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천역에 가려면 색다른 관광열차인 백두대간 탐방열차를 타면 된다.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상북도를 순환하는 관광열차인 오트레인(O-train)과 브이트레인(V-train)을 산타마을로 가는 산타열차로 단장했다.
오트레인은 원래 충북과 강원, 경북 등 중부내륙권 여행지들을 동그랗게 순환하는 관광열차이고, 브이트레인은 열차가 아니면 쉽게 가기 힘든 백두대간의 협곡 구간을 왕복하는 관광열차로 운행되어왔다. 두 열차 모두 기존 관광열차의 역할을 계속하면서 산타마을의 개장을 맞아 분천역을 지나는 두 열차의 각 1량씩을 산타테마열차로 꾸몄다. 승무원이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복장을 하고 열차 내에서는 연신 캐럴이 흘러나온다. 열차를 타고 가면서도 각종 이벤트와 행사가 이어진다.
서울에서 출발하려면 서울-원주-제천-고한-태백-승부-분천을 잇는 오트레인을 타고 가면 된다. 오트레인은 서울에서 하루 한 번 오전 7시 45분에 출발해 오후 12시 38분 분천역에 닿는다. 동대구역이나 부산 부전역, 정동진역 등에서도 분천역까지 가는 무궁화호를 탈 수 있다. 서울에서 영주까지 일반 열차를 이용하고, 영주에서 분천역까지만 관광열차를 타는 방법도 있다. 영주에서 오전 8시 50분에 출발하는 브이트레인을 타면 오전 10시 분천역에 도착한다. 브이트레인은 영주를 출발해 분천역을 거쳐 비동-양원-승부를 지나 철암까지 가는 열차로, 각 역마다 10~20분씩 정차해 역에 내려 사진을 찍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분천에서 철암까지는 편도 1시간 10분으로 비교적 가깝다. 매일 편도 6회씩 운행하기 때문에 산타마을로 변신한 분천역에서 놀다가 지루해지면 브이트레인을 타고 협곡을 누벼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