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추세에 따라 얼마 전부터 방송가에서도 먹방, 쿡방에 이은 집방(집 꾸미는 방송) 콘텐츠가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집방 프로그램으로는 SBS <좋은아침 - 하우스>, <냉장고를 부탁해>의 집방 버전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 집스타들의 셀프인테리어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tvN <내 방의 품격> 등이 있으며, 오는 4월에는 가족 공간의 재구성을 통해 가정을 변화시키는 콘셉트의 tvN <렛미홈>이 방송될 예정이다.
셀프인테리어 배틀 프로그램인 <헌집줄게 새집다오>는 연예인 방을 세트로 그대로 옮겨 온 뒤 셀프인테리어 전문가 둘이 각자의 스타일로 방을 고쳐 대결하는 구성이다. 스타의 리얼한 방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두 가지 콘셉트의 인테리어와 각종 셀프 D.I.Y 꿀팁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 매주 다른 집스타들을 초대해 인테리어와 셀프 시공 팁을 전하는 <내 방의 품격>의 경우 셀프인테리어계의 인기 파워블로거를 만나볼 수 있다는 재미도 있고, 그들의 집과 셀프 시공 노하우, 디테일한 비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렛미홈>은 ‘공간이 바뀌면 가족이 변한다’는 주제 아래 가족의 개성에 알맞게 공간을 변화시키는 홈 메이크오버 쇼다. 김용만, 이태란, 이천희, 걸스데이 소진이 MC로 나서며 인테리어디자이너에서 정리수납 전문가, 가족상담사들이 홈마스터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방송뿐 아니라 SNS에서도 먹을거리가 아닌 내가 직접 꾸민 공간, 즉 나의 집 사진이 나를 표현하는 키워드로서 군림하고 있다. #집방, #집스타그램 #집꾸미기 #셀프인테리어 #셀프스타일링 등과 같은 해시태그가 핫하게 날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내 집을 내 의도와 내 스타일, 내 취향대로 직접 꾸미는 ‘셀프인테리어’는 이제 한 번 왔다가 사라지는 유행이 아니다. 집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생긴 새로운 문화로 이미 자리매김했다. 내 집은 남이 아닌 나와 내 가족이 사는 공간이다. 그렇다면 그 집은 누가 꾸며야 할까? 바로 나 자신이다.
최근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 셀프인테리어 배틀에서 4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1위 자리에 오른 제이쓴. 인기 블로거이자 <제이쓴, 내 방을 부탁해>(들녘)의 저자이기도 한 그를 만나 셀프인테리어 팁에 대해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