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산업 발전은 질 좋은 차 개발과 공급이 관건
우리나라에서 현대적인 차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차 경제개발계획 중인 1969년 농특사업지원으로 크게 발전했고,
현재 4423농가(제주도 53농가)가 3415ha(제주도 302ha)의 재배면적에서 3524톤(제주도 576톤)의 차를 생산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차 주산지는 전라남도 보성, 경상남도 하동, 제주도로 전체 면적의 약 60% 수준이며, 농가 1호당 재배면적은 전남 보성 0.9ha, 경남 하동 0.4ha, 제주 2.9ha로 제주도의 농가 규모는 매우 큰 경향이다.
또한 농가의 경영 형태는
1. 전남 보성은 산지 개간을 한 후 차 종자를 파종해 차밭을 만든 전업적 농가이며,
2. 경남 하동은 지리산 산록을 중심으로 야생차 종자를 파종해 차밭을 만들어 소규모 농가 위주의 경영 형태로서 생산성이 낮고,
3. 제주도는 평지 중심의 규모가 넓은 차밭을 경영하는 형태로서 관리 기술과 산업적 기반은 아직 취약하지만,
최근 매우 빠르게 발전하면서 감귤 일변도로 편중된 제주 농업구조를 균형있게 바꿔 나가는 역할도 하고 있다.
국내 차 산업의 경쟁력은 일본과 중국과 비교할 때 약한 편이다.
1. 일본에 비하면 품질 경쟁력(차나무 품종, 가공 기술 및 방법, 제품 개발의 다양성 등)이 뒤떨어지며,
2. 중국에 비하면 가격 경쟁력(인건비 등 생산원가, 제품 판매 가격 등) 부문에서 취약하다.
국내산 차의 가격이 비싸 소비가 확대되지 못하고 값싼 외국산 차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진행되고 있는 FTA 협상 등에 따른 수입관세율이 낮아질 경우 중국, 베트남 등 차 수입 물량이 급증해 국내 차 산업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간 1번차(첫물차) 녹차 제품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우리나라산은 5만5000원으로 일본의 1만5000원, 중국의 6000원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생엽의 생산량 및 생산원가를 보면,
생산량은 일본이 가장 높아 881kg/10a로 우리나라의 503kg/10a에 비해 75% 많으며, kg당 생산원가는 우리나라가 4225원/kg으로 중국의 1350원/kg보다 약 3.1배 비싸다.
우리나라 녹차의 1인당 소비량은 약 65g(2005년)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홍콩 1360g, 일본 1140g, 중국 360g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소비량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녹차는 직접적인 소비뿐만 아니라 녹차를 원료로 이용한 다양한 가공 상품들이 개발·보급되고 있으며, 음료 원료를 비롯하여 의약품, 화장품, 첨가 식품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식품정보원에 따르면, 2005년 국내 음료 시장은 약 3조 4000억원 규모로 전망되며, 그 중 녹차 음료 시장은 약 500억원대로 전년에 비해 50%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 문화는 국내 차소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경제 성장과 건강 등 삶의 질을 중시하는 참살이(Well-being)와 생산에서 소비 지향성으로 급속히 변화된 생활 패턴에 의해 여가 및 생활 다도 가치를 재인식시킴으로써 활성화되고 있다.
차 관련 단체는 4개 단체로 각 시·도에 지부를 두는 경우와 소규모 모임까지 합하면 참여 인구는 약 500만 이상으로 추정되며,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차의 대중화를 위해 보성의 다향제, 하동의 야생차문화축제, 서울의 티월드 페스티발 등 5∼10월 지역별로 다양하게 개최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의 변화는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꼭 맞는 질 좋은 대중차의 개발·공급이 가능하다면 소비 일반화가 이루어지게 되고 우리나라의 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댓글 그렇군요~~
날마다 즐거운 공부~~
고맙습니다.................()
공부가 되신다니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