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의 노래
(2023. 8. 3)
[윤여정]
나주의 노래는 거의 2000년대 초반부터 불려졌고, 영
산강 · 영산포란 이름의 노래보다 그리 많지 않다. 고
향 출신 작곡자의 참여가 눈에 띈다.
◇ 2006년 《 내 고향 나주 》, 김용임 노래
내 고향 진달래꽃 정든 다보사 맑고 푸른 금성산은
옛날 같은데, 울던 물새 영산강은 어디로 가고
영산포 빈 나룻터 노을에 젖나.
아 ~ 임 간 곳 어드메냐, 배꽃에 물어 보자.
그리운 옛 시절 내 고향 나주, 추억이 새롭구나.
태평사 물 한 모금 마시고 나면 맑아지는 정신은
옛날 같은데, 고기 잡던 그 배는 어디로 가고
향교의 달빛만이 애달프구나.
아 ~ 임 간 곳 어드메냐, 배꽃에 물어 보자.
영원히 잊지 못할 내 고향 나주, 옛날이 그립구나.
* 2015년 리바이벌, 나민 노래.
◇ 《 나주는 내 고향 》, 김용임 노래.
나주는 내 고향, 정든 산천 그리운 곳.
영산강 고을 따라 배꽃이 피고, 복숭아꽃 · 포도꽃이
함께 어울려 꿈에도 못 잊을 고향.
내가 자란 공산면, 꿈을 심던 꽃밭 등.
어머님 품속같이 그리운 고향 나주는 내 고향,
나주는 내 고향.
실개천이 흐르고, 감자꽃 피어나는 담장 사이로
장다리꽃 · 사과꽃도 서로 뽐내며 봄잔치 이루던 고향.
나를 키운 금성산 잊지 못할 가송리,
어머님 가슴처럼 영원한 고향, 나주는 내 고향
◇ 2007년 《 내 고향 나주 》, 정성원 (예명 은주) 노래
여기는 내 고향 영산포, 내가 자라 꿈을 키운 곳,
정든 내 고향. 갈매기 한 쌍 두 쌍 즐겁게 놀던 곳,
나주는 내 고향.
보기만 해도 나는 좋아라, 생각만 해도 좋아라.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리워지네.
세월 가도 잊지 못하는 여기는 나주 내 고향
여기는 내 고향 구진포, 님과 함께 꿈을 키운 곳,
정든 내 고향. 배꽃이 한 잎 두 잎 즐겁게 춤추던 곳,
나주는 내 고향.
보기만 해도 나는 좋아라, 생각만 해도 좋아라.
하루에도 몆 번씩 그리워지네.
세월 가도 잊지 못하는 여기는 나주 내 고향
세월 가도 잊지 못하는 여기는 나주 내 고향
◇ 2020년 《 I Love 나주 》, 김상길 (공산) 작사 · 노상근
작곡 · 윤수현 노래.
진달래꽃 화사한 병풍 같은 금성산, 붉게 물든 수채화는
누가 그린 그림인가. 키만큼 자라 춤추는 갈대꽃이
영산강을 안고 도는데, 천 년 다보사 영롱한 범종 소리
새벽을 깨우며 목사 고을 성북장에 하루를 열고 밤새
우린 곰국같이 물안개 피는
아이 러브 나주는, 나주는 영원한 내 사랑.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아이 러브 나주는, 나주는 영원한 내 사랑.
봄을 뿌린 배꽃들이 피어나는 나주벌, 하얗게 물든
수채화는 누가 그린 그림인가. 마르지 않은 완사천
향교터에 은행나무 추억이 깊고, 그냥 못가는 영산포
홍어거리 삼합에 취하면, 강바람이 불어오는 영산포
나루, 전설 따라 흐르는 황포돛배길.
아이 러브 나주는 나주는 영원한 내 사랑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아이 러브 나주는 나주는 영원한 내 사랑
◇ 한국 가곡 《 나주 아리랑 》, 최영진 (다시) 連作詩 (7),
윤대근 작곡, 바리톤 송기창 노래 (2015년 7월) .
1. 동천이 열려서 금성산 햇살 밝아 하얀 배꽃 피어나고,
금계천 흘러 버들낭자 내 님이 그리워서 영산강 삼백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월정봉 긴 고개를 넘어 가 보세.
너와 나 잘 어울리네. 손에 손잡고 오두재를 넘어가 보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나주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세
2. 매화 피어나는 풍호나루 푸른 물결 출렁이는 앙암바위
걸출봉 둥근달 떠오르면, 가야산 영산강 달맞이 가 보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자주고개 넘어가 보세.
너와 나 다정하게 손에 손 잡고 석관정 달빛 강을 가 보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긴 고개를 넘어가 보세
3. 언능 오소, 반기는 영산포 도내기 처녀들 가야산 오르네.
노령산 용추골 흘러 영산강 황포돛배 내 낭군 떠나가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영산 내해 저 먼 바다로 잘도 가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내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비단고을 꼬옥 돌아오소
4. 인심 좋고 인걸 많은 나주, 또 다른 천하의 중심이로구나.
영산강 흘러 흘러 금호평야 적셔 주어 만대 번영이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복암 금동신 주인 찾아가 보세.
너와 나 함께 한내 들길 보리 향기에 취해 춤을 추어 보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두힐 왕국 어디인가 어서 가 보세.
5. 우리나라 태고사 천문도에는 반남 자미산을 축심으로,
동편 화순 개천산에서 춘분날 청룡이 승천하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반나부리 금관 주인 찾아가 보세.
너와 나 함께 반나부리, 국화 향기에 취해 춤을 추어 보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자미원 찾아 신명나게 춤추세.
6. 서편 무안 승달산에 백호는 해를 품듯 도승들이 모이고,
남쪽 월출산에 봉황이 험한 바위 가파르게 날아오르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반나부리 금관 주인 찾아가 보세.
너와 나 반나부리 자미산 솔향기에 취해 춤을 추어 보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자미원 왕국 찾아 흥겹게 춤추세.
7. 계절마다 아름다운 비단고을, 새들의 노래 꽃을 피우고,
북녁 신걸산에 거북이 해질 무렵 물가로 찾아드니,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천하의 주인 찾아가 보세.
너와 나 함께 금성산 솔향기에 취해 춤을 추어 보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미더운 인걸 내 님이 오시네.
첫댓글 (2023. 8. 4)
나주를 노래한 곡이 이렇게나 많단 말인가. 이 中 처음 듣지
않은 曲이 없다. 나주는 영산강이요, 영산강은 곧 전남이다.
새로운 것을 발굴해 중생의 귀와 가슴을 뻥 ~ 뚫어 준 여정
원장의 노력이 차말로 수말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