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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 과외 경력만 20년이고
이번에 과외 시작하면서 초등은 처음 해보는 건데
다들 글케 최상위 수학 최상위 수학...
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느낌이 있어요
제가 가르치는 학생 학부모님들만 그러신 건지...
다들 공부는 잘 하는 애들이긴 한데
최상위 수학 해보니
특히 하이레벨 수준은
‘왜? 굳이? 이렇게까지 애들을 고생시켜야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 문제들이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이거 푼다고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연결될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 문제들...
그런 문제들을 가지고 왜 애들을 이렇게 고생시키는 걸까... 하는...
종종, 중학교 과정에 나오는 어떤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도 보이고요
걍 어려운 문제를 내기 위해 어려운 문제를 내는 느낌
물론
경시대회를 노려보려고 하는 과정에서 중간 단계의 문제집으로 활용할 수는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
공부 좀 한다 하면 다들 최상위 수학은 꼭 풀어야되는 분위기가 있는 건가요?
학부모님들이 원하셔서 하긴 하는데
애 고생만 시키고 약간은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요 ㅋㅁㅋ
사실 그래서 수업할 때 얼척 없는 문제는 걍 골라내고 하기도 해요;;
제가 아직 초등 수학 시장(?)에 대한 ㅇ이해도가 낮아서 그런 건지...
너무 고등학교 수학 위주의 사고 방식인지...
수업 시간에 뭘 풀어줘야 할지 고르다보니
또 이런 쓸데없는 의문이 생겨서
달콤에는 학부모님들도 많으시고해서
여쭤봐요...
달곰님, 게시판을 잘 찾으셨나요??
여기는 달콤씁쓸 응접실입니다.
살롱 / 글작성 완료 전 확인!!
첫댓글 저는 그래서 최상위는 패스 했었슴다
애 고생만 시킨다 싶더라구요
저도 그걸 왜 풀어야 하나 싶어 패스했어요.
제 주변에 수학 강사님들 모두 이 얘기하시던데 ㅎㅎ
저도 그전엔 최상위수학 꼭 플어야 하는 건 줄 알았어요(물론 깐순이는 안 풂. 못 풂 ㅋㅋ)
수학 교육에 관한 책에서도 소개되었고 그래서 그런가 제 주변 엄마들도 이 정도는 풀어야 수학 진짜 잘하는 거라는 인식이 좀 있어요.
최상위와 지나친 선행은 정말 소용없더라구요.
다들 수학은 선행해야한다 해야한다하니까 선행시키고싶어하잖아요. 현행만 하면 내 애만 뒤처지는 것 같고.
선행하기전에 안심하는 개념으로 시키는 것 같더라고요. 이정도 다 풀었으니 맘놓고 선행해도 되겠지하는 자기위안.
결국 애들 등떠밀기위한 사전준비개념..
초등 최상위=심화=상위권 이라는 것이 공식화 되어있기 때문이에요.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심화까지 하고 가야한다 vs. 응용까지만 하고 차라리 선행 나가는 게 낫다로 의견 갈라지는 부분이 있구요.
수리감각 있는 애들은 최상위 어려운 문제도 잘 풀어요. 제 딸은 자기 학년 최상위 하이레벨 거의 못풀기 때문에 ㅋㅋ 전학년도 (지금 3학년이니 2학년 거) 풀리고 있어요. 제 지인이 수학 잘 못하는 딸 학원 전전하다가 과외로 넘어갔는데 이번에 넘 만족스럽다고, 과외쌤이 이렇게 하자 하셨는데 정말 좋은 거 같다며 저에게도 이렇게 하라 알려준 방법이에요. 작년엔 돌멩이 굴러가는 소리만 들리더니 올 해는 제법 풀어내내요.
저희 아이가 하는 말 이걸 도대체 왜 풀어야 하지? 그리고 학원쌤도 그거 풀지 말라고. 그러다 지레 겁먹고 수포자 된다해서 저희는 끊었어요ㅎ
수능 킬러 문제를 풀수있을 거 같아서 푸는 거 아니었나요?? 전 큰애 4학년때 시도해보고 포기했지만요.ㅎㅎㅎ
내 실력보다 어려운 문제를 푸는 연습? 이라고 하더라구요.
최상위 하면 뭔가 안심이 되어서 하는 것 같아요. 우리애 이렇게 잘하는구나!! 하는 느낌? 저도 좀 느껴보고 싶습니다ㅠㅠ
학원에서도 최상위 끝까지는 다 안풀려요 ㅎㅎ
뭐든 불안한 부모의 심리와 맞아떨어지나 봐요
생각해서 풀어내는 연습이요.
자기 힘으로 풀어내야 사고력이 커가는것인데. 그렇게 풀기 보다는 별표쳐서 선생님께 설명 듣고 하면 그 힘이 길러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너무 쉬운 것만 하다보면 새로운 문제가 나오면 시도를 안하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아이도 그게 안되고, 힘드니까 늘어지고 안해서 그렇게는 못하고 있어요ㅜㅜ
문제풀면서 생각하고 고민해 보라고 풀렸어요. 저희는 생각보다 잘 풀어서 현행 마무리는 항상 최상위로 끝냈어요. 초등때는 학기 직전 방학에 연산이랑 쎈 풀고 학기 중에는 최상위로 마무리했어요.
수학적으로 깊이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내는게 목적이라고는 하나 실상 최상위 문제집 보면 사고력이고 뭐고 애 괴롭히기 위한 문제같아 보이는 게 많더라구요.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갈리는 것 같구요.
진심 저도 궁금했어요ㅠ 현실은 초2 남아 기응 따라가기도 바쁜데 도대체 저것은 어떻게 하는것인가ㅠ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안심도 됩니다ㅠ
저도 너무 궁금해요 요즘 분위가인것 같아요
1학년은 교과라는게 없기 때문에 바로 최상위로 가야하고 최상위 안풀다가 풀라고 하면 애가 거부한다고 1학년때부터 최상위로 시작하라는데 이게 맞나 싶다가도 불안해요 하지만 문제집 안 산 1인ㅋㅋ
저희 아이는 최상위까지는 아니고 그 아래 최상위S까지만 심화하는데 그 단계까지는 풀 수 있어야 중고등 가서 응용해서 풀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기본 응용 최상위S 또는 최상위 코스로 푸는게 초등 수학에서는 젤 좋은 코스라고 컨설팅 받았어요ㅋㅋ 그거 믿고 그렇게 합니다~
저도 진짜 궁금했어요 저희 애 초2인데 기응도 온갖 짜증과 끙끙거리는 짐승소리 내면서 풀거든요. 왠지 마음이 편안해졌어요ㅎㅎ
생각해서 풀어내는 연습이죠. 저는 초1~2때는 안 풀렸고 3~6까지는 전부 풀렸는데, 말씀하신대로 선행하면 매우 쉽게 풀리는 문제들도 많아요. 이걸 선행의 개념을 적용하지 않고 제 학년 수준으로 짱구를 굴려서 풀어냄으로써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감을 기르고 익숙해지는거죠. 보통 입학하기 힘든 유명수학학원들이 최상위 정도 수준의 입테로 아이를 거르니 입테 준비용으로도 많이 하고요. 아이가 커갈수록 +많이 접해볼수록 잘 푸는건 확실한거 같아요. 수학영재가 아닌 평범한 아이인경우, 어려운 문제를 접해보았는가 아닌가의 유무가 아이의 실력이 되긴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초3때 첨 최상위 접했을 때는 매우 어려워했었는데 6학년 최상위 할 즈음에는 하이레벨까지 너무 쉽게 풀어서(물론 선행해서 더 쉬울수도요)나이+경험의 역치를 무시할수 없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수학을 너무 어려워하거나 싫어하는 아이가 아니라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에 충실해야지 기본도 안되어있는데 진도만 빼고 최상위 심화 문제 풀어서 애랑 선생님 같이 미치게 만들고 참 쓸데 없는짓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수학 잘 하고 문제 풀어 결과 나오는거에 성취감 느끼는걸 좋아하는 경우 제외에요
킬러문제는 실력이 안되면 과감히 포기하면 됩니다 그거 잡으려다 수학 다 망쳐요 수학 자체를 아예 포기하게 만들거든요
저도 전 과외교사로서 많이 동의합니다
학원쌤은 문제를 풀어내려는 힘.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하려고 한다고 하는데 저희 아인 수학셈이 느린 아이라 결국 학원 옮겨 공부방으로 보내고 있어요. 천천히 가자는 맘으로 아이도 만족한다네요.
풀수 있는 능력이되는 아이한테는 좋아요. 누구나 다 풀필요 없는 문제집이에요. 킬러문제 극상위문제 다 풀수있는거 아닌데 모든애들한테 똑같이 시키는게 문제같아요.
달곰님 글 보고 안심하고 갑니다 ㅎㅎㅎ
생각하는 힘을 키우려고 하는것 같은데~
아이들끼리도 은근 "나 최상위 풀어" 자랑하는듯한 분위기도 있다고 해요~
저는 첫째 저학년때는 학기당 최상위S포함 2권씩 풀렸는데 요즘은 기응 한권을 꼼꼼하게 하려고해요~^^
스스로 풀 수 있을 때 진짜 진가가 나타난다 생각해요.
일부 경시대회 준비생 외에 엄마들이 수학을 잘 몰라서일수도 있어요. 심화를 풀어야 실력이 는다능 생각이 있거든요.
선생님이 이렇게 명쾌하게 얘기해주시면 전 너무 좋아하면서 안풀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