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論의 순기능 제대로 알고 報道했으면...
(사)대한언론인연맹 총괄상임회장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최계식
언론의 신뢰가 이렇게 추락한 적은 없었다. 항간에 기자를 ‘기레기’라고 하는 소리가 다시 떠돌고 있다. 대장동 화천대유 대주주인 전)머니투데이 법조팀장 ‘김만배’라는 자가 50억클럽 박영수(전 검사 구속), 권순일(전 대법관), 곽상도(국회의원), 최재경(전 민정수석), 김수남(전 검찰청장), 홍성근(언론사 회장) 6명에게 돈을 주고 검찰 및 사법부를 쥐락펴락하더니 언론에도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겨례신문 법조기자들에게도 돈을 뿌리고 행동했다.
며칠전 검찰에서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이 아니고 윤석열이라는 내용의 가짜 인터뷰 녹취파일 사건이 터졌다. 지난 대선 사흘전에 ‘뉴스타파’라는 매체에서 김만배와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전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이 2021년 9월 15일 72분간 인터뷰한 것을 ‘뉴스타파’에서 2022년 3월 6일 12분짜리로 영상편집하여 보도하면서 일파만파 퍼진 뉴스이다.
방송에서는 JTBC, KBS, MBC에서 신문에서는 경향신문, 한겨레등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특히 김만배가 신학림이 쓴 정, 재계 혼맥지도책 3권을 1억 6찬 5백만원에 구입했다니 아무리 공돈이 많이 생겨도 대가성 없이 古書도 아닌 책을 매입했다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다. 여당에서는 국기문란이며 국민주권 찬탈행위이며 대선 정치공작 사건이라고 한다.
JTBC는 2023년 9월 6일 ‘뉴스룸’에서 왜곡보도하게 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MBC는 2023년 9월 7일 ‘뉴스데스크’에서 결과적으로 여러분께 혼선을 드렸다고 했다.
KBS는 2023년 9월 8일 ‘뉴스9’을 통해 녹취의 일부가 발췌 편집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방송 3사에서 사과를 했으나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
언론사 및 기자는 언론의 사명이 무엇인지 보도규정을 지켰는지 왜 물증도 없이 팩트체크도 없이 보도하고 있는지 정확히 따져보아야 한다.
언론은 문제가 생기면 표현의 자유만 외칠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혀야 하며 언론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가려서 확실하게 보도해야 한다.
‘뉴스타파’는 이제 와서 72분짜리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는 이유는 무엇?
JTBC는 처음 보도한 ‘봉지욱’기자는 왜 뉴스타파로 이직했는지?
그는 2023년에 3개 언론상을 받았다. 미디어공공성포럼, 민언련, 민주언론실천상을 받았다. 3곳 모두 좌편향 시민언론 단체이다.
특수수사팀은 객관적 물증을 통해 대가성 보도를 위한 공모관계를 입증한 뒤에 대선 사흘 전 ‘뉴스타파’에 보도된 경위에 배후세력 연관성등을 차례로 규명하겠다는 계획이며 책 3권 값 1억 6천 5백만원을 집중 수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현 현 전국언론노동위원장이 며칠 전 ‘미디어오늘’인터뷰 내용 중 이동관 방통위원장 체제와의 본격적인 투쟁에 앞서 윤석열 정권 나쁘니 뭉치자? 하는 언론노조원들의 반응에 윤창현 위원장은 언론개혁운동은 안티 윤석열을 넘어서야만 한다는 것 윤석열 정권이 나쁘니까 일단 뭉치자? 이건 국민 설득을 못한다. 시민들에게 우리가 요구했던 언론개혁의 요체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려져야 한다. 정권의 여론장악을 막아내는 것을 넘어 미디어 공공성은 공영미디어에 어떻게 녹여 낼 것인가가 중요하다. 오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불식 시킬 수 있는 대원칙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왜 더불어민주당에서 못 찾는지에 대한 반성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인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최근 언론은 ‘야당 지지세력이 잡고 있어 24시간 정부 욕만 한다’며 국정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언론의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다. 언론의 비평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언제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이고 설득력을 갖추어야 한다. 공영방송(KBS, MBC, 연합뉴스, YTN)을 방송은 방송인에게 맡겨야 하는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임명으로 정권의 나팔수 역할에 충실한 자들만을 임명했기 때문에 문제가 많았다. 언론이 권력 4부라는 말은 옛말이다. 지금은 3D업종으로 추락하고 있기에 서글프다.
20230911
최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