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천둥번개가 치고 바람이 몹시 불며 소낙성 비가 내리더니 새벽엔 기온이 뚝 떨어졌다.
온도계로 5℃대를 가리키고 있는데 체감온도는 0℃내외일것 같다.
민방위 소집이 있는 날이라 통지서를 들고 서일초등학교로 뛰어 가는데 몸이 웬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어제 저녁에 전주시 선수단 발대식 때도 밥맛이 없었는데 ...
여수에 다녀온 뒤 몸관리가 부실했더니 그 영향을 제대로 받는것 같다.
의원출마자들의 명함 공세 속에 발길을 돌려 경기장으로~
안개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그냥 달려야 할지 아님 말아야할지 고민 들어간다.
최소장님이 달리고 계시기에 이야기를 나누며 느릿하게 몇바퀴 돌다가 나중에 혼자가 되어 몇바퀴, 총 20분 가량 달리고 나니 비가 굵어진다.
미련없이 실내로~
싣업과 벤치프레스 후 레그레이즈 200개,
이것도 영 힘이 드는것이 몸상태가 영 아닌가보다.
마침 전주대회 모자(서브-4 기념품)를 나눠준다.
오늘같은 날 딱 어울리는 선물이라 모자 쓴 기념삼아 다시 밖으로 나가 동신총무를 따라 달려보는데....에구~에구~
네바퀴만에 완전히 그로키가 되어 떨어지고 말았다.
세상에~
예전부터 만만한 사람이 한사람도 없는건 알았지만...
우와~그나저나 힘 좋다!
처음부터 나를 가지고 놀듯 가볍게 앞서기 시작하더니 속도가 그냥 쑥쑥 올라간다.
억지로 더 따라 뛰다간 몸 어디가 고장이 날것 같아서 ...조용히 찌그러....
2'12", 2'02", 1'55",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