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경찰병원’ 與 비대위서 쏟아진 충남 현안들
국민의힘 충남도당서 비대위·주요 당직자 연석회의
정진석 위원장 “尹 지역 공약 차질 없이 추진할 것”
28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와 충남도당 당직자 연석회의에서 지역 현안이 쏟아졌다. 왼쪽부터 정진석 비대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정만 충남도당위원장, 이명수 의원. 사진=황재돈 기자
[류재민 기자] 28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충남도당 당직자 연석회의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국립 경찰병원 아산 분원 유치 등 지역 현안이 쏟아졌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충남(내포) 혁신도시가 지난 2019년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속도가 전무하다. 충남 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에 있어 우선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국토부와 구체적인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 가져야”
국립 경찰병원 아산 유치 총력 지원 ‘약속’
그는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인 경찰병원 아산 분원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국립 경찰병원 설립은 대통령의 충남 공약”이라며 “현재 공모 중인 걸로 알지만, 순리대로 가면 충남 아산이 후보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수 의원(아산갑)도 “국립 경찰병원이 10월 말까지 (후보지)3곳을 선정한 뒤 연말까지 최종 확정하게 된다”며 “경찰병원은 아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고, 정부 차원에서 신설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치와 설립에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서산·태안)은 예산 국회에서 지역 현안에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성 의장은 “예산 국회는 국가적인 예산과 취약계층과 약자 지원이 이어지겠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는 지역 현안 해결이 중요하다”며 “비대위원장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여기 함께한 이명수, 장동혁 의원이 원내에서 의견을 모으고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지역 현안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가로림만 프로젝트와 아산만권이 경제의 중심 벨트가 되어야 한다. 기존에 올려준 많은 현안도 정부 예산에 담겨있음을 도민들에게 보고드린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김태흠 지사와 협의하며 채우겠다. 충청의 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에 있다는 생각을 잊지 않으면서 지역에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만 “지역 균형발전 위한 알뜰한 예산 배분해야”
이창수 “우리가 세종시 탄생 주역..완성에 관심 가져 달라”
28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와 충남도당 당직자 연석회의 모습. 황재돈 기자.
비대위를 향한 지역 당협위원장들의 건의도 이어졌다.
이정만 도당위원장(천안을 당협위원장)은 “현재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로부터 텅 빈 곳간을 물려받았지만,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알뜰하게 예산이 배분되기 바란다”며 “천안 종축장 문제부터 GTX 천안 연장, 천안 3산단 대개조 착수, 아산 경찰병원 유치 등 지역 약속이 착실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은 “세종시는 단순히 신도시 개념이 아니라 국가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그동안 세종시에 대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민주당이 가져간 경향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세종시를 탄생시킨 건 저희가 주역이다. 완성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당정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다짐”이라며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충남 출신이란 점 또한 도민들에게는 든든한 마음을 갖게 하는 요인이라는 생각을 하고 저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충청은 나라가 어려울 때 주저하지 않고 가장 먼저 몸을 던진 충정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늘 공정했고, 균형추 역할을 하면서 상식과 공정의 눈으로 시시비비를 가려 왔다”며 “충청인 여러분께 작금의 상황에 시시비비를 공정하게 가려주실 것을 진심으로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진석 위원장 등 비대위원과 이명수·장동혁 의원, 이정만 도당위원장,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 최호상 논산·금산·계룡 당협위원장,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원, 장성용 부여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연석회의를 마친 비대위는 이날 오후 천안에서 당원들과 만나 지역 현안과 당의 향후 운영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