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 T`Aspro Mou Mantili/Nana Mouskouri ◎
Με τ' άσπρο μου μαντήλι θα σ' αποχαιρετήσω
Me t’aspro mou mandili tha s’apoxeretiso
메 따스쁘로 무 만딜리 싸 사뽀혜레띠소
και για να μου 'ρθεις πίσω στην εκκλησιά θα μπω.
Ke ia na mou rthis piso stin eklisia tha bo
께 야 나 무르씨스 삐소 스띤 에끌리시아 싸 보
Θ' ανάψω το καντήλι και το κερί θα σβήσω,
τα μάτια μου θα κλείσω και θα σ' ονειρευτώ.
th’anapso to kantili ke to keri tha zviso,
ta matia mou tha kliso ke tha s’onirefto
싸 납소 또 깐딜리 께 또 꼐리 싸 즈비소,
따 마티아 무 싸 끌리소 께 싸 쏘니레프또
Γιατί είσαι λυπημένο, και δε μιλάς κι εσύ,
πουλί ταξιδεμένο σε μακρινό νησί.
Iati se lipimeno, ke de milas ki esi,
pouli taksidemeno se makrino nisi.
야띠 쎄 리삐메노 께 데 밀라스 께씨
뿔리 딱시데메노 쎄 마끄리노 니씨
Είχα τα δυο σου χείλη, κρυφό της νύχτα αστέρι,
μα το δικό μου αστέρι μην παίρνεις απ' εδώ.
Eixa ta dio sou xili, krifo tis nixta asteri,
ma to diko mou asteri min pernis ap’edo
이하 따 디오 수 힐리 끄리포 띠스 니흐따 아스떼리,
마 또 디꼬무 아스떼리 민 뻬르니스 아뻬도
Σου χάρισα κοχύλι να το κρατάς στο χέρι,
ως τ' άλλο καλοκαίρι που θα σε ξαναιδώ.
Sou xarisa koxili na to kratas sto xeri,
os t’allo kalokeri pou tha se ksanado
수 하리사 꼬힐리 나 또 끄라따 스또 혜리,
오스딸로 깔로꼐리 뿌 싸 쎄 크사나도
Γιατί είσαι λυπημένο, και δε μιλάς κι εσύ,
πουλί ταξιδεμένο σε μακρινό νησί.
Iati se lipimeno, ke de milas ki esi,
pouli taksidemeno se makrino nisi.
야띠쎄 리삐메노 께 데 밀라스 께씨,
뿔리 딱시데메노 쎄 마끄리노 니씨
내 하얀 손수건을 흔들며
난 작별을 할 겁니다
그리고는 당신이 돌아오도록
난 교회에서 기도할 겁니다
난 석유등에 불을 붙이고
촛불을 끌 겁니다
난 내 눈을 감고
당신의 꿈을 꿀 겁니다
지금 당신은 슬프고
말 한마디 없네요
여행하는 철새는
저 멀리 섬 위로 (날아가는데)
당신의 두 입술은
나의 비밀스러운 밤 친구였지요
내 별님에 맹세하고
여기에서 빼앗아가지 마세요
내 선물은 조개껍질이었죠
당신의 손에 있는 ...
다음 여름까지 계속 간직하라고 ...
내가 당신을 다시 만나는 ...
지금 당신은 슬프고
말 한마디 없네요
여행하는 철새는
저 멀리 섬 위로 (날아가는데)
하얀손수건 (1973)
트윈 폴리오
헤어지자 보내온 그녀의 편지속에
곱게접어 함께부친 하얀 손수건
고향을 떠나올때 언덕에 홀로서서
눈물로 흔들어 주던 하얀 손수건
그때의 눈물자위 사라져 버리고
흐르는 내눈물이 그위를 적시네
*헤어지자 보내온 그녀의 편지속에
곱게접어 함께부친 하얀 손수건
고향을 떠나올때 언덕에 홀로서서
눈물로 흔들어 주던 하얀 손수건
그때의 눈물자위 사라져 버리고
흐르는 내눈물이 그위를 적시네..
조용호:번안/외국곡
PD "세시봉, 우리 프로 고정출연할래?"
나 "익균이 군대가서 안 되는데…"
PD "그럼 창식이하고 둘이 만들어"
'트윈 폴리오'의 전신 '세시봉 트리오'는 오래가지 못했다.
1967년 10월 초 결성했다가 1월 말쯤 해체했다.
이익균이 갑작스레 군에 입대한다고 했다.
그 사이 우리는 이상벽이 진행하는
CBS라디오 '명랑백일장'에 서너 번, TBC-TV '한밤의 멜로디'에 한 번 출연했다.
그게 끝일 수 있었다. 해체와 함께 나와 송창식이 각자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다.
당시엔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저 노래가 즐거웠을 뿐이었다.
듀엣으로 활동하겠다는 생각도 없었다.
그랬던 우리가 트윈 폴리오를 결성하게 된 데엔
'한밤의 멜로디' 연출을 맡았던 임성기 PD의 몫이 컸다.
세시봉 트리오가 처음 출연한 뒤 임 PD는 노래가 좋다며 고정 출연을 제안했다.
그때 말했다. "익균이가 군대 가서 못 나와요."
임 PD가 간단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그래? 그럼 둘이 해. 이름 새로 만들어 가지고 나와."
현재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옆에 잡지 골목이 있었다.
문화 예술 분야의 외국 잡지가 많았다.
'Song Folio'란 팝송 악보를 사러 자주 갔던 곳이다. 거기서 힌트를 얻었다.
'트윈 폴리오'란 이름을 지어 '한밤의 멜로디'에 고정 출연하기 시작했다.
당시 우리 나이 스무 살이었다.
즐거운 시절이었다. 송창식과 나는 자주 세시봉에서 같이 잤다.
'한밤의 멜로디'는 밤 11시에 시작했다.
끝나면 밤 12시가 넘어 통행금지 시간이었다. 당연히 집에 갈 수 없었다.
매주 출연해야 했던 만큼 매주 새로운 노래를 연습해 가야 했다.
송창식은 한 번 듣고 음을 따는 데 재능이 있었다.
그가 음을 익힐 동안 나는 가사를 한국말로 바꿨다.
당시만 해도 방송에서 팝송을 온전히 부를 수 없었다.
적어도 노래의 절반을 한국말로 불러야 했던 시절이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연습하다 자정을 넘기기 일쑤였다. 역시 집에 갈 수 없었다.
겨울엔 연탄을 피워 실내를 덥혔다.
팔걸이 없는 의자를 붙여놓고 종일 먼지 쌓였을
그랜드 피아노 커버를 이불 삼아 같이 잠들었다.
외박하고 집에 들어가는 날엔 아버지가 "정신 빠진 녀석"이라며 크게 야단쳤다.
그래도 멈출 수 없었다.
많은 노래를 그때 연습했고 우리 식으로 재창조했다.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의 '행복한 아침(Early in the morning)',
비지스(Bee Gees)의 '내 고향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해리 벨라폰테(Harry Belafonte)의 '자메이카여 안녕(Jamaica Farewell)' 등
팝송은 물론 '퐁당퐁당', '따오기', '오빠생각', '등대지기' 등 동요도 불렀다.
정훈희의 '안개', 최희준의 '빛과 그림자', 패티 김의 '내 사랑아',
김상희의 '빨간 선인장', 김추자의 '나뭇잎이 떨어져서' 등 가요도 재해석해 불렀다.
트윈 폴리오는 차츰 인기를 얻어갔다.
1968년 4월부터는 TBC 라디오 '브라보 선데이'에도 고정 출연하기 시작했다.
경기고 선배인 조용호 PD가 연출을 맡고
코미디언 곽규석, 구봉서 두 콤비가 MC를 맡은 프로그램이었다.
패티 김, 이미자, 남진, 현미, 최희준, 김상희, 이금희, 유주용, 블루벨스 등
기라성 같은 가수들과 함께 출연하곤 했다.
그들에 비하면 트윈 폴리오는 햇병아리에 가까웠다.
'브라보 선데이'를 통해 우리의 첫 히트곡이 탄생했다.
어느 날 조 PD가 우리를 음반 자료실로 데리고 갔다.
거기서 그리스가수 나나 무스쿠리의 노래를 들려주며 말했다.
"트윈 폴리오가 이 노래를 불러 봐." '하얀 손수건'이었다.
송창식이 가사를 번안했다.
그 노래 발표 이후로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역시 조 PD의 권유로 카니 프란시스의 곡을 내가 번안해 '웨딩 케이크'를 발표했고
그해 여름 이 두 곡을 실은 앨범을 발매했다.
LP 한 장에 펄 시스터즈 데뷔 앨범을 함께 실은
반쪽짜리 앨범이었지만 그래도 마냥 좋았다.
음반 가게를 지날 때면 트윈 폴리오 노래가 나오곤 했다.
신기하고 신비한 경험이었다.
1968년, 트윈 폴리오 인기의 절정은 그해 겨울에 왔다.
12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리사이틀을 열었다.
가을에 조영남이 포크 가수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공연을 열었던 곳이다.
트윈 폴리오 리사이틀은 매회 전 석이 매진됐다.
그것도 모자라 일이백 명이 더 몰려들어 계단에 앉아 우리 공연을 봤다.
이 공연으로 트윈 폴리오는 가요사 최초의 하이틴 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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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제 의 음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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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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