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별 정시 예상 합격선 분석 불수능에 전년대비 낮게 형성 서울권 인기학과 260점 이상
올해 수능 시험은 국어·영어·수학 영역이 모두 까다로웠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대학의 정시 전형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원도 내 각 대학의 최상위권 학과인 의예과는 수능 원점수가 267점을 넘어야 합격할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입시업체 (주)유웨이에 따르면 올해 수능의 가채점 결과를 기반으로 산출한 정시 지원가능 예상점수에서 한림대 의예과는 278점,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272점, 강원대 의예과는 268점, 가톨릭관동대 의예과는 267점을 기록했다. 이는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한 국어, 수학, 탐구 2개 과목의 원점수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다.
이와 함께 의학계열인 강릉원주대 치의예과는 263점, 강원대 약학과는 259점, 강원대 수의예과는 255점, 상지대 한의예과는 자연계열 257점과 인문계열 274점으로 합격선이 예측됐다. 춘천교대 초등교육과는 239점으로 예상됐고, 강원대 국어교육과 205점, 강원대 수학교육과 190점, 강원대 컴퓨터공학과 196점, 한림대 인공지능융합학부 182점 등으로 전망됐다. 서울권 주요 대학은 서울대 의예과 289점, 서울대 경영대학 284점, 연세대 의예과 288점, 고려대 의과대학 286점, 경희대 한의예과 264점, 고려대 경영대학 279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260점 등으로 점수가 형성됐다.
하지만 올해 수능은 첫 문·이과 통합시험 표준점수와 등급을 더욱 섣불리 판단할 수 없어 원점수 예상 점수는 참고 자료로 봐야 한다. 입시 업체별로도 도내 의학계열 학과는 예상 합격선이 10점 이상 편차가 나기도 한다.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은 4개 입시업체 분석 결과 국어는 화법과 작문 선택시 83~85점, 언어와 매체는 82~83점으로 예상됐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85∼87점, 미적분 81∼84점, 기하 83∼85점으로 예측됐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 이월 인원을 감안해 정시가 의외로 여유있을 수 있다”며 “올해와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모험적인 상향 지원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정윤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