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모임을 가졌던 울주 진하에서 진하와 강양을 연결하는 화합의 다리
명선교를 건너 에메랄드빛이 감도는 푸른 바다와 금빛 모래가 잘 어울리는
조용한 포구 강양에서
일년만에 또 반가운 얼굴들을 대하고 보니 감회가 새롭더구나
불과 일년이라는 짧은 시간이 지났지만
어느새 할아버지, 할머니가가 되어 버린 친구들을 보면서
우리들의 모습도 이제는 조금씩 변해가는것을 실감하게 된다네
난 아직 할아버지가 되기는 싫은데...ㅋ
허허허...
흐르는 세월앞에 어쩔수 없는 현실인가?
친구야~
할아버지면 어떻고 할머니면 어떻겠노?
너와 난 그냥 코흘리개 시절부터 친구가 아녔나?
그저 만나면 반갑고 고맙기 그지 없는 내 친구들아~
세월이 흘렀어도 내 기억속에는 유년의 친구 네 모습이 먼저 떠오름을 어찌하겠노
울산에서 장사 때문에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서 친구들을 위해서 모든 준비를 하고
거금을 마다않고 시원스럽게 한턱 쏴버린 은균이
지금껏 12번 모임을 갖는동안 한번도 결석하지 않고 포항에서 달려와준 병태,승팔, 주일
청송에서 구미까지 가서 친구를 태우고 달려와준 광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 동기회와 친구들에게 가장 큰 애착을 갖고 한걸음에 달려와준 인규
대구에서 혼자 운전해서 대구 대표로 참석했다는 경숙이
경주에서 조만간에 사위 맞이한다는 정기
장사 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 참석해서 밤새도록 같이 있어준 분선이
구미에서 바쁜 슈퍼 일 제쳐 두고 달려와준 분연이
울산에서 물심양면 지원 아끼지 않고 애써준 춘식.금순.경자
그리고 일 마치고 밤늦게 참석해준 보문(해운스님)
스님! 서운한게 있더라도 탈퇴 한다는 말씀은 하지 마이소...ㅋㅋ
그리고 마음은 있으면서도 여건 때문에 참석못하고 마음 써주고 안타까워해준 많은 친구들...
모두 모두 고맙대이
그저 고맙다는 말 한마디로밖에 감사할수 밖에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라네
친구야~~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또 내일도 우린 영원히 변함없는 친구가 아닌가?
"내가 지쳐 있을때 내가 울고 있을때 위로가 되어준 친구
너는나의 힘이야 너는 나의 보배야 천년지기 나의 벗이야
친구야 우리 우정의 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 하자...
같은 배를 함께타고 떠나는 인생길 니가있어 외롭지않아
넌 정말 좋은 친구야...
내가 외로워 할때 내가 방황을 할때 위로가 되어준 친구
너는나의 힘이야 너는 나의 보배야 천년지기 나의 벗이야
친구야 우리 우정의 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 하자...
같은 배를 함께 타고 떠나는 인생길 니가있어 외롭지 않아
넌 정말 좋은 친구야...
친구야 우리우정의 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 하자"
그날 분선이가 부르던 천년지기 노래 가사가 생각이 나서 적어보았네
노래 가사처럼 그렇게 우리 인생길도 같은 배를 타고 천년지기가 되어서 떠나 보면 어떻겠노?
친구야!!!
올해 단풍이 유난히 곱다고 하네
우리 인생도 그렇게 곱게 물들어 가면서 소중한 우리들의 만남을 쭈욱 이어보질 않겠나
내년에도 만나고 후년에도 만나고...
그리고 그후년 또 그후년에도....
내가 되기 싫어하는 할아버지가 되고난 그 이후에 까지도...
그럴려면 건강해야 우리 오래도록 만나지 않겠나?
내년에도 우리 좋은 인생길 휴게소에서 만나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서 소주한잔 나누세나 ~~
친구들아 사랑한대이~~~^^
- 두 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