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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 만에 쓰는 독수 공방하며 영화보기 시리즈 입니다.
물론 오랫 만에 영화를 보긴 했지만요.
그렇다고 이 시리즈가 중단 된 때 부터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않고 지내온 것은 아닙니다.
가끔 때론 혼자서 혹은 다른 사람과 영화는 봤어요.
저에게 영화란 가끔 먹는 짬뽕과 같은 겁니다.
먹지 않아도 죽지 않고 살순 있지만 가끔 먹어 주면 삶과 더불어 뱃살도 풍요로워 지고
넉넉해지는 그런 존재..
(맛있는 짬뽕 먹으러 공주 군산 찾아 다니고요.
출장, 외근 혹은 여행 시 그 지역에서 유명한 짬뽕집 찾아 다닙니다.)
제가 짬뽕 집 맛있는 곳 여러 곳 알고 있으니까요
짬뽕에 관심있는 여러분의 전화 기다리겠습니다..(물론 수염나는 사람 제외-_-;;)
이번에 개봉한 맨 오브 스틸은 슈퍼맨의 리부트 작품입니다.
요즘 헐리우드 영화들 리메이크는 물론 프리퀄을 뛰어넘어
이제 리부트를 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요근래 봤던 리부트 영화로는 혹성탈출이 떠오르는 군요.
"태초 이래 새로운 얘기는 없다" 라고 하죠.
아울러 아담과 이브 이후 새로운 남녀관계 혹은 연애도 없다고 하죠?
새로운 이야깃 거리가 사람들의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의 속도를 앞지르는 날은
결코 오지 않을 겁니다.
흥행이 보장된 안정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스토리
거기에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과거 흥행작을 다시 만지작 거리는 것은
영화제작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요.
마블 코믹스와 디씨로 양분되는 만화책은 헐리우드에게는 끝없이 돈을 벌어다 주는 화수분 같은 존재입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의 만화책 시장은 거의 고사했지요.
그나마 몇해 전 부터는 웹툰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막 형성되면서
만화라는 것의 명맥을 겨우 이어 나가고 있는 형국이지요.
저의 어린 시절엔 걸핏하면 만화책이 어린이들을 망친다고 불량서적으로 매도하기 일쑤 였고요.
나중엔 도서 대여점이 번성하면서 만화책은 사서 보는 것이 아니라 빌려보는 것으로 인식되어
만화작가와 만화책 출판사를 죽여 갔지요.
일본의 문화적 다양성과 헐리우드 영화를 이루는 커다란 한 축에
만화책이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우매한 문화정책은 참 아쉽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건 군사독재 시절의 검열과 통제 사상과 교육의 억압과도 맞 닥뜨리는 문제죠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도 올 여름 기대작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도 일본 영화가 원작일겁니다.
참...설국열차는 일본만화 원작이 아닐 수도..검색하기 귀찮고 맥주도 한캔 마셔 알딸딸한 관계로
각자 검색해 보세요 ㅋ)
각설하고 맨 오브 스틸 볼 만한 영화입니다.
볼 수 있다면 아이맥스로 보기를 권합니다.
저는 천안이라는 지역적 한계로 그라나 쓰리디를 봤습니다.
지금까지 쏟아져 나왔던 각종 짝퉁 쓰리디 영화와는 달리 이번에 13000원을 주고 본 맨 오브 스틸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볼 수 있으면 꼭 3D로 보시길 권합니다.
이젠 빨간 빤쓰를 입은 슈퍼맨은 볼 수가 없지요.
300을 만든 잭 스나이더 답게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새로운 슈퍼맨은 우리가 슈퍼맨 하면 떠 올리는
슈퍼맨의 대명사 크리스토퍼 리브를 뛰어 넘을 만한 포스를 보여 주더군요.
시작 장면에 등장하는 맨몸의 근육과 가슴 팍의 수북한
털은 그의 출세작 300에서 본 300명의 헐 벗은 근육 전사들을 보는 것 처럼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거기에 다크 나이트 시리즈를 성공적을 재창조한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을 맡았다는 것 만으로도
기대를 갖기에 충분합니다. 그렇다고 다크 나이트처럼 맨 오브 스틸의 톤은 어둡지 않습니다.
영화 속의 대기권 돌파 장면도 나름 과학적으로 사실적으로 보여주고요.
특히 격투 장면은 지금껏 볼 수 없을 만큼 잘 만들어 졌습니다.
우리가 어릴 적에 봤던 일본 만화책 드래곤 볼 속에 등장하는 프리져와 손오반의 격투 장면을
실사 동영상으로 재현한다면 이러한 장면이었을 것이란 느낌이 전해 올 정도로 잘 만들어 졌습니다.
거기에다 우리들의 유년시절 영화를 지배했던 여러명의 배우들이 조연으로 등장을 합니다.
캐빈 코스트너 우리의 십대 후반과 이십대를 지배했던 한때 헐리우드를 씹어 먹던(요즘 많이 쓰는 표현)
배우 겸 제작자 겸 감독이었지요. 그냥 배우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감독과 제작자로 영화 여러편 말아 드셨지요.
하지만 역시 명배우로서의 연기는 살아 있습니다.
러셀 크로우의 등장도 쩔지요.
올 초에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경감 역할로 나와 뮤지컬도 훌륭히 소화하던 멋진 배우
거기에 더해 로렌스 피시번도 나옵니다.
아주 작은 역할인데요 아마 2편이 나오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지네요.
그래서 출연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이분 요즘 슬럼프이긴 한 것 같아요.
특히나 미국 드라마 csi라스베가스에서의 과학수사 요원역할은 정말 아닌 것 같거든요.
저는 매트릭스에서 본 대머리 빡빡이 모피어스의 그 포스 쩔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거든요.
여기에 시대를 주름잡고 헐리우드 유명 감독과 남자 배우를 사귀고 차 버리던
다이안 레인도 나옵니다. 역시 기품있는 여배우처럼 멋지게 늙어 가더군요.
얼굴의 주름살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은 마치 배우 오드리 헵번같아 더 멋져요.
우리나라의 황모 신혜씨 김모 수미씨 처럼 얼굴에 보톡스란 보톡스는 다 쳐 맞아서
양 볼에 왕사탕 한개씩은 물고 어색한 발음하고 코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쳐 올라가서
콧구멍 속이 훤히 다 들여다 보일 정도의 팽팽한 젊을을 유지하는 여배우들 보다
훨씬 아름답더군요.
음악감독은 한스 짐머 더군요.
그럼 허접한 영화 후기 마칩니다.
다음에 또 할 수 있기를...
Life Is Wonderful - Jason Mraz
It takes a crane to build a crane
It takes two floors to make a story
It takes an egg to make a hen
It takes a hen to make an egg
There is no end to what I'm saying
It takes a thought to make a word
And it takes some words to make an action
It takes some work to make it work
It takes some good to make it hurt
It takes some bad for satisfaction
Ah, la, la, la, life is wonderful
Ah, la, la, la, life goes full circle
Ah, la, la, la, life is wonderful
Ah, la, la, la
It takes a night to make it dawn
And it takes a day to make you yawn, brother
And it takes some old to make you young
It takes some cold to know the sun
It takes the on-e to have the other
And it takes no time to fall in love
But it takes you years to know what love is
And It takes some fears to make you trust
It takes those tears to make it rust
It takes the dust to have it polished, yeah
Ah, la, la, la, life is wonderful
Ah, la, la, la, life goes full circle
Ah, la, la, la, life is wonderful
Ah, la, la, la
It is so...
It takes some silence to make sound
And it takes a loss before you found it
And it takes a road to go nowhere
It takes a toll to make you care
It takes a hole to make a mountain
Ah, la, la, la, life is wonderful
Ah, la, la, la, life goes full circle
Ah, la, la, la, life is wonderful
Ah, la, la, la, life is meaningful
Ah, la, la, la, life is wonderful
Ah, la, la, la, love
It is so wonderful
It is so meaningful
It is so wonderful
It is meaningful
It is wonderful
It is meaningful
It goes full circle
Wonderful
Meaningful
Full circle
Wonderful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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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혼이라고 하니 으흠-_-;;왠지 어색 단지 사람이 필요해요
저는 4D로 팬타포트 CGV에서 봤습니다. 4D가 처음이라.. 님 뭔가 전문가 다운 분석 잘 정리하셨네요. 여하튼 공개구혼이신지 아님.. 외로움의 종지부를 찍으시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좋은 인연 만나셔서, 즐겁게 영화 많이 보세요. ^^
팬타포트라시면? 천안 말씀 하시는 거죠? 그쪽에 CGV가 있다는 것도 더욱이 4D 상영관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서울에도 몇군데 없다고 하던데 말이죠...으흠...4D로 볼 만한 영화 있으면 팬타포트까지 가봐야 겠군요.
공개 구혼 아닙니다...일단 문자로 목소리로 만나보자는 것이죠..
어찌 공개 구혼이라고 자꾸들 하시는지...
이건 구인...구애? 뭐 그런 겁니다...좋은 인연 만나고 싶군요..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좋겠다는
바람이...
영화인줄 알고 ~~~순간 신나게 내려 보고 있었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