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20XC-N9znE
막 11:22, 하나님을 믿으라. 2024.4.7.
제가 교회에 부임한 지 몇 해가 되지 않아서, 화단에 체리 나무를 하나 심었습니다. 몇 해를 키웠는데도 꽃도 겨우 피고, 또 그 꽃이 열매로 되지 않는 것을 보고, 올해 시간을 내서 화단을 정리하면서 체리 나무를 베어 내 버렸습니다. 근 10년 넘게 키운 나무라 아깝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화단을 정리하면서 그 자리에 대파를 심어났습니다. 고구마를 싹 틔워보려고 비닐을 입혀났으니, 차가운 기운 때문인지 싹이 나지 않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10년 이상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에게서 예수님은 믿음을 보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그 믿음을 어떻게 보느냐? 믿음은 그 열매로 알 수가 있습니다. 열매 맺지 못한 나무는 믿음이 없어서, 찍혀 버리든지, 아니면 저주를 받아 말라 죽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열매를 맺는다 할지라도 나쁜 열매와 아름다운 열매를 구분하시면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7:19–20, 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믿음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바로 그곳에 기적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첫째. 믿음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무엇인지를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 일부러 무화과나무에게로 가셨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시기적으로 무화과 나무가 열매를 맺는 시기가 아니였습니다. 보통 2월경에 싹이 뜨기 시작해서 3~4월 경에 잎이 나와 무성해져야, 꽃이 피기 시작하고, 이 때 꽃받침과 꽃 자루가 길쭉한 주머니처럼 커지면서 수많은 작은 꽃들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된다고 해서 꽃이 없는 열매라는 뜻으로 무화과라고 불립니다. 예수님이 잎이 무성한 무화과 나무에게로 가셨습니다. 아직 무화과 철이 아니기 때문에, 잎사귀 외에는 열매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막 11:12–13, 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예수님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기 위해서, 일부러 무화과의 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에게로 가서 무화과 열매가 없는 것을 보시고, 저주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다면, 저주받은 사람이고, 열매가 있어야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싶었던 것입니다.
막 11: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와서 보니까, 그렇게도 잎사귀가 무성했던 무화과 나무가 어떻게되었습니까? 뿌리째 말라 죽어 버렸습니다.
막 11:20–21, 20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21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예수님이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자, ‘하나님을 믿으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라 할지라도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으면, 이렇게 뿌리째 말라 버릴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신앙생활의 열매를 맺어서 하나님을 믿는 축복이 넘치기를 축원드립니다. 예배의 열매, 전도의 열매, 헌신의 열매, 예물드림의 열매,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둘째. 믿음의 열매를 맺으면, 말하는 대로 됩니다.
사람들은 정작 열매를 맺지 못하면서도 끈질기게 자신을 믿음이 있다고 자기의 믿음을 강조합니다. 그렇게 열매가 나쁜 열매 임에도 불구하고, 또 아무런 열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능력을 믿는다고, 믿기만 하면 된다고, 의심 안 할 테니, 믿음대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모든 믿음을 잎사귀만 무성한 열매 없는 무화과처럼 배척해 버리십니다.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뿌리째 말라 버려서 죽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그 말하는 대로 될 것이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열매가 있다면, 그 열매가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진다면, 그 사람은 누구든지 예외 없이 마음에 의심하지도 않기 때문에 그 말하는 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막 11:22–24, 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믿음이 무엇입니까? 여기서 예수님은 ‘샌드위치 기법’을 사용하십니다. 이 기법은 샌드위치 빵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을 넣듯이, 열매 맺는 믿음은 교회생활에서 더 분명해 집니다. 예수님이 성전, 교회에 들어 가 보니까, 성도들을 봤습니다. 그런데 그 성도들이 성전에서 매매하고, 돈 바꾸고, 비둘기를 팔고, 성전 안에서 물건을 가지고 이리저리 다니는 것을 봤습니다.
한 마디로 교회 안에는 개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 성도들이 교회를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고 슬퍼하시고 분통을 터뜨리셨습니다. 교회와 예배를 자기 이득 추구를 위한 도구로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막 11: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여러분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믿음의 열매에는 반드시 기도응답이 있습니다. 열매 맺는 신앙생활에 하나님께서 다 들어 주십니다.
셋째, 믿음의 가장 큰 열매 중 하나는 용서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것도 그 죗값을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심으로 여러분에 대한 사랑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통해서도 용서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한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마 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씀의 결론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의 최종적인 결론은 용서입니다. 용서는 믿음의 확증입니다. 용서는 십자가 사건만큼 큰 사건이며, 믿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막 11: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혐의’는 ‘원한을 가지다’, ‘다른 사람에게 반대되는 어떤 개체를 계속 가지고 있다’, ‘누군가에 원한을 품다’는 뜻입니다. 원한이나 원수를 만들지 말고, 용서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야 하나님께 축복을 받습니다. 믿음은 열매로 알 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열매로 능력있는 신앙생활되시길 되시길 바랍니다. 말하는 대로, 기도하는 대로 될 것입니다. 최고의 열매는 용서입니다. 용서하는 사람에게 용서를 받는 최고의 축복이며 영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