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추억속으로 "나도야~ 간다" "7080 빅콘서트" 합류하는 김수철 "뜸했다고요? 얼마나 바빴는데" "작은거인" 재결성 콘서트 계획 12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서 산울림·송골매·들국화도 참가 김수철(47)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동안(童顔)에, 언제나 그랬듯 소리와 음악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김수철도 12일 오후 7시30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7080 빅콘서트’ 무대에 선다. 샌드페블스, 옥슨80, 휘버스, 라이너스 등 추억의 캠퍼스 밴드가 모여 4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공연을 연 7080콘서트는 이후 지방 공연까지 전회 매진될 정도로 40, 50대의 추억을 뒤흔들며 대인기를 끌었다. 그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형 무대를 마련한 것. 산울림(김창완), 송골매(구창모 이봉환), 들국화(전인권)와 함께 이번 공연에 합류한 김수철은 1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난번에는 기다려도 불러주지를 않더니…”라는 농담으로 입을 열었다.
김수철은 2002월드컵 조추첨 행사 및 개막 음악을 담당했고 그해 여름에는 후배 가수 김윤아 신해철 이상은 등과 함께 ‘Pop&Rock’이라는 음반을 내기도 했다. SBS의 뉴스 타이틀 음악도 모두 그의 솜씨, 틈틈이 TV 다큐멘터리 음악 작업도 한다. “재작년에는 리메이크한 ‘나도야 간다’로 방송 출연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요. 그 때 같이 무대에 섰던 이들이 거북이, 자두 이런 이들이었죠.” 이렇게 열심히 음악하고 있는데 그 동안 놀았던 걸로 보이냐는 의미였다. 그가 ‘소리 작업’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소리에 대한 욕심도 여전하다. 97년 ‘서편제’ OST를 대히트시킨 주인공인 그는 국악기와 현대음악, 서양 클래식, 타악기 등을 조화시켜 ‘불림소리’ ‘팔만대장경’ 등을 주제로 한 국악을 “평생 천착할 일”로 생각한다. 김수철은 자신의 음악의 길을 되돌아 볼 때 아쉬운 점이 “81년 ‘작은 거인’ 이름으로 연 단독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너무 오래 공연을 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 아쉬움을 채우려는 듯 그는 7080콘서트를 기점으로 3인조 밴드 ‘작은 거인’을 새로 결성해 조만간 콘서트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7080 콘서트 무대에서는 ‘나도야 간다’ ‘젊은 그대’ 등 6곡 가량을 부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산울림, 송골매, 들국화, 김수철과 작은 거인, 이명훈과 휘버스, 옥슨80, 건아들, 블랙테트라, 장남들, 샌드페블즈, 라이너스 등이 함께 하며 송승환이 MC를 맡는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본업이 있는 터라 앞으로 당분간 추가 공연을 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하니 상암 월드컵경기장 공연이 추억의 그룹사운드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참가자들은 공연 수익금의 15% 가량을 불우이웃 돕기에 내 놓을 예정이다. 그들은 지금껏 7080콘서트 수익으로 서울 노원구 북부노인복지관에 쌀을 기증하는 등 좋은 일을 해 왔다. 1588_7890, 1544_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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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세종문화회관 , 컬처피아 주관 : 이룸이엔티, 원기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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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대 주류음악의 선두주자들이 총 출동한다. - 산울림(김창완), 송골매(구창모), 들국화(전인권), 김수철과 작은거인, 건아들, 옥슨 80, 이명훈과 휘버스, 라이너스, 블랙테트라, MC(송승환) 전격 출연 결정! 여간 해선 보기 힘든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 멋대로 질러대는 고함소리 같은 보컬, 김창완의 샤우팅과 짜릿할 만큼 강한 전기 기타 사운드, 그 당시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운드로 많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산울림이 그 첫번째 주자로 나선다. ‘아니 벌써’‘문좀 열어줘’‘내 마음은 황무지’‘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내 맘에 주단을 깔고’ 등 그들만의 파격적인 천재성을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두말이 필요 없는 태생적인 언더그라운드의 운명이 담겨있는 이름…들국화가 이번 공연에 빠질 수 없다. 지난 82년 5월 결성된 이래 단 한번도 오버그라운드의 화려함에 현혹됨 없이 그 운명에 충실함으로써 결국 그 한계마저 극복한 80년대 한국 록의 거인들인 ‘들국화’. 카리스마로 뭉쳐진 목소리와 외모로 각종 매체에서 아직도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는 전인권을 주축으로 뭉친 들국화는, ‘그것만이 내세상’ ‘행진’ 등, 들국화만의 음악색깔로 관객가 하나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요즈음 모 광고에서 중년의 남자가 친구의 어깨를 잡고 ‘거칠은 벌판으로 달려가자’라고 노래를 부르며 마주 본 채, 너털웃음 짓는 두 친구 사이에 흐르는 위로와 격려는 그들이 젊었을 때인 1980년대, 김수철이 부른 씩씩한 청춘의 노래이다. 록을 기본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김수철은 이번 공연에서 작은 거인 시절의 ‘젊은 그대’‘나도야 간다’ 등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그 외에 오빠부대, 형님부대의 원조격인 7080 대학 그룹 사운드의 음악이 다시 찾아온다. 지난 7080콘서트에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송골매의 보컬 구창모와 이봉환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모두다 사랑하리’‘희나리’‘처음 본 순간’‘구름과 나. 건아들의 ‘젊은 미소’‘잊지는 않겠어요’로 다시 한번 관객몰이에 나선다.. 이명훈과 휘버스의 ‘그대로 그렇게’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 ‘얼굴 빨개졌다네’. 옥슨 80의 ‘불놀이야’ ‘가난한 연인들의 기도’. 등의 대학가요제 출신 그룹의 히트곡과, 그 시절 고고장을 주름잡았던 ‘Saturday night fever’‘Come back’‘Working for the week\end’ 등 주옥 같은 팝송들로 세월의 깊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번 공연은 송승환이 진행을 맡는다. 현재,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각각 DJ로 진행자로서의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이 투톱 MC의 맛깔스런 진행은 예전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공연의 양념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Finale는 모든 출연진이 샌드 페블즈의‘나 어떻해’를 즉흥 Jam형식으로 연주, 노래하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미 기대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공연 전회 매진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 7080 빅 콘서트가 답답한 공연장을 벗어나, 푸르름이 묻어나는 야외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중 장년을 위한 야외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 이번 7080 빅 콘서트는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어, 올 여름 공연 계의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 4만석 규모의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최고급 음향 장비, 150평의 대형무대, 2대의 대형 스크린 등 15억원을 투자한 대규모 프러덕션을 전면에 내세워 관객을 압도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무대에만 한정되었던 음향과 조명이 객석 곳곳에 설치되어, 관객이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무대의 객석화’ ‘객석의 무대화’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선보인다. 이 공연을 위하여, 단발 공연으로는 최대규모인 120명의 출연진과 100여명의 스탭들이 동원될 예정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공연 외에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할 볼거리도 다채롭다. 공연 시작 전에 20분 동안 7080세대를 위한 화려한 패션쇼가 워밍업으로 펼쳐지고,. 공연중간에는 무용단이 그 당시 유행했던 음악과 춤을 보여준다., 무대로부터 뿜어져 나와 하늘 높이 솟아 오르는 불기둥에, 어두운 밤하늘을 10분 동안 화려하게 장식할 불꽃놀이 축제 등 단순한 콘서트라기 보다 화려한 야외축제의 느낌으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서울시의 후원으로 월드컵의 함성과 벅찬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할, 월드컵 2주년 기념 콘서트의 주역으로 다시 한번 옷을 갈아입게 된 7080 빅 콘서트! 지난 월드컵 때 붉은 옷을 입은 젊은이들의 인파에 묻혀, 제대로 된 함성을 질러보지 못한 우리의 중 장년들. 이번만큼은 용기를 내어 붉은 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꺼내 입고, 사느라 바빠 제대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함께 다시 한번 그때로 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70년대 후반, 억압 받던 젊음의 숨통을 틔우고 건강한 청춘을 노래했던 가수들과, 그 당시 자유와 낭만을 함께 만끽했던 친구들이 함께 목청껏 노래하는 젊음의 공간에서 동창회를 여는 것도 신선하겠다. 힘있는 새로운 문화세대의 대두, 70,80년대 격동의 세월을 함께 지나온 동지애는 관객들을 하나로 묶는데 충분하다. 인생의 장미 빛 나날인 20대를 사회적 억압에 눌려 제대로 펴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은 어느 세대보다 견고하다. 영화, 뮤지컬, 그리고 7080 콘서트…이것들에서 나타나는 중 장년층의 열렬한 지지는, 젊은 층만을 위한 문화가 주류를 이루던 과거와는 달리, 세대를 아우르고 있어 문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우리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가치를 두는 일은 무엇인지… 40대에 접어들면서 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공연을 통하여 긴박하게 돌아가는 삶의 궤도 속에서도 틈틈이 느긋함을 갖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그런 삶의 자세를 유지해보는 것이 어떨지.. 이제 그들과 함께 나이가 들어버린, 그룹사운드의 멤버들과 함께 과거의 소중한 추억 속으로 떠나보자. 2030세대에 문화향유의 주도권을 내어주고, 무대의 중심에서 비켜서있던 7080세대가 오늘만큼은 마음껏 크게 소리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출연자 인터뷰 산울림 ‘김창환’ “예전의 우리 음악을 즐기던 세대가 이제는 성숙하게 음악을 즐길 줄 아는, 30~40대가 되었다는 게 참으로 반갑습니다. 그 동안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30~40대 청취자들의 음악에 대한 Needs가 예전 못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이러한 무대를 통하여, 다시 한번 우리 세대의 저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랜만에 서는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해 연주하고 노래하겠습니다.” 들국화 보컬 ‘전인권’ “요즈음 방송에 많이 불려 다니는 것이 다 30~40대의 타겟에 맞춘 마케팅이 활성화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처럼 립싱크나
댄스가 주류를 이루는 방송이 아니고, 점차 라이브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도 바람직하구요. 그 동안 쉬지 않고 콘서트 해왔지만, 이렇게 제
나이또래 가수들과 뭉쳐 예전을 추억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송골매 보컬 ‘구창모’ “저희 팬들인 지금의 30~40대가 이제는 놀 줄 알고, 가요계가 라이브 위주의 공연문화로 바뀐 것이 고무적입니다. 방송 사업을 하면서도, 내내 음악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난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하나되어 노래를 하다 보니, 정말 내 갈 길은 이거였구나 싶었어요. 7080콘서트는 잘 만들어진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공연입니다. 예전 송골매에 열광하셨던 분들께,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더욱 더 새로운 모습, 기대해 주세요.” |
첫댓글 와..정말 멋지겠네요...김수철...흠...김수철이 선과 영혼에 대한 음악에 심취했었죠??..동양음악과 서양음악의 접목...그 분위기를 나는 좋아해요..ㅎㅎ~
보구싶다,,, 저는 송골매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