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부내륙철도·가덕신공항·진해신항 연계 거미줄 도로망 구축
- 미래 교통인프라 구축 ‘철도·도로망 종합 구상 용역’ 상반기 착수
- 동대구~창원~가덕도~거제선 등 신규 노선 국가철도망 반영 추진
- 사고 잦은 남해·거창·거제 지역 3개 지방도 구간 2030년까지 완공
경남도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산업과 물류, 관광의 ‘혈관’ 역할을 할 체계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진해신항을 연계하는 거미줄 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경남도는 미래지향적인 경남의 종합교통망을 설계하기 위해 민선 8기 역점 추진과제인 ‘경상남도 교통망(철도·도로) 종합구상 용역’을 올해 상반기 내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용역 성과를 바탕으로 종합구상이 ‘중장기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용역의 주 내용은 ▷경남 도내 주요 철도·도로 현황과 여건 분석 ▷국가상위계획 반영 검토 ▷대규모 국책사업 접근교통망 신규 노선 발굴 ▷철도노선과 연계도로 신설·조정 ▷경제성 확보를 위한 노선별 순위 ▷재원 마련 방안 등이 포함됐다. 2026년 국토교통부가 수립할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제6차 국도·국지도건설계획’ 등 중장기 국가계획에 포함될 철도·도로 노선의 타당성을 본 과업에서 객관적이고 정량적 분석을 통해 끌어낼 예정이다.
주요 철도노선으로는 지난 제4차 국가철도망에 미반영된 ▷동대구~창원~가덕도~거제선 ▷창원산업선 ▷진해신항선 ▷진주~사천 항공산업선 등과 더불어 ▷대전남해선 ▷함양~울산선 ▷대송산단선 등의 신규 노선과 시·군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추가 노선을 발굴한다. 이와 동시에 철도 신설에 따른 국도와 지방도 등 접근도로망을 연결해 사회기반시설 구축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남해안 관광벨트, 항공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성장 동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도로선형 불량 등으로 통행이 불편하고 교통사고가 잦은 지방도 3개 구간에 총사업비 854억 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토지 보상과 착공에 들어가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지방도 1024호 남해군 평산~선구 5.5㎞(315억 원) ▷지방도 1089호 거창군 양지~저전 2.2㎞(131억 원) ▷지방도 1018호 거제시 거제~동부 3.24㎞(408억 원) 구간이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경남 중심의 미래 교통망이 구축되면 지역의 기업 유치 촉진은 물론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가 설계 중인 사업들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철저히 준비하며 도민의 안전과 교통편의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 202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