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오늘 새벽, 인터넷 신문 경향com을 클릭하니, 새로운 희망을 느끼는 자리가 있었다.
# 2010년을 맞으며, 암 투병중인 이해인 수녀는 ‘희망’을 ‘무’에 비유했다.
‘답답하고 목마를 때 깎아 먹는 무 맛 같은 신선함’이 ‘희망’이라는 것.
그래서 그분은 스스로가 “희망의 하얀 무가 되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수십억 기부......전세금 대출 '원혜영 "제 순 자산은........."을 읽으며 정치권의 새로운 단면을 발견하기도 했다.
유명한 식품회사 풀무원 창업주인 원 의원은, 정치 입문 후인 1996년 지분을 모두 처분한 21억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지난 해 모친상을 치르며 들어온 부조금 1억 여원도, 지역 시민단체에 전달하는 등 기부활동에 매진해 왔다.
하지만 지역구 부천에서 30평대 아파트에 1억4000만원의 전세를 살고있는 원 의원은, 최근 집 주인이 물가 인상을 이유로 전세금을 4000만원 올리자, 은행대출을 받아 전세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그러면서도 "채권보다 채무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순자산은 부채를 제외하고 7억원쯤 됩니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집은 태어나서 50여년 살아 온 아버지 명의의 26평짜리 집이 있으나, 2년 전 지역구인 오정구 성곡동의 아파트에 전세를 얻어 이사를 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죽어서도 다 주고 간 할머니"
한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어렵게 살면서, 전 재산인 옥탑방 전세금 1500만원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줬던 '김춘희 할머니가, 2월 4일 세상을 떠나면서 시신을 기부하고 숨졌다.
옥탑방 김 할머니는, 1945년 북한에서 홀로 월남한 이후, 식당과 공사장 등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리면서도, 충남 홍성의 보육원에서 10년 동안 고아들을 돌보기도 했다.
할머니의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시신은 2월 6일 고려대 의대에 기증된다.
넉넉지 못한 우리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는 아침이었다.
지난 2월 1일 늦은 정례조회 전에,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소개하던 장기기증 운동에 얼마나 참여 했을까? 사뭇 궁금해지기도 한다.
*사랑의 장기기증은 시작이 어려울 뿐, 막상 해 보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