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 리콜이 무지하게 많네요.
눈만 뜨면 새로운 사료가 추가, 추가……무섭습니다.
처음 문제가 됐던 사료는 다행히 국내에는 수입이 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졌지만 그래도 비공식적 루트로 미국서 사료 구입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야 할 듯 하네요.
일단 가장 먼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메뉴푸즈(menu foods)사에서 만들었던 사료에서 쥐약 성분이 검출된 것이죠.
중국에서 수입된 밀에 쥐약 성분이 포함됐던 것이랍니다.
그래서 이걸로 만들어진 사료를 먹은 고양이 15마리와 개가 1마리가 죽었답니다.
또 사망 이외에 수천 마리가 식중독을 일으켰다고 하는군요.
메뉴푸즈사에서 oem 방식으로 사료를 만드는 회사는 무지하게 많은데
그 중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사료 중에 관련된 사료가 뉴트로초이스, 유카누바, 힐스,퓨리나인데, 이번에 리콜 대상은 건사료가 아니고 캔과 파우치 형태의 습식 사료여서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최근 추가된 사료에는 건사료도 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에 수입은 되지 않고 있지만 퓨리나의 알포 캔 사료도 리콜되었고,
고양이 처방식인 사이언스 다이어트 처방식 m/d는 건사료입니다.
이런 지경이니 아무리 건식 사료는 아니라고 해도 힐스 노견용 처방식 먹이는 찡이로서는 상당히 기분이 나쁘네요.
찡이 말고도 처방식 먹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이를 어쩔 거나요?
이웃들 중에 유카누바 급여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역시 기분 나쁘시죠? 아무리 건사료는 아니라고 해도…
잠시 다른 사료로 바꿔야 할까요?
건식 사료는 괜찮다는 저 말을 믿어? 말아?
어쨌든 제 생각에는 미국산 사료를 먹이시는 분 중에 아가가 이유 없이 구토를 하거나 황달, 혼수상태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일단 의심을 하고 가차없이 병원으로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사건으로 미국은 청문회를 할 예정이라고 하고, 중국은 이에 발끈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정치적인 문제, 자본을 가진 놈들의 문제이고,
우리들에게 진짜 문제는 정말 리콜 된 사료만 문제가 되느냐는 것이지요.
중국에서 수출된 밀이 다 펫푸드용으로 흘러갔다면 나머지 사료들도 안전하지 않다는 얘기이니까요.
게다가 추가로 딩고 껌에서 살모렐라균이 발견되어 리콜되었다고 하네요.
울 찡이 치킨 저키 돌돌 말린 껌 아직도 몇 개 있는데 버려야겠죠?
살모렐라균, 그거 무서운 거잖아요.
딩고 껌 한 개 정도 안 가지고 계신 분 없으실텐데 미련 없이 버리셔야할 듯…
이 사건 이후로 미국에서는 집에서 만들어서 먹이는 애견 음식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최근에 자연식에 관한 관심이 많아져
안 그래도 미국과 일본에서 관련 책자를 몇 권 공수 받았는데 쌓아만 두지 말고 어여 살펴봐야겠네요.
정말 먹을 것 같고 장난 치는 인간들이 너무 싫습니다.
게으르고 솜씨 없지만 그래도 찡이 밥 만들어서 줘야 할까요?
편리하다는 점 하나 때문에 그간 너무 사료에 익숙해졌나 봅니다.
반려동물 사료에 관한 진실을 폭로하는 미국 책이 있는데 아무래도 한 번 구입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일단 그 진실을 알아야 대처법을 찾을 것 같거든요.
첫댓글 "그레이시"라고 사료는 아니고, 개들이 먹을수있는 빵집"three dog bakery"만든 분이 그 계기가 되게한 반려견 그레이시를 다룬 책을 봤는데 레서피가 없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만해도 이런 빵집이 울나라에서도 활성화될까,했는데 이제는 좀 고려해봐야될듯합니다. 저도 처방식먹이는데 밥님이 얼릉 책 내주시면 넘 반가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