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금리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의 고수익플러스,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동시가입 상품의 금리가 연 6.5%로 시중은행 수신상품(1년물기준)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특판예금과 우대금리 적용 상품을 통틀어 연 금리 6% 이상의 상품을 내놓은 시중은행은 기업은행(6.1%)과 하나은행(6.5%) 두 곳 뿐이다.
하나은행은 고수익플러스 정기예금과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에 동시가입하면 최고 연 6.5%의 이자율을 지급한다. 오는 14일까지 가입할 수 있는 특판예금이다.
기업은행의 ‘IBK차인표 사랑나눔 예금’은 정기예금 1년 금리 5.2%(영업점장 전결금리포함)에 사랑나눔우대금리 최고 0.6%포인트와 태안자원봉사 특별금리 0.3%포인트를 우대금리로 적용해 연 최고 6.1%의 금리가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WINE정기예금은 요구불예금인 ‘직장인 우대종합통장’ 또는 ‘명품 여성종합통장’과 KB카드 패키지 가입조건 등에 모두 충족할 경우 최고 5.8%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요즘 신한은행이 특판에 들어간 ‘골드마우스적립예금’은 기본금리 4.9%+우대이율(영업점전결) 0.2%+ fna(증권연결계좌)통장가입 0.2%+신한카드 결제 통장 지정 0.2%+쥐띠 0.1%+30만원 이상 가입시 0.1%+자동이체 신청 0.1% 등의 우대금리로 연 최고 5.8%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외환은행에서 손꼽는 대표 상품은 ‘YES CD연동 정기예금’과 ‘YES 큰기쁨예금’으로 만기 추가금리 혜택시 최고금리가 각각 5.77%, 5.70%이다. YES CD연동 정기예금이 금리가 다소 높지만 CD금리 하락추세로 YES 큰기쁨예금을 고객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의 경우 지난달 특판예금 판매 종료로 현재 일반정기예금에 우대금리를 적용한 상품들이 금리가 가장 높은 상태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CD금리 하락으로 예금금리 인하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시중은행의 고금리 상품은 고객들의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은행별 대표상품들의 금리격차가 최고 1%포인트에 달하는 만큼 특판예금, 우대금리 등을 잘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