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서울 부동산 시장은 힘 없는 모습이다. 휴가철까지 겹쳐 매수세가 없고 거래도 어렵다.
특히 올림픽 시즌까지 겹쳐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부동산 시장엔 더욱 관심이 없는 분위기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부동산랜드강남공인(02-406-1484) 관계자는 "거래 소강 상태"라며 "휴가철이고 날씨가 워낙 더워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이번 주도 0.0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17%), 강남구(-0.14%), 강서구(-0.10%), 노원구(-0.10%), 송파구(-0.09%), 구로구(-0.09%), 광진구(-0.07%), 서초구(-0.05%) 등이 내렸다.오른 곳은 없었다.
강동구는 폭염에 휴가철까지 겹쳤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2㎡형은 500만원 내린 5억1000만~5억3000만원이고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80㎡형은 500만원 내린 5억1000만~6억1000만원선이다.
강남구도 조용하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11㎡형은 2500만원 내린 11억1500만~13억원이고 도곡동 역삼럭키 113㎡형은 500만원 내린 6억7500만~7억5000만원이다.
대치동 월드컵공인(02-538-2002) 관계자는 "매매는 초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어렵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노원구는 중소형도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어렵다. 월계동 극동 101㎡형은 500만원 내린 2억3500만~2억4500만원이고 하계동 시영6단지(장미) 72㎡형은 1000만원 내린 1억9500만~2억1000만원선.
월계동 미성합동공인(02-975-8484) 관계자는 "매매 거래가 안 된다"며 "나와 있는 매물이 대부분 급매물이지만 거래는 힘들다"고 말했다.
광진구도 시세가 내렸다. 자양동 우성1차 79㎡형은 500만원 내린 3억3500만~3억7000만원이고 현대아이파크 122㎡형은 1000만원 오른 4억4000만~5억원이다.
자양동 우성공인(02-457-7400)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매가가 떨어졌지만 매물이 쌓이거나 급매물이 많이 나오거나 하진 않는 편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초구, 전셋값 3000만원 내려도 수요 없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주 연속 보합세다. 비수기에 휴가철로 전세 수요가 많지 않다. 특히 중대형 주택형 이상은 전세 문의조차 없다.
한편 상대적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구로구, 양천구 등은 전셋값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05%), 성북구(-0.03%), 은평구(-0.03%), 중랑구(-0.01%), 노원구(-0.01%) 등이 내렸고 양천구(0.04%), 구로구(0.02%), 동작구(0.01%) 등은 오르기도 했다.
서초구는 중대형 주택형 위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잠원동 한양 171㎡형은 2000만원 내린 3억8000만~5억4000만원이다.
성북구도 큰 주택형은 인기가 없다. 하월곡동 월곡래미안루나밸리 135㎡형은 500만원 내린 3억1000만~3억3500만원선이다.
반면 양천구는 비수기라 전세 수요가 많진 않지만 물건이 워낙 적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월동 시영 82㎡형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선.
신월동 강남공인(02-2605-8989) 관계자는 "전셋값이 조금 올랐다"며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 같진 않지만 물건이 적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구로구도 물건이 없어 전셋값이 올랐다. 신혼부부, 근로자 등 소형 위주로 찾는 사람이 꾸준하다. 구로동 우리유앤미 68㎡형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이고 구로중앙하이츠 85㎡형은 100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1000만원이다.
구로동 믿음공인(02-856-2320) 관계자는 "전세 수요는 꽤 있지만 물량이 없어 전셋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