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카페, http://cafe.daum.net/cs11sz ⓒ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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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시어버지 병수발 하라는 남편과 시댁식구들 때문에 화도 나고, 어이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몇 년 째 눈팅만하다가 익명을 빌려 하소연 하고자 글 올립니다.
글을 쓰는 게 처음이라 두서 없고,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이해하시고 봐주세요.
우선 남편이랑은 31살 동갑으로 1년 6개월정도 연애하다 결혼 한지 2년 조금 안됩니다.
남편이랑은 지인 소개로 만났고, 연애하는 동안 남편 성격과 됨됨이를 보고 이 사람이랑은 평생을 함께
해도 좋다 생각되서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시댁식구들은 시아버지께서 남편 어렸을 때 시어머니와 사별하셔서, 시아버지, 큰시누, 작은시누
이렇게 셋 입니다.
이번일이 생기기 전까지 남편이랑 시댁식구들과 큰 트러블없이 잘 지냈습니다.
워낙에 시아버지께서 잘해주셨고, 시누이들이 제사, 차례 음식 하지도 않으면서 끝나면 빈손으로 시조
카랑자기 남편들 데리고 와서 수고했다 한 마디 던지고 음식만 덜렁 덜렁 챙겨가서 많이 얄밉긴 했지만
일년에 4번있는 제사, 차례 음식 남편은 물론 시아버지께서도 도와주시고, 남편이 저희 친정 제사 같이 돕
고, 친정에도 잘 해서 나 정도면 복 받은거다 하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아무튼 시아버지께서 작년 말 쯤 부터 자꾸 배가 나오더랍니다.
몸이 살 찐게 아니라 배만요.
그래서 병원을 갔더니 간경화 말기라 복수가 차는 거라고 그러더라구요.
병원에서 간이식을 해야된다고 그래서 시누이... 이번일 겪고나니 시누이라고 지칭하기도 싫네요.
말을 좀 막 쓸게요, 이해해 주세요.
시누년들이랑 남편이랑 간이식 해드리려고 검사를 받았는데, 시누년 둘은 혈액형이 사아버지와 안 맞고,
남편은 간 사이즈 때문에 수술불가판정 받았습니다.
그래서 간이식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려놓고 기다리는 중인데 수술비가 8천~1억이라고 하더라구요.
간이 없는 상태에서... 간이식만 받으면 사실 수 있어서 수술비랑 병원비 얘기로 시누년들과 의논했는데
하나같이 200만원 이상은 못 보탠다고 하더라구요.
시댁 눈치 보여서 많이는 못 보탠다, 딸은 출가외인이다, 시아버지 명의로 된 빌라 팔고, 시아버지 모시
라고 원래 이런건 아들이 하는 거다, 애 키우려면 돈 많이 드는데 지금도 빠뜻하다, 명품백들고 사치부리
면서 변명도 가지가지 하더라구요, 시누년들 남편들도 하나같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그래서 제가 무슨 아
들, 며느리가 호구냐, 시누년들은 시아버지 자식아니고, 시누년들 남편들은 사위 아니냐, 그 명품백만 팔
아도 200만원은 나오겠다, 시아버지 노후대책이라고는 그 빌라 월세 하나고, 지금 시아버지 사시는 전세
집까지 빼야 딱 수술비 나온다, 간도 없는 상태에 달달이 병원비, 약값은 어쩔거냐 했더니 형편이 안되는
걸 어쩌냐고, 자기들도 해드리고 싶다고, 명품백 그거 딱 하나 결혼해서 겨우겨우 장만한거라고 시누년들
나오지도 않는 눈물 억지로 짜면서 제가 없는 돈 뜯어 먹으려는 것 처럼 몰아세우더라구요.
남편 이 등신같은 놈은 지 누나, 여동생 나오지도 않는 눈물 억지로 짜면서, 돈 못 보탠다 악을 쓰는 걸
보고는 마음 약해져서 수술비는 시누년들 말대로 시아버지 빌라 처분하고, 전세 빼서 하고, 지 멋대로
시아버지 우리가 모시겠다고, 대신 병원비 달달이 30만원씩만 보태라고 합니다.
병원비랑 약값 보험 안되는 약품도 있고, 6인실이 자리가 바로바로 안나서 1인실, 2인실 하루 병실비만 십
만원씩해서 한달에 거의 200만원 가까이 듭니다.
그런데 이 쓸개빠진 놈이 30만원씩만 보태라고 헛소리하고 있더군요.
나머지 140만원은 저희가 부담해야 되는거잖아요, 올해 자녀계획 세웠고, 자궁이 좀 약하대서 저번달까지
만 일하고 직장도 관뒀는데, 남편 월급 세금 빼고, 320만원 정도입니다.
저희 집, 친정에서 5천만원 도움 받아 대출금 없이 저희 집이고 그동안 모아둔 돈은 아이를 위해서 모
은 돈입니다, 저축한 돈 간기증자가 언제 나타날지도 모르는 데 어떻게 그돈을 시누년들 사정봐준답시
고 막 꺼내쓴다고 말하는 지 이해가 안갑니다. 저도 출산 후 5~6개월 후에 직장 나갈 생각이었구요.
저희 집 형편 빚만 없다 뿐이지 잘살고 그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도대체 애는 언제 가질거냐, 시누년들 사정봐준다고 평생 애 없이 살거냐, 난 내 새끼
못 입히고, 못 먹이고 돈 때문에 자식 낳아서 전전긍긍하면서 못 산다 난리난리 쳤더니 시누년들 남편들이
월 50만원씩 보태고, 수술 후 생활비 20만원씩 보태겠다고 하더군요.
그 소리에 어이가 없었지만 더 얘기해봐야 제 속만 터지고, 더 하겠다는 말은 죽어도 안 나올거 같아서
일단 그러자고 했는데, 또 시아버지 누가 모실거냐고 하더군요.
제가 도 닦는 마음으로 그동안 시아버지께 고마운것도 많고, 시누년들 절대 안 모실거 같은데 수술 후 월
세 방에 혼자 계셔야 하는 게 걸려서 제가 수술 후에 저희 집에서 모신댔는데 시누년들이 왜 수술 후에
모시냐고 하더군요. 시아버지께서 복수 때문에 한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셔서, 이주정도
입원해서 복수를 조금씩 뽑아야 합니다 (한번에 많이 뽑으면 신장이 망가져서 그럴 수 없다네요.),
저더러 병원에서 간병하랍니다, 지들은 애 키우는 거 바빠서 못 한다고, 지금 작은시누년은 직장 다녀서
안되고, 큰시누년은 시조카 유치원 보내고 집에서 살림하는데 집안일이 바빠서 못 한답니다.
지금 시아버지 복수가 너무 많이 차셔서 거동을 못하셔서 기저귀차고 생활하십니다.
제 애도 아니고, 제 친부모님도 아니고, 같은 성별도 아닌데 저더러 똥수발 까지 들랍니다.
제가 그걸 왜 제가 하냐고, 심지어 시아버지 남자라고, 수술 후 모시면 얼굴 보고 살아야 하는데
앞으로 그 얼굴을 어떻게 보겠냐 했더니 원래 며느리가 다 하는 거 랍니다.
직장도 안 다니고, 애도 없고, 집에서 살림만 하는 데 그걸 왜 못 하녜요.
제가 하기 싫으면 따로 간병인 고용하래요. 그리고 칠순이신 시아버지가 남자로 보이냐고 비아냥 대기
까지 합니다.
저도 참자 참자 했는데 못 참겠어서 그러면 큰시누년이 하면 되지 않냐, 지 자식 기저귀 가는거야
자기 속으로 낳아서 참고하는 거지, 나중에 자기 애 크면 자기 자식이래도 똥수발 하기 힘들다
왜 자꾸 우리한테, 나한테만 다 하라고 강요하느냐 시아버지랑 나랑 피가 섞이길 했느냐 날 키워주길
했느냐 자식인 시누년들도 못 하는 걸 왜 생판 남인 나한테 이러느냐 할거면 다 똑같이 나눠서 하자
소리질렀더니 시아버지께 전화해서 절 인성에 인자도 없는 죽일년, 금수만도 못 한년이라고
시아버지 불쌍해서 어쩌냐고, 모르긴 몰라도 제가 남편 엄청 잡았을거라고 아주 대성통곡하더군요.
그래놓고 저한테 바꿔주더라구요.
시아버지께서 알아서 하신다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데 죄 없는 시아버지까지 밉고, 이렇게는 도저히
못 살겠어서 남편이랑 갈라선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끊고, 남편한테는 이기적인 시누년들이랑
지 마누라 하나 못 지키는 등신 중에서도 상 등신 너하고는 못 살겠다고 이혼 서류 보내면 싸인이나
잘하라고 말하고 그냥 이 추운날에 지갑이랑 핸드폰만 덜렁 들고 친정으로 와서 지금 글 쓰고 있네요.
친정에 온지 며칠됬는데 친정부모님 왜 혼자왔냐, 집에 안 들어가냐, 싸웠냐 그러시고
남편 찾아오고 전화오고 하니까 부부싸움은 칼로 물 배기라고 뭔지 몰라도 집 나와서 해결되는 거
아니라고 하시는 소리 듣고 있습니다.
남편은 차마 시누년들이랑 있었던 일 얘기 못하고 미안하다, 다시 생각해보잔 말만 하는데 시누년들이랑
다 똑같이 할 거 아니면 이혼준비하라고, 시누년들 지들 잘못 생각 안하고 전화해서 욕하고, 문자랑
카톡으로 욕하고 있는 거 안 보이냐고 하고 연락오는 거 다 씹고, 친정에 오면 만날 생각 없다고,
자꾸 찾아오면 친정식구들한테 다 말한다고 그럼 친정에서 이혼하라고 할 거 뻔하다고 해서 보냈습니다.
시아버지께서 전화하시는 것도 다 씹고있구요.
아직 이혼서류 안 보냈고, 남편이 제 말대로 하면 이혼 안 할 생각 있지만, 시누년들이 그럴 년들이
아니라 이혼할 거 같네요.
이건 뭐 뾰족한 방법도 없고...
착찹하네요...
무지 긴 제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속상한 마음에 술 한 잔 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톡커님들 어쩜 그렇게 제 마음을 잘 아시는 지 위로가 많이 되네요.
한편으로는 남들도 다 아는 거 모르고, 시댁식구들만 챙기는 남편이 더 원망스럽고,
미워지기도 하네요...
몇가지 추가하자면
댓글 중에 시아버지 몇달 안남았다고 쓰셨는데 병원에서 간이식 안하고, 병원 꼬박꼬박 나올 경우
1년 선고했습니다.
그리고 보험, 암 보험은 해당 사항이 없어서 혜택을 못 받구요, 실비는 시아버지께서 위궤양에 걸리신
적 있으신데 보험가입이 안 된다고 해서 못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한 심정은 시아버지 저한테 또 다른 아버지와도 같은 분이십니다.
제가 결혼할 때 친정에서 해준 5천만원, 집 명의가 제 명의 입니다.
시아버지께서 절 예쁘게 봐주셨고, 남자들은 철 없다고 똑 부러지는 여자가 살림 맡아해야 한다고
제 편 되주셔서 제 명의로 했습니다.
시누년들의 그 거지근성과 조선시대 남성 우월주의 같은 생각, 자기들도 여자면서 자기 일 아니라고
뭐든지 요구하고, 뭐가 잘못된지도 모르 체 뻔뻔하게 피해자인 냥 구는 그 태도만 아니라면
저 이혼하고 싶지 않아요.
이번일만 아니라면 남편같은 남자 제 인생에서 다신 없을거고, 저한테 그렇게 잘 해 주신 시아버지 아프
신데 나 몰라라 하고두 다리 쭉 펴고 잠도 못 잘 거 같고, 나중에 재혼을 해서 아이를 낳던 남편이랑 아
이를 낳던 제 자식한테 엄마는 부끄러운 짓 안 하고 살았다 얘기 못할 거 같아요.
화나고, 속상하고, 억울하고, 더 이상 시누년들 호구노릇, 돈내고 종살이하는 종년노릇, 시아버지 똥수
발 안하고 싶고, 남편한테 배신감까지 느끼는데 이혼하고 싶지도 않고, 시아버지 나 몰라라하기 무섭고,
내가 진짜 금수만도 못한 년이 된 것 같기도 하네요.
참 이율배반적이지만...
처음 시아버지 간경화 소식 들었을 때 자녀계획도 있었지만 직장 그만두고, 임신을 1년 쯤 미루고
시아버지 간병 생각했었어요. 기저귀까지는 예상도 못하고 일이 이렇게 되버렸지만요...
시누년들이 다 똑같이 하는 거 솔직히 가망없어요.
최대, 최고의 타협안을 내놓자면,
일단 처음 얘기했던 대로 수술비는 시아버님 빌라 처분하고, 전세집 빼서 마련하고 저희가 모시고 살
고, 집에 계실 때 병수발은 시누년들이랑 저, 그리고 남편까지 같이하고, 병원에 계실 때는 시누년들이
이주동안 간병인 고용비 100만원+ 원래 주기로 했던 병원비 50만원 씩만 받고 수술 후에 생활비 20만원
씩만 한다면 이혼 생각 접고, 임신 미루고 시아버지 모실 생각입니다.
물론 시댁식구들 편만 드는 등신같은 남편이랑 자식노릇도 못하는 시누년들
그 거지같은 개념을 뿌리뽑구요.
더러운 게 정이라는 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고,
저는 이왕이면 좋게 좋게 시아버지도 남편도 저도 최대한 상처 안 받고 끝내고 싶어요.
일단 친정에는 남편이랑 이혼을 하던 시아버지를 모시던 얘기 끝나고 말씀드릴 생각이구요.
주말에 남편 불러서 다 얘기할 생각입니다.
제 마음 잘 알아주시고, 위로해주신 톡커님들 감사합니다.
+후기
안녕하세요?
우선 결론만 말씀드리면 이혼합니다.
하소연하고자 쓴 글이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서 오늘의 톡까지 올랐더군요.
그걸 시누년들이 다 봤답니다.
시누년들 번호, 시누년들 남편 번호까지 다 스팸으로 돌리고 카톡차단해놔서 몰랐는데
어제 남편이 회사 월차까지 내서 친정에 찾아왔더라구요.
주말에 얘기하나 어제 얘기하나 빨리 얘기하고 해결하는 게 좋을 거 같아 만났더니 하는 말이
네이트에 글 왜 올렸냐, 시누년들 난리났다, 집안망신 시키면 뭐가 좋다고 그 딴 글 올렸냐 따지기 부터
하더군요. 나중에 따지더라도 얘기를 하려면 시아버지 문제부터 하는 게 먼저 아닌가요?
무조건 제가 시댁식구들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미친년 취급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좋게 말할 생각 접었습니다.
그 동안에 집에서 댓글들 봤는 데 욕을 하시는 분들까지 계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맞는 말이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나빴었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와서 격하게 쓰신 거
같고, 하나같이 맞는 말들 뿐이라 생각을 조금 고쳤었죠, 시누년들 재산 공증 받고, 병원에서는 간병인
쓰고, 그 돈 시누년들이 내게 하려고 하고, 시아버지 저희 집으로 들어오시면 큰 시누년이 시조카 유치원
보내면 와 있고, 작은시누년 일 끝나면 한 시간 씩이라도 간병하고, 주말에는 둘 다 오고, 남편까지
병간호 하는 걸로, 아니면 이혼하는 걸로 얘기하려고 했는데 남편 이 미친놈은 정 때문에 제 인생 제가
똥통에 넣을 각오까지 했는데 따짜고짜 그 지랄을 떨더군요.
그래서 저도 댓글은 안 읽어봤냐고, 시누년들이나 남편이 한 짓 자식으로서 할 일 이었냐고, 니들이 못
한다고 난리난리 쳤던 일 내가 최대한 맞춰서 할 생각 올렸더니 내 팔자 똥통에 빠진다는 댓글 못 봤냐고
이게 현실이고, 니들 태도가 얼마나 어이없고, 이기적인 줄 아냐고 했더니 그래도 인터넷에 올리는 거
아니랍니다. 며느리도 자식이라는 말 늘어놓으면서 지랑 시누년들 사회생활을 어떻게 하냡니다.
그러면서 시누년들은 시댁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입장이다 저도 결혼해봤으니 알 거 아니냐 헛소리를
늘어놓더군요.
제가 남편이랑 시누년들 신상이라도 올렸나요?
그리고 시댁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저는 뭐 친정없나요? 제 입장은 없나요?
남편이 저랑 연애하고, 2년 가까이 같이 살았던 놈이 맞나싶더군요.
시아버지께서 잘 해주셨고, 정 때문에, 지들은 효도한다는 생각가지고, 타인인 저한테 모든 걸 다 맡기려
는 인간말종들 때문에 병신 중에서도 상 병신 짓까지 하려했던 제가 더 미워지더라구요.
그래서 긴 말 필요없을 거 같다고 시누년들 다 봤는데 이제 와서 그 집 다시 어떻게 들어가냐고
만나서 먼저 해야 될 얘기가 그거냐고, 댓글보고 지들 잘못 생각 안하고 모든 책임을 나한테 돌리려고
하는 너같은 뻔뻔하고 아 다르고 어 다은 너같은 놈이랑 못 산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들 편한 댓글만 보고, 시아버지 불쌍하다는 얘기 못 봤냐고, 하 어이가 없네요.
시아버지께서 불쌍하신 건 자식들이 하나같이 나몰라라하고, 저한테 다 맡기려고 해서 제가 현실적으로
대처한 걸 가지고 또 저한테 뒤집어 씌우더군요.
솔직히 제 잘못 없다고 말 못해요, 그렇게 잘 해 주셨는데 결국 돈 때문이고, 제 생각해서 그렇게 얘기하고
나온 거 잘못이죠, 그전에 시댁식구들 잘못이기도 하지만요.
그렇게 니가 효자인 줄 몰랐다, 셀프효도란 말 알지않냐 난 너랑 이혼 할 테니까 니가해라 이혼하면
결혼할 때 해왔던 거 우리 아이위해서 반씩 돈 내서 모았던 거 나누자고, 어쩌피 니가 시아버지 모실
생각이었으니까 집 팔리면 그 돈으로 셋방이라도 얻어서 거기서 모시고 남는 돈으로 간병비대고,
병원비, 약값대라고 시누년들 절대 안 할 거 뻔한테 세상에 다시없을 효자인 니가 하라고 했더니
왜 이렇게 꼬이고 못 됬냐녜요.
더 있어봤자 결론은 같을 거고, 의미없고, 저만 열불나는 말만 오갈거 같아서 시아버지 모시겠다고,
니들같은 인간들이 바뀌길 기대한 내가 병신이었다고, 우리 친정부모님 나 병신 짓 하면서 살라고 낳아
준 거 아니라고 더 이상 병신짓 안하고 살겠다고 얘기하고 나와서 친정에서 이혼서류 양식 남편 메일로
보내고 바로 친정식구들한테 다 말했습니다.
친정식구들도 시아버지 안타깝지만 자식도 못 하는 걸 제가 어떻게 하냐고 남편 그렇게 안 봤다고
이혼하라셨습니다.
친정언니는 뒤통수까지 때리면서 호구짓 병신짓 제대로 하려고 했다고 그런일 생겼으면 바로 말해야
됬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얼마나 잘못생각 했는 지 뼈 저리게 느꼈네요.
남편은 저녁에 친정 찾아왔는데 친정오빠랑 아빠가 이혼 시킨다고 내쫒았습니다.
시누년들한테도 니들 때문에 이 병신같은 놈이랑 애 없고, 더 빨리 이혼할 수 있었다고 비꽈서 문자 보냈
더니 모르는 번호로 전화해서 온갖욕 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짜피 이혼할 거 다 녹음하고, 글 올린 거
고소하겠대서, 후기도 보라고 저도 지금 녹음 중이라고 맞고소한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시아버지께도 차마 이혼하는 데 찾아뵐 낯이 없어서 오늘 전화해서 이혼한다고, 절대 시아버지 때문
아니라고 정말 죄송하다고 할 말만만 하고 끊었습니다.
시아버지 얘기 들으면 흔들릴 거 같고, 더 죄송스러워서요...
남편은 계속 이혼 못한다고 연락오는 데 월요일에 친정언니랑, 오빠랑 가서 이혼소송을 걸어서라도
담판짓고 올 생각입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해주시고, 위로 해주신 톡커님들 감사합니다.
시누년들 니들 성격에 이거 안 볼리 없는 거 알거든?
내가 아가씨, 형님 소리하면서 극존대하고, 집안 대소사 다 맡아서 하니까 만만하디?
댓글이나 잘 봐, 니들이 한 짓 세상누가 봐도 그렇게 보이는 짓이었어.
더 이상 그따위 집안에 니들같은 년들 보고 살 생각 없으니까 니 동생, 니 오빠 새장가 올 여자가 있을
지 모르겠다만 니년들 생각, 행동 안 고치면 아프신 시아버지, 니들이 나몰라라해서 이혼당하고
셋방사는 남편 평생 그 꼴일거다.
그리고 등신같은 전남편 될 놈아, 4년 가까이 그 병신같은 생각 숨기고 사느라 고생했다.
이혼서류에 싸인이나 잘하고, 이혼 후 다신 얼굴 볼일 없길바란다.
시아버지나 잘 모셔라, 니들 년놈들 진짜 천벌 받는다.
니들 때매, 돈 때문에 이혼하는 나도 천벌 받겠지만, 더 이상 병신 짓, 호구 짓 하면서 친정식구들
가슴에 대못 안 박고, 내 인생 제대로 살거니까.
++후기
안녕하세요?
글 올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했는데 욕이든, 위로든 받고 싶어 다시 글 올립니다.
정말 요 몇 주가 전쟁같네요.
댓글대로 시누년들 전화로 가만안둔다 협박하고, 한번만 만나달라 만나서 얘기하자, 미안하다 회유하고
시누년들 남편들까지 이혼하고 잘 살 수 있으거같냐, 남의 눈에 눈물내면 내 눈엔 피 눈물 난다,
자기들도 글 다봤다고, 최대한 맞춰보자 협박에 회유에 별 지랄을 다 떨더군요.
저도 마음 독하게 먹고 다신 그 집구석 들어갈 일 없을테니까 나한테 전화할 시간에 시아버지나 잘
돌보라고 했습니다.
남편이랑은 월요일에 법원가서 협의이혼신청할 예정입니다.
남편도 이혼 못 한다고 난리 난리 쳤지만, 친정 언니, 오빠가 같이 이혼소송이라도 건다, 소송 기간이
얼만 줄 아느냐, 그 시간에 시아버지 모시는 게 더 현명한 일이다, 이미 깨져버린 관계 같이 산다고
예전처럼은 절대 못산다 했더니 시아버지께는 뭐라고 말하냐고, 제가 전화했던 거 때문에 초상치를
판이다, 시아버지 생각해서라도 다시 한번 생각하라더군요.
그래서 저도 남편이랑 같이 가서 말씀드릴거다, 난 절대 이혼 안 할 생각없다, 원래부터 안 좋았다고
이혼한다고 말씀드리자 했습니다.
저더러 독하고, 무섭답니다.
네, 저 독하고, 무서워요, 아프신 시아버지 있으신데 그러면 안 되지만, 전 제 인생이, 제 친정이 더
소중해요.
몇시간 실랑이 끝에 수요일에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수요일에 시아버지 남편이랑 찾아뵈고 이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시아버지께는 원래부터 사이가 별로 안 좋았다고, 사는 내내 서로한테 맞춰주느라 둘 다 서로 지쳤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시아버지께서 다 아신다고, 본인 때문이라고 하시면서 아프시기전에는 아프면 이고생 저고생
안하고, 자식들 고생 안 시키고 죽어야지 했답니다. 근데 아프시고 나니 더 살고싶으시다고 늙은이 욕심이
고, 주책이시라고, 미안하다고 본인 때문이면 이혼하지 말라고 다 알아서 하신다고 하시는데
그 소리 들으면서 남편이나 저나 울면서 죄송합니다... 이 말씀 밖에 못 드렸네요.
시아버지께서 저나 남편 울면서 계속 죄송하다하니까 괜찮다고 그냥 이혼하라시더군요.
본인 욕심채우자고, 남편 불쌍하고, 안타깝다고 남의 집 귀한 딸 속앓이 시키면 죽어서도 눈 못 감으실
것 같다고 하십니다.
시아버지 만나고 나오면서 엄청 울었네요.
정말 저 자신한테 실망스럽고, 혐오스럽더라구요.
남편은 끝까지 저한테 시아버지 입에서 저런 소리 나오게 만들어서 좋냐고, 얼마나 잘 사는 지 두고
보겠다고, 정 떨어지고 경멸스럽다고 저같은 년이랑은 못 살겠답니다.
시누년들은 바로 그 날 밤에 친정까지 찾아와서 행패부립니다.
제 머리채 잡고, 쥐어뜯고, 온갖 욕 다하면서 제가 시아버지를 죽였네, 개만도 못한년 살아서 뭐 하냐고
폭행하는 거 새언니가 신고해서 시누년들 현행범으로 잡힌거라 유치장 들어갔습니다.
그 일로 친정식구들은 저한테 절대 동정하지도 말고, 시아버지 생각 하지도 말고 , 마음 독하게 먹고
제 인생이랑, 친정부모님 생각해서라도 이혼해야 된다고 하시더군요.
시누년들 유치장들어가니까 남편이란 놈, 시누년들 남편들 찾아와서 합의해라 쌍욕 내 뱉고,
지랄을 떨더군요, 애시당초 남편이 제 친정주소를 안 가르쳐줬으면, 시누년들 사이에서 제대로만
했으면 안 벌어질 일을 다 제가 잘못해서, 다 제가 나빠서 이렇게 된 냥 갖은 패악을 떨더군요.
친정식구들은 저런 집에서 어떻게 살았냐, 난리 나고, 친정오빠는 남편이랑 싸우려고까지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합의할 생각없다고, 지금 누가 피해자인지도 모르고 어디와서 행패냐고, 협의이혼한다고
각서 쓰면 합의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개소리하지말라고 더러워서 이혼 못 해 주겠다고 난리치는 거 친정엄마가 신고한다고 당장 우리집 앞에
서 꺼지라고 소리쳐서 보냈네요.
목요일에 병원가서 진단서 끊었더니 전치 2주 나왔습니다, 진단서 들고 고소하고 왔더니
남편이랑, 시누년들 남편들 거의 매 시간마다 모르는 번호로 욕하고, 합의하라고 협박하고 난리를 치더
군요.
그 사이 유치장에 있는 시누년들 남편을 얼마나 닦달했는 지 어제 각서 쓰고,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시아버지 안타까워서 물질적으로나마 도움드리려고 친정에 상의했더니 시아버지 안 되시긴
했지만 제가 돈 준 거 알면 시누년들 어떻게든 들러붙은 년들이라고 그럴 생각 절대로 하지말라더군요.
내일 남편이 법원에 잘 나타야할 텐데, 걱정되네요.
남편이랑, 시누년들, 시누년들 남편들 연락온 거 다 녹음하고, 저장했고, 진단서도 있으니 내일 협의이혼
안하면 그걸 증거자료로 소송걸 생각 입니다.
물론 위자료도 받을 생각이구요.
그리고 댓글 중에 제가 결혼할 때 오천만원만 들고 왔는데 명의가 제꺼라고 제가 갖는다고 하신 분이
있었는데요. 그 집 3억8천만원 줬습니다. 남편이 1억2천 해왔고, 나머지는 친정도움 받고 제가 원래
살던 오피스텔 처분하고, 모은돈으로 산 집 입니다.
제가 정말 잘하고 있는 걸까요...
욕이든 위로든 받고싶네요....
지치고, 정신상태가 말이 아니라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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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결혼하기싫어진다...
와 시누년들 지랄맞네 나중에 니들 자식한테도 똑 같이당해봐라시발
저런 시아버지 밑에서 어떻게 저런 자식년놈들이 나왔을까 ㅡㅡ 불효도 저런 불효가 없다 미친것들
시아버지는 진짜 불쌍한데...
자식들이 다 개새끼들이네.
와...
지옥에 한걸음 갔다가 다시 돌아나온듯 하다..ㅡㅡ
지들 부모가 그렇게 소중하면 지들이할것이지 며느리가 종이야? 얼척이없네 진짜ㅡㅡ.!
지옥에 발한쪽 담궜다가 빠져나오셨네........ 저게 바로 산지옥이지ㅠㅠ
어휴 불효자식들이 개진상이네 누구 인생을 망치려고
저상황에서 제일 불쌍한건 시아버지네...몸도 안좋으신데 자식새끼들 저런꼴까지 봐야 하시니 말년에 저게 무슨 고생이야. 글쓴이는 가족들 도움도 잘 받고 본인도 똑똑하게 잘 대처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더 잘살것 같아.
자식이 어쩜 저러지.....헐....
아들새끼가 똥수발받으면 되지 왜 지는 안하는데 그걸 며느리가 해야함ㅡㅡ?
이렇게 또 독신을 다짐하네 시발
잉 진짜 궁금하다 시아버지가 저렇게 착한데 자식들은 왜저래..?
며느리가 왜 해야함????? 웃기네
좋은 아버지 밑에서 꼭 좋은자식이 나오는것도 아니네
시아버지정말안돼셨다.. 그치만 판쓴이 꼭 이혼하길 꼭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며느리가 봉이야 씨발 아주 그냥
자식농사 잘못 지으셨네
효도는 자기가 하는거라고!"
평생 고생하는거보다 애딸린이혼녀가 낫고 애딸린이혼녀보다 이혼녀가낫다는데 글쓴언니 차라리 아이가지기전에 일이터져서 다행이랄까... 이상황에 다행이란건 좀 우습지만 대처 잘했다
시누년들은 지네 아버지인데 저러고싶냐 진짜ㅡㅡ 어이없다 미친거아니야?? 남자는 지가 수발들것도 아니면서 지부인한테 떠맡기고 나몰라라할꺼아니여?? 진짜웃긴닼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고
아유 자식들이 왜지랄들이야 아유 빡쳐
애기 없어서 진짜 천만 다행이네
시아버지는 좋은분같은데 자식이라고 있는것들이 다쓰레기네ㅡㅡ 이혼해소 다행이다
만약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지들탓이지 며느리탓은 아니지 지들이 며느리한테 하는 욕 다 지들이 들어야하는 욕인데?
자식들이진짜쓰레기네ㅡㅡ
저런부모한테서 어떻게 저런 쓰레기가 잘도 기어 나왔을까?
저런것들도 자식이라고 씨발 아오....
시누년들아 너네도 시아버지 아파서 똑같은꼴 당해보렴 시발년들
아니 무슨 와 진짜 시아버님은 착하신데 자식들이 쓰레기네 ㅡㅡ 지들이 하기 싫은거 글쓴이한테 떠맡기는거 아녀 ㅡㅡ
효도는 셀프야 미친년놈들아, 존나 똥만찬 인간들이네,
어휴 어쩌다가 미친놈에 잘못꿰여서... 난 이렇게 결혼에 또 멀어지네...
그렇게 소중하면 자기 부모 자기들이 모셔야지 집도 여자가 돈 더 보태고, 거기다가 시아버지 병간호 다하고? 며느리가 시아버지 못모신다고 저딴 식으로 나오는거보니까 인간성 나오네! 저딴 인간들한테는 단 하나라도 줄 필요없어 절대 안변해
대박이다;;;;;;;시아버지가 젤불쌍하네ㅠㅠ근데 글쓴이 입장에선 어쩔수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