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를 보고
-2010.1.14.하늘나라 가신 이태석 신부님 애도하며-
오 동춘
어머니 신명남님 바느질 품삯으로
10남매가 살던 가난 속에
아홉 번째 자식이던 이태석 신부님
1987년 인제의대 졸업하고
잘 살수 있는 길이 많은데도
2001년 로마에서 신부 서품 받고
제2의 슈바이쳐가 되는 결심으로
고생 많이 하신 어머님 생각하며
검은 대륙 아프리카
남북 갈리어 내전 겪는
후진 나라 수단에 들어가
가난,굶주림,질병으로 고통 받는
톤즈마을 소망의 기둥이 되어
팔 다리 썩어가는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고
병원을 차려 상처를 치료하고
학교를 세워 무지를 깨뜨리며
살레시오 공동체 성당 지어
믿음과 꿈을 심어
밝은 사람들로 만든
참 거룩한 이태석 신부님
산 믿음 거울로 우리들
가슴 가슴 감동을 불지른다
브라스 밴드를 만들어
새까만 흑인 청소년들
멋지게 악기를 연주하여
톤즈에 아침해처럼
희망이 날마다 솟아 갔으며
전쟁과 가난에 쪼들린 가슴에도
푸른 꿈이 믿음 속에 꽃피어 간 것이다
잘났다는 사이비 거짓 성직자도 많은 오늘
행하는 믿음으로
고향의 봄 우리 동요도 가르친
톤즈가 고향이 된
우리 존경하는 이태석 신부님
2009년 5월 휴가 나온 한국
어느 병원 진단이 말기 간암이라니
청천벽력 같은 큰 일 아니던가
16회에 걸친 항암 치료도 소용없이
2010년 1월 14일
하나님 너무 일찍 불러 가시니
우리 눈물 쏟아지는 슬픔
믿음과 소망의 기둥 잃는
톤즈마을 불쌍한 사람들
겪는 그 큰 슬픔 다 어찌 하라고
우리 보배처럼 귀한 성직자
이태석 신부님 그렇게 훨훨
하늘 나라 가셨을까
가난과 질병에 오래 시달려
가슴이 바짝 메마른 톤즈사람들
가족이 죽어도 눈물 한방울 안 흘리는데
그처럼 보고 싶은 이태석 신부님 사진을 들고
장례미사 동영상을 보며
톤즈 어른들 청소년들
주먹같은 눈물 자꾸 쏟는다
톤즈 마을에 믿음 소망 사랑을 몸소 심은
성직자요 스승이요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이태석 신부님 사진 앞에서
제임스 고3 학생 브라스 밴드 대장이
지휘하며 부른 노래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정말로 은혜 깊이 끼친
이태석 신부님 곧 부활하시길 비는
간절한 마음의 강물이 철철 넘친다
수단 꿈 마을로 변한 톤즈여!
결코 울지 말거라
하늘에서도 하나님과 함께
이태석 신부의 톤즈 사랑빛이
따스한 햇살처럼 톤즈 사람들 머리 위에
길이 뜨겁게 비치리라 비춰 오리라
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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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춘 송골 시인
울지마 톤즈를 보고
오동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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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
11.02.05 02:1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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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애도의 글을 읽으며 다시 감동이 밀려 와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참 삶으로 그리스도의 빛이되어 살다 가신 성인 신부님을 우리는 보내드렸지요.
가슴깊이 신부님의 참 삶의 모습이 남겨져 있습니다.
얼마전에 "울지마 톤즈" 를 간단한 동영상과 함께 올렸었는데 교수님께서도 보시고 이렇듯 글을 다시 올려 주시니 또 다시 안타까운 마음 세계인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숭고한 성직자로 또한번 가슴적시네요.
감동의 글 잘 읽었습니다. 마음 숙연해 지는 것 어쩔 수 없군요.
수단의 별이 되신 우리 신부님,
사랑이어라
실천으로 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내신 한 분의 거룩한 생을 통해 다시 한 번 참삶에 대해 되돌아 보게 됩니다
이 태석 신부님 같으신 분들은 하나님의 특별 사랑의 전령사 들이신것 같아요 애도의 글 감동으로 다시 화면이 눈에 선해집니다 금미인님 반가워요 25일날 뵈요~~
하느님께서는 그만 쉬어도 좋을 목숨 많은데 왜, 하필 그런 분 데려가시는 일에 그리도 급하셨을까, 저는 한동안 분심으로 망연자실 했었는데 이제는 알것 같아요. 그 분의 죽음으로 세상이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
박사님 감동적인 글 잘 읽고 나갑니다.
사람의 가치는 관뚜껑이 닫힌 다음에 결정 됩니다 48세의 짧은 삶에도 이웃 형제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태석 신부의 삶은 위대합니다 탐욕과 정욕에 사로잡히는 우리들의 거울 같은 삶이 됩니다 시의 느낌을 적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