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Post Season) 중 준 프레이오프(Semi Playoff)전인 삼성 라이온스
(Lions)와 두산 베어스(Bears)와의 4차전은 박빙의 승부끝에 8 : 7 삼성라이온스의 승리로 돌아갔
다. 그야말로 9회말 투아웃 8 : 7 이란 심장이 터질 것만 같은 숨막히던 상황을 연출하며,,,
1960년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TV토론회에서 야구 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코어라고 말한바도 있는 그것도 9회말 8 : 7 이란 바로 그 환상적인 '케네디 스코어(Kennedy
Score)'가 잠실 야구장의 한복판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다.
롯데 자이언트(Siants)와의 경기에서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는 등 보기 드문 짜릿한 명승부를 펼치
며 올라온 두산 베어스(Bears)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삼성 라이온스(Lions)와의 4차전에선 실망할
정도의 수비수의 잦은 실책으로 인해 안타깝게 패하고 말았지만 준 프레이오프 야구경기를 TV로
시청하고있던 시청자들에게 답답한 현실을 잠시 잊어버리게 해주었을 정도로 정말 오랫만에 얼큰
한 '카타르시스(Catharsis)'를 맛보게 해주었던 경기였던 것 같다.
야구,,,돌이켜보면 까마득하게 오래된 시절 '야구부'가 있던 고교를 입학하면서부터 야구를 알게
되었으며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다. 타학교와의 시합이 있던날엔 물론 8강전 정도는 올라가야만
가능한 일이였지만 아무튼 오전수업만 끝내고 지금은 사라지고 말았지만 동대문에 있던 '동대문
운동장야구장'으로 몰려가 그당시 전국 고교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고교 브라스 배드'의 반주에
맞춰 학교 응원가였던 '연화봉의 독수리'라는 응원가를 목놓아 불렀던 기억이 난다.
그토록 목이 쉬도록 응원을 했건만 고교삼년 내내 우승은 한번도 못했던 것 같고 준우승은 일년에
한번씩 정도는 했던 것 같다. 그 시절 고교야구의 인기는 지금의 프로야구만큼 높기도 했다. 비수
기였던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고 그런 화사한 봄날이 무르익어 갈 무렵인 4월말경에 열
리던 '대통령배 쟁탈 고교야구대회'를 시작으로 한달에 한번꼴로 5월 중순경에 열리던 '청룡기 쟁
탈 전국고교야구대회',6월 중순경에 열리던 '황금사자기 쟁탈고교야구대회',8월 초순경에 열리던
'봉황대기 쟁탈 전국고교대회'를 끝으로 그야말로 고교야구의 4대 쟁탈전 씨리즈 즉 메이저대회가
끝이 나기도 했다.
물론, 마지막 고교야구 대회인 '봉황대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주역들이 일본의 '고시엔
(甲子園)' 우승 주역들과 한판 승부를 겨루던 한일고교 교류전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뿐만 아
니라 야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애국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 한일전 고교
야구시합의 열기속에 빠져들수 있었던 커다란 이슈이기도 하며 하일라이트이기도 했다. 붉은악마
들과 함께하는 한일축구전의 열기만큼이나 뜨겁게,,이제는 8개구단이나 되는 프로야구에 의해 고
교야구의 빛이 가려지기도 하여 안타깝기도 하지만...
솔직히 세계인들의 아름답고 황홀한 축제 '월드컵 축구(FIFA World Cup)' 열기에 의해 조금은 그
힘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다행히 최근 TV예능프로에서 오합지졸의 연예인들이
모여 만든 '천하무적'이란 연예인 야구단원들의 야구시합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야구실력이 향상
되고 있는 것 만큼이나 야구사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는 것 같고
2006년 1회 대회를 기점으로 시작된 'World Baseball Classi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이하 WBC)'
이라는 야구월드컵대회가 축구월드컵처럼 4년에 한번씩 개최되고 있으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
다. 월드컵축구대회(FIFA World Cup)가 겹치는 해에 한해선 월드컵야구대회(WBC)는 3년만에 열
릴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아무튼 '케네디 스코어(Kennedy Score)'라는 극단의 스코어까지 만들어가며 짜릿하게 펼쳐졌었
던 두산과 삼성과의 준 프레이오프전(Semi Playoff) 4차전은 정말 오랫만에 심장이 터질것 같은
흥분을 만들어 준 것 같다. 삼성 라이온스(Lions)의 홈구장인 대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Bears)팀과 삼성 라이온스(Lions)와의 준 플레이오프전(Semi Playoff)의 5차전이 몹씨 기다려지
는 날이다.
SK 와이번스(Wyverns)는 우승팀이니까 빼고 삼성 라이온스(Lions)는 힘겨운 5차전을 해야하는
팀이니까 빼고, 기아 타이거즈(Tigers), 한화 이글스(Eagles),LG 트윈스(Twins),넥센 히어로즈
(Heros) 팀들의 열혈 써포터(Supporter)분들껜 정말 미안한 글이긴 하지만 필자는 한화 이글스
(Eagles),와 두산 베어스(Bears)의 오래된 팬이므로 양해를 해주기 바란다.
참고로 SK 와이번스에서 와이번스(Wyverns)는 비룡(飛龍) 즉 다리가 둘이고 날개가 있으며 꼬리
끝의 가시가 화살촉 모양인 상상의 동물을 뜻한다고 한다.
감독 김경문
코치
김광수 윤석환 김광림 김태형 김민호 강인권
고영민(No.14) 고창성(No.37) 국해성(No.90) 금민철(No.58) 김동주(No.18) 김명제(No.27)
김상현(No.26) 김선우(No.32) 김성배(No.19) 김재호(No. 6) 김진수(No.12) 김진형(No.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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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No. 2) 최주환(No. 3) 최준석(No.10) 허경민(No.40) 니코스키(No.25) 왓슨(No.25)
이상 61명의 두산 베어스(Bears)선수들의 행운과 삼성 라이온스팀과의 아름다운 선전을 진심으로
빌어보며 전설적인 락 밴드 큔(Queen)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Farrokh Bulsara)'가 부른 '우리는
참피언이다(We Are The Champion)' 라는 노래를 경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두산 베어스(Bears)팀
과 삼성 라이온스(Lions)팀만이 아닌 일년동안 우리들에게 잔잔한 행복을 선사해주기도 한 대한
민국의 프로야구 선수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열혈 써포터들에게 보내본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커다란 발전과 함께 두산 베어스(Doosan Bears)팀이여 영원하라,,,,!!!
도시였습니다
첫댓글 재미 만끽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