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한진 꽤 됐지만 눈동냥만 하다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청력이 안좋아 보청기를 양이에 착용중입니다. 왼쪽 청력이 오른쪽보다 더 떨어져 있는데요, 양이 모두 청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말소리 구분은 할 수 있던지라 보청기를 착용해 생활 했는데 며칠 전부터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면서 말 구분이 어려워 졌습니다. 대구에 살아서 계속 청력을 측정해 오던 영*대학병원에 찾아 갔더니 딱히 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보청기조정을 해 보란 말과 돌발성은 아니지만 현재 수준이 말구분이 어려우니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써보자고 스테로이드 약을 일주일치 처방받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약을 복용하며 연차를 당겨써서 서울에 올라와 군자역소*의원에서 청력검사를 진행하였고(올해 5월에도 청력이 떨어져 이리저리 알아보다 이곳을 내원해 기촌 청력 검사 결과지와 청력검사를 진행해 5월의 청력 기록이 있었습니다.) 양쪽의 청력이 떨어지고 있고 양쪽의 청력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으로 보아 유전적난청의 요인이있는 거 같다는 진단을 해주시며 인공와우를 해야할 거란 말씀을 들었어요... 현재 말소리 구분이 어려워 보청기가 큰 도움은 안될 거긴 한데 보청기를 새로 마련한지 얼마 안된 상황이라 그런지 우선은 보청기를 조정해 생활해보고 둘 다 하긴 해야하지만 우선은 청력이 더 안좋은 왼쪽만이라도 인공와우를 받길 권하셨습니다..
이래저래 마음이 심란한데 정신차려야겠단 생각에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1. 인공와우비용이 카페에서 이리저리 알아보니 2500만원가까이 하는 거 같던데요...그게 혹시 한쪽 인공와우를 했을 때 비용인 걸까요? 생각보다 너무 큰 금액에 놀랍기도하고...이게 기기가격만 해당하는 건지 아니면 수술비용 합해서 그 금액인지도 궁금합니다.
35세 성인이라 건강보험이 적용 돼도 한쪽만 가능하단 이야기를 들었는데...비용적인 부분을 무시할 순 없겠더라구요...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긴 하던데 제가 거기 안에 해당할지도 모르겠어서 고민이 되네요...
2. 그리고 만약 한다면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왼쪽 먼저 해보고 순차양이로 결정하는 게 맞을지, 아니면 어차피 양이를 다 해야한다면 한번에 하는 게 맞을까요?
3. 실비보험이 된다는 글을 봤는데 제가 실비보험에 가입돼 있긴 한데 가입연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혹 실비보험적용이 된다면 수술비만 지원되는 건지 기기값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걸까요?
4. 그리고 여자라서 외관상 보이는 부분도 신경 안쓸 수가 없는데요...예전에 보청기를 착용하다 어떤 짓궂은 사람들에게 노출 돼 이목을 집중받아 난감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해 보신 분들은 어떠신지도 궁금하네요..
5. 그리고 수술도 중요하지만 재활도 중요하단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재활의 경우엔 비용을 어느정도 예상해야 할까요?
수술은 서울쪽에서 할 듯 한데 대구에 살아서 재활은 보통 어떻게 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마음먹으면 언니네가 서울에 있어 재활때 언니네서 지내면 될 거 같긴한데 직장이 걱정이라서요..
갑상선 암이 찾아와 수술 후 회복해서 직장을 옮긴지 한달도 채 안됐는데 이런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참 심란하네요...수술받고 재활기간동안 회사를 그만둬야하나...회사 다니면서 재활을 받을 수 있으려나..먹고 사는 문제도 고민하려니 마음이 참 복잡해지네요...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데 제게 요즘 비가 참 많이 내리는 거 같네요...
그래도 한편으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해야 겠죠?
말이 많아져서 죄송합니다.
미리 조언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드릴게요^-^
첫댓글 저희 아들이 수술한거라 경우가 달라서 모든 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몇자 적어봅니다.
성인이라도 현재 청력정도에 따라서 지원여부가 달라지니 정확한 수치가 있어야 의료보험에서 지원이 가능한지 알 수 있겠으나 꼭 의료보험이 아니라도 사랑의 달팽이 같은 민간단체도 있고 병원에서 연계된 지원 단체들도 있으세요.
인공와우는 저희 아들은 칸소2를 사용하고 있는데 성인 여성분들은 부착 후 머리로 가리면 외부로 노출되지 않고 착용 가능해보였습니다. 하지만 N7은 귀걸이 형태라 노출이 되더라구요. 개인에 따라 추천되는 와우 형태가 다르니 의료진과 의논해보시는게 확실합니다. 형태별로 약간은 장단점이 있어요.
재활은 개인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거로 알고 있는데 짧으면 6개월 길면 몇년에 적응 못하고 수술 후 안쓰시는 분도 계신거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별 차이가 커서 뭐가 어떻다 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재활은 개인의 의지가 많이 작용되는 것 같아요.
서울쪽 이름있는 병원은 의료진의 기술차이가 크지 않고 믿을 수 있으니 사후 재활이나 관리를 위한 편의성을 더 고려하시는게 낫지 않겠나 싶네요.
이렇게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해요...재활이랑 관리가 편한 쪽으로 좀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그래도 한편으론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시지만 제겐 좋은 말, 도움 되는 조언을 건네주시는 참 좋은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고맙습니다^^
난청 원인은 유전자 분석해보시기를 추천드리구요. 저희는 분당서울대 병원에서 받았습니다.
재활비는 지자체에서 인공와우수술한 사람 대상으로 재활비용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데 지자체 마다 다르니 지역 시군구청 장애인 담당자께 문의 드려보세요.
살다보면 가끔은 이게 바닥인 줄 알았는데 더 가라 앉을 때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다시 바닥을 딛고 위로 올라갈 때는 분명히 옵니다. 너무 심려마시고 힘들 땐 멀리보다는 하루 하루 앞을 이겨내시면 다시 기회는 올꺼에요.
힘내세요!
네..좋은 조언 고맙습니다:-)
우선 분당서울대랑 서울대 두 곳에서도 진료예약 해 뒀어요. 교수님들 모두 실력 있으신 분들이니 소리의원이랑 예약해 둔 두 군데 비교해서 좀 더 마음이 기우는 쪽으로 할까 싶어요.
지자체에도 재활지원 프로그램들이 있군요~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하루하루 충실하다 보면 또 좋은 날이 오겠죠? 기운 나는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작년에 보청기 착용하던 오른쪽 귀가 갑자기 청력이 떨어져서 회복불가여서 12월30일에 와우수술했는데 지금 너무 잘들려서 행복해요~ 그때 저도 마음이 엄청 힘들었네요.궁금하신거 제 경험으로 답장 드릴게요. 저는 2010년도에 청력이 아예없는 왼쪽귀 와우수술하고 오른쪽은 보청기 착용했어요.작년 12월30에 순차양이한 케이스거든요.
비용에 대해서요~ 성인 한쪽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서 지원은 많이 돼요. 그때 제가 결재한거 아니라 정확한 금액은 말씀드리기 어렵고요.
이번 순차양이때 실비가 나와서 수술비 600 정도 들은거 같아요. 기계. 수술비 포함해서요.
저는 12년전에 교수님이 안들리는쪽 와우수술해주셨는데 그게 참 탁월한 선탁이였던거 같아요.
저는 여자여서 긴머리로 가려져서 묶지않은 이상 제가 말하지않으면 사람들은 몰라요~ 님도 선택 잘 하셔서 훨씬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힘내세요~^^
소중한 경험 들려주셔서 참 감사해요^^
한쪽은 건강보험, 한쪽은 실비로 도움 받으셨군요~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훨씬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 참 와 닿네요:-)
재활이 잘 돼서 잘 들리시게 된 거 같아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인공와우후 다른 기계잡음이랑 재활은 어떠셨나요?만족스러운 댓글보니 용기가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