실 첫번째로 갔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두번째로 갔을 때 특별한 느낌을 받았네요.
천장에 비추는 듯한 문은 하늘과 땅이랑 뒤집힌듯한 착시현상을 주었어요.
처음 들어서면 1:1 사이즈로 옮겨놓은 천으로 만들어진 집, 방들이 있어요
굉장히 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디테일 하게 옮겨져 있지만, 실체는 아닌 천으로 된 집.
1층은 지난번에 본게 있어가지고 대충 보게 됬어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면 1/5 사이즈의 미니어처 집이 가운데 자리잡고 있어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진짜 집을 그대로 옮겨놓았어요
철소재는 철로, 고무소재는 고무로, 유리는 유리로... 부엌에 있는 프라이팬은 정말 철로 만들어진 것이고,,
오븐에 있던 칠면조?는 ... 진짜 고기는 아닌 것 같지만 ㅋㅋ 정말 신기할 따름이에요.
이런거 천천히 살펴보는 재미가 정말 솔솔한데, 눈이 나빠서 사실 자세히 살펴볼 수가 없었네요 ㅜㅜ
쌍안경이 있었다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ㅋㅋ
이 방의 벽면에는 집으로 훔쳐가고 싶은 일러스트?들이 가득했습니다. 그중에
특히 집에 발달린게 귀여워 죽겠네요. 바퀴달린 것도 있어요. 붕붕 소리내면서 금방이라도 달려갈것 같은 집..!
바로 아래 사진은, 저를 두번 오게한 영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이걸 못봐가지고 ㅜㅜ 다시와서 봤네요 ㅋㅋ
사실 이영상 각각에는 작가가 생각한 거품 다리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 나오는데 하나도 못알아 듣겠더라구요.
설명도 영어고.......
생물 무슨 설명하는데, 제가 생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공붇도 잘 안해서... 영상을 보다 정신이 멍 해졌어요.
전시를 보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책좀 많이 읽어야 겠어요 ㅜㅜ
영상 작품이 옆방에 설치되어 있는데, 정말 아름다워요.
너무 예뻐서 계속 보게되요...
쓰다 빼먹은 내용이 있는데, 아까 그 미니어처 집(뉴욕 집인가요?) 뒤에는
서도호씨의 옛날집?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다 뉴욕집에 처박힌 것이 있어요.
의미가 있는 설치물인데, 제가 그 설명을 들을때 작품이랑 매치를 못해서 기억에 남아있지가 않아요. ㅜㅜ
그리고 이 후기를 쓰면서 깨닫게 된 것이지만, 두번째 가놓고서 빨간 계단 작품을 못보고 왔네요 ㅜㅜㅜㅜ 아휴...
왜이렇게 산만한지 ㅜㅜ
그런데 확실히 전시는 시작하고서 바로 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두번째로 본 서도호 전시는 뭔가 작품이 헐어버린?느낌이 있었어요.
뭔가 다 시들시들한 느낌... 삭아버린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영상도 볼륨이 작아지고...
기분 탓인지도 모르지만,,,,
6월 3일에 전시 끝이네요.
못보신 분들은 꼭 보러가시면 좋겠어요.
저는 다음 벙개 때 또 뵙지요.
첫댓글 후기도 그냥 패쓰해도 될 한창 고민 많을 청춘이신데 이렇게 후기도 올려주고..후기를 다시 보니 전시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잘잀었어요!!
넹 감사...ㅋㅋㅋ
안뇽? 그림그림님, 뒤뒤뒤뒤뒤뒤뒷북 후기, 재미있게 읽었어요!! 멍한 이 월요일, 그림그림님 호기심 반짝이는 활기 덕분에 기분이 맑아집니다, 감사해요 :-) (그리고 붉은 계단은, 아마도 내가 전에 올렸던 후기 사진 때문에 헷갈린 거 같은데, 이번 전시가 아니라 3년전 과천현대미술관에 전시되었던 작품이예요ㅡ)
또 만나요, 그림그림!!
그 빨간계단이... 그... 뒤쪽에 있었는뎅;; 저도 좀 헷깔리네요 첫번째 서도호전 갔을 때 봤었거든요. 그러니까 고미술전시관 나오는 출구에 천장에 빨간색 계단이... 흠 ... 다시 작품을 확인해 봐야겠어요
뒤뒤뒤뒤뒤뒤...뒤 북~:)
~______ ~ ㅋㅋ
제가 우미갈을 가입한 계기가 아마 서도호 전인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같은 전시를 두번 보게 되면서 전시를 보며 느낀 점을 공유하고 대화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상상력을 현실로 표현해 내는 천재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오 저도 동감이에요... 저는 처음에 솔직히 전시회 가기전에 집이라는 주제가 너무 가볍게 느껴져서 조금 회의를 가지고 갔는데,, 그런데 전시는 정말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황홀했어요
착실히 전시보시고 후기까지 올려주시는 그림그림님^^ 흥미로운 눈빛, 귀여운 얼굴 생각이나네요~ ㅎㅎ 담엔 뒷풀이도 함께하고싶어요^^*
네 꼭꼭이요 ㅋㅋㅋ
그림그림니 후기를 보면 글에서 느껴지는 열정적 면과 작품을 보고 그 느낌을 재밌게 표현하는 점이
저 스스로에게 많은걸 느끼는게 하네요^^ 감사~
저의 변변찮은 후기를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ㅋ
우앙, 또 다녀오셨구나 멋지삼. 그림그림님을 통해 보는 작품은 더 신선하고 재미 나요^^
담에는 밤삶ㅋㅋ까지 함께 해요. 또 뵈어요 ^^
넹넹 ^______^ 꼭이요 ㅋㅋ
아아 한번더 기억이 새록새록........ 하이트 갤러리엔 서도오님의 정말 큰 설치작품이 있어요, 아 지금 전시도 충분히 좋은 전시입니다........^^ 한번 가보셔도 좋을듯.........ㅎ 이런 벙개 후기라면 내년에 올리셔도 좋을듯 해요.............^^
감사합니다^0^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