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고 사랑의 방법론
국어사전에 나온 사랑의 뜻풀이를 그대로 옮겨봅니다.
[사랑] 1 아끼고 베풀며 따뜻하게 여기는 마음 2 남녀가 서로 애틋이 그리는 일, 또는 그 마음 3 남을 돕고 이해하려는 마음 4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5 열렬히 좋아하는 이성(異性) -민중 엣센스 국어사전-
제가 지금까지 알고 왔던 사랑입니다. 지금까지 실행에 옮기고자 애를 쓴 사랑입니다. ‘아끼고 베풀며 따뜻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아내와 자녀와 손주 그리고 이웃, 그리고 성도님들에게 이렇게 사랑하고자 무진 애를 써왔습니다. 제가 노력한 만큼 그동안 저는 사랑하는 일에 다소나마 성공했을까요?
솔직히 대답하자면 저는 사랑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끊임없이 시도는 했습니다. ‘따뜻하게 여기는 마음’ ‘이해하려는 마음’ ‘귀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살기 위하여 온 힘을 다 했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하다가 힘이 달려 포기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힘이 부족한 이유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제가 사랑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태도 때문입니다. 죽을 힘을 다해 사랑한다고 했는데 상대방이 시큰둥합니다. 반향이 없습니다. 오히려 ‘언제 내가 그렇게 해 달라고 요구한 일 있느냐’라고 까칠하게 반문합니다. 그럴 때는 그동안 온 힘을 다해 사랑한다고 했던 일에 대한 후회가 덮칩니다. 그리고 낙담합니다. ‘사랑은 왜 이리 힘들고 어렵고 대가도 없지?’ 늘 그래왔습니다.
제가 사랑에 성공하지 못한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상대를 따뜻하게 여기고,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돕고 이해 하려는 마음’은 사실 크게 작정하지 않으면 실천에 옮기기 어렵습니다. 설령 큰맘 먹고 그렇게 하겠다고 나설 때도 있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뿐 아니라, 잠시라도 긴장을 풀면 이내 상대방을 ‘소 닭 보듯’하게 됩니다. 상대방은 저의 느슨함을 금방 알아채고 멀리 달아나 버립니다. 사랑이 필요치 않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그래서 사랑을 포기하고 자기 것만을 챙기면서 이기적으로 살아갑니다. 이렇게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어떻게 사랑하라 하십니까? 성경이 말하는 사랑도 국어사전에 풀이된 그 사랑일까요?
사도 요한이 전하는 사랑, 그가 전하는 사랑의 방법론을 보시기 바랍니다!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요이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